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상륙기습훈련 IBS에 대해 알아보자
육군은 육지에서, 해군은 바다에서, 공군은 하늘에서 임무를 수행하듯이 해병대도 주 임무가 있는데요.
바로 상륙 기습이 그것입니다.
상륙 기습이란 적 영토에 대해 해상 혹은 공수로 침투해 정찰 및 감시 작전을 펼치는 것이죠.
상륙기습훈련은 해병대 임무에 가장 잘 부합하는 훈련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IBS는 Inflatable Boat Small의 약자인데요 말 그대로 소형 고무 보트를 이용해 실시하는 훈련입니다.
가벼워 보이지만 총알을 맞았을 때 빵 터져버리지 않게 합성 재질의 고무로 이루어져 있어
130~140kg가 나가는 장비입니다.
그래도 여타 수송 장비보다 훨씬 가벼운 무게이기 때문에 육지에서 원하는 위치로 이동해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바람을 빼면 보관도 편리해 활용도가 높습니다.
<SG-KM7 고무보트> 출처:www.haebyung.com
IBS 훈련은 크게 육지에서의 훈련과 해상에서의 훈련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육상 훈련은 한 보트에 배정된6명의 인원이 보트를 들고 이동하는 법을 익히는 훈련으로
이동 거리에 따라 손으로 드는 방법, 어깨로 드는 방법, 머리로 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중 머리로 드는 방법을 헤드케링(headcarrying)이라고 하는데요,
정수리와 목이 아프지만 장거리 이동을 할 때 적합해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입니다.
<헤드케링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fair.korea.kr
육상 훈련 이후에는 해상 훈련으로 이어지는데요,
해상에서는 크게 페달로 이동하거나 모터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모터로 이동하게 되면 속도가 빠르고 힘이 덜 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적진에 침투함에 있어 소음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죠.
그래서 보통 침투 지역에 인접하기 전에는 모터로 이동하다가 페달로 이동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페달링이라고도 하는 이 페달 훈련은
6명의 인원이 한마음으로 비슷한 힘을 써야 보트가 앞으로 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 배치한 인원들이 왼쪽의 인원들보다 힘을 덜 쓴다면 자꾸 오른쪽으로 휘게 되고 보트는 방향을 잃게 되겠죠.
이에 인원들은 구령을 외치며 같은 동작으로 페달링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페달링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rokmarineboy.tistory.com
페달링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모터를 사용하는 모터링 훈련을 하게 됩니다.
모터는 보트의 후미에 장착해 추진력을 주는데요,
모터로 이동할 때 대원들은 보트에 엎드려 안전하게 이동합니다.
모터링 훈련에는 주로 여러 대의 보트가 대형을 갖추고 일사분란하게 이동하는 법을 익히는 훈련을 합니다.
모터로 인한 소음 때문에 무전이 힘들어 멀리 떨어진 아군 보트끼리 소통하기 위해선 깃발을 신호로 사용합니다.
<모터링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 www.rokmc211.com
이상으로 고무보트 훈련이라고 하는 IBS 훈련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취재 : 병무청 블로그, 청춘예찬 정석호 대학생기자>
첫댓글 옛날 생각이 나네요
그립다
해병의 상징 IBS 언제봐도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