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4. 금요일
임 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이웃을 향한 배려는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열매입니다!" 레위기 19장
성회로 오신 모든 선교사님들을 잘 의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감사하게 이제 거의 모든 스케줄이 마쳐지고 있다.
가족인 선교사님들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싱글 선교사들이기도 했다.
이번에 함께 거의 2주를 있으면서 이런 저런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교제의 시간"이 되기도 했는데
많은 선교사님들은 살고 있는 곳이 치안이 좋지 않은 곳인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자유하게 밖에 나가서 걸을 수 있는 것도 당연히 여길 것이 아니라
참으로 감사해야 할 것이다.
밖에 나가서 자유하게 걸을 수도 없는 곳에 사역하는 어느 싱글 선교사님이 있는데 건강 관리상 매일 걸어야만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집에 러닝 머신이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한다.
그런데 이분은 이번에 당신과 함께 동역하는 현지인 동역자들이 이번 성회에 참석하게 하고자 그분들 비행기표를 모두 다 지불했는데 그 경비는 거의 4,000불인 것 같았다.
한국 돈으로 그러면 거의 500만 원이 넘는다.
그렇게 현지인들을 위해서는 큰 돈을 마다않고 사용하시지만 자신을 위해 러닝 머신 하나 사는 것은 마음이 불편해서 못 산다고 하신다.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속으로
이런 분들은 "지정 헌금"으로 아예 못을 박듯 헌금을 드려야 자신을 위해 무엇인가를 살 분이니
러닝 머신 살 재정을
생일선물로 해 드려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어제 떠나기 전 생일을 물어보니 마침 생일이 음력으로 7월이고 양력으로 8월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분 떠나기 전에
그분 한국 계좌로 러닝머신 꼭 사셔야 한다고 "지정 헌금"을 보내 드렸다.
그분 엄청 놀랄 것 같다 ㅎㅎ
"꼭 건강 잘 유지 하셔야 한다"고 귀여운 협박까지 넣어서
그 헌금은 "지정 헌금"이니 러닝 머신 사고 난 다음 영수증 보내라고 했다.
안 그러면 다른 현지인 도와 주는데 사용할까봐 ㅎㅎㅎ
다른 두 사모님 생일이 7월이라서
얼릉 여기 한국 떡집에 큰 떡 케잌 두 개 주문했다.
모두 어제 저녁이 다 함께 하는 마지막 저녁인지라
이제 선교지 가면 떡을 먹을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을 터이니
그렇게 "깜짝 떡 생일 케잌"을 준비했다.
주님이
이제 사역지로 돌아가시는 한 분 한 분 모든 선교사님들의
필요한 것들을 잘 챙겨 주시기를!!
레 위 기 19 장
10.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Do not go over your vineyard a second time or pick up the grapes that have fallen. Leave them for the poor and the foreigner. I am the LORD your God.
하나님의 성품을 잘 묘사해 주는 성경구절이라고 생각된다.
포도원에서 열매를 딸 때
다 따지 말라는 뜻이 무엇인가?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라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것은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배고플 때 이렇게 다 따지 않은 열매를 따 먹을 수 있게 해 주라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이웃을 위한 "배려"의 방법은 참으로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이웃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하고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웃에게 맞는 "배려"를 생각하는 사람일 것이다.
이번에 성회를 준비하고 그리고 진행하면서 계속해서 서로가 서로에게서 볼 수 있었던 모습들은
"배려의 모습"들이었던 것 같다.
한 사람도 몸을 도사리(?) 는 사람이 없었고
자기를 섬겨(?) 주기를 기대하는 사람도 없었다.
할 수 있는 일들은 얼른 얼른 하려고 하고
궂은 일은 서로 먼저 하려고 하는 모습들…
참으로 아름다운 "섬김과 동역의 모습" 이었음이 감사하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위로는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고
아래 이 세상에서는 서로를 돌아보고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우리의 모든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나
우리 바로 옆에 있는 이웃들을 배려하고 돌아보는 일은
조금만 더 마음을 쓰면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진심이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의 열매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주님 도와 주옵소서!
오늘 거의 모든 선교사님들이 당신들의 사역지로 돌아갑니다.
공항에서 모든 수속이 순적하도록 도와 주시고
각자 맡은 선교지에서 또 최선을 다하다가 다시 만날 때까지 영육간이 건강하도록 지키고 보호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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