5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7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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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는 24시간 기도하는 것에 온통 집중되어 있었다. 아주 오랜 시간.. 나 혼자 그 훈련을 해 온 것 같다.
그런데 사람인지라..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하나를 놓치더라.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에도..
잠을 잘 때에도.. 모든 순간순간 기도하려고 하고 있고..
잠을 자는 동안에도 기도를 하고 싶어서 그를 위해 기도를 한다.
기도가 삶이 되기 위해... 삶이 기도가 되기 위해 십수년 간을 혼자 골똘하게 훈련을 해 왔다.
그런데 기도의 훈련 속에서 한 영역을 세우면 다른 영역이 무너지는 걸 계속 경험한다.
이것도 혼자 기도하고 살아가다 보니... 더 어렵게 부딪치는 문제 같다.
새벽에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고 싶어도 전에는 집에 오는 시간에 문을 연 교회가 없었고..
서산에서도 그랬는데..
지금은 새벽 예배가 끝나고 교회 문이 잠긴 후에 내가 집 근처에 온다...
그리고 문을 연 교회가 정말.. 그 아침 시간에는 없더라.
인천에는 교회가 많은데.. 낮에 문을 연 교회는 거의 없더라.
너무 집에서만 기도를 하고.. 골방 기도만 하다 보니까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왜냐하면.. 예배당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공간이라 그렇다.
누군가는 교회에서 기도의 자리를 지켜야 하지 않겠나... 그것도 중요하다.
내가 안산에 있을 때에 유기성 목사님이 섬기던 광림교회에 갈 일이 많았다. 그런데 당시에 꼭 밤에 교회 성전에 들어 와서 대변을
보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더라. 교회 계단에 소변을 보고... 본당에 대변을 보고 간다. 깊은 밤에..
그렇다고 본당에 카메라를 설치하지도 않을 뿐더러... 교회 본당 문을 잠그지도 않고 24시간 개방을 해 놓더라.
당시에는 그 목사님이 선한 목자교회로 가신 후였는데 성도들이 100여명이 그 먼 성남으로 따라 갔고.. 부목사님도 따라 갔다는 말을 들었었다. 그분께 더 배우고 싶어서 그랬다더라..
여튼.. 본당에 매일 대변을 보는 누군가가 있어도 교회 본당 문을 잠그지 않았던 유기성 목사님이란 분을 그때 처음 인지하게 됬었다. 그냥 묵묵히.. 매일.. 대변을 치우는 교회에서 자라가는 성도들은 복 받은 성도들이다.
난 그분 설교를 안산에 있을 때 한번 들어 본 적이 있다. 복음학교 강의랑 똑같아서 놀랐는데.. 그때 뵈니 내가 복음학교에 처음 갔을 때 내 근처에 서서 몇시간을 말씀을 듣고 나갔던 분이 유기성 목사님이더라...
무시로 하는 기도와 별개로 깊은 기도로 매일매일 들어 가는 훈련을 멈추지 말아야지...
기도는 영의 호흡이다.
기도하지 않는 행함의 결과는 비참한 결론을 만들 뿐이다..
사랑하는 주님..
기도의 사람으로 이 땅을 살게 하소서.
기도가 순종이 되기까지.. 주님 저를 주장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