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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경아.."
"수사는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습니까?"
"방화로 밝혀졌으니, 목격자를 확보하는 중입니다."
"용의자는 나왔습니까?"
"이런 말씀 드리게 되어 송구하옵니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태자전하이십니다."
"무엄하십니다!"
"제가 왜 용의자입니까?"
"태자전하께서는 비궁마마의 연락을 받고
가셨다 하셨지요?"
"네."
"하지만 비궁마마의 이동통신 내역엔
전하께 문자를 보낸 기록이 없습니다."
"통신사에 확인을 해 보신 겁니까?"
"송구하옵게도 그 번호는
등록되지 않은 번호라 하옵니다."
"결국 태자전하께서 진술하신 내용들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태자전하. 이제라도 사실을 말씀해 주시지요."
"신군이 용의자라니요?
그럴 리가 없어요."
"현재로서는 현장목격자로서
태자전하께서 진술하신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신군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송구하옵니다."
"아니에요. 그럴 리가 없어요."
"정황과 증거가 전하께 불리한듯 싶사옵니다."
"신군한테 보냈다는 문자는
누가 보낸 걸까요?
아무래도 불안해요."
"이 사태를 태자는 어찌 생각하느냐?"
"빠져나갈 곳이 없으니...
결국 제가 범인이군요."
"그것이 일국의 황태자가 할 소리냐!
정녕 태자의 진실은 무엇이야?"
"저는 결백합니다."
"어찌하여 태자는, 늘 불미스런 일의
중심에 있단 말이더냐!"
"신군이 너무 힘들어해요..
신군이 울어요."
"들어가 보시지요."
"어깨를 토닥여줄 사람도 없는
외로운 애를..
내가 수렁으로 몰아넣었어요.
너무 미안해서 위로해줄 수가 없어요..."
"조금만 늦었다면 위험하셨을 겁니다."
"괜찮아. 이정도는 돼야 죽었다 살아난 것 같잖아.
어차피 목숨걸고 한 일인데.
뒷정리엔 아무 문제 없겠지?"
"태자와 비궁의 통신사 통화기록은
관계자를 통해 삭제시켰습니다.
또한 관여한 사람들의 입막음도 끝냈습니다."
"참, 계좌이체는 어찌할 것인가?"
"일단 스위스 구좌에서
우역을 통해 도착할 예정입니다.
입금자를 찾아내긴 어려울 겁니다."
"율이는 끝까지 몰라야 할 것이야."
"신군, 괜찮아?"
"어쩌냐. 궁안이 비상사태라
네가 부탁한 폐비 건은 당분간
어려울 것 같은데."
"걱정했었어."
"왜. 내가 방화범으로 몰려서?
그런 동정이라면 사양할게."
"동정하는 거 아냐. 그리고,
신군은 방화범이 아니잖아."
"그걸 어떻게 확신해?"
"불이 났던 밤에 나보고 그랬잖아.
어딨었냐고, 아무 일 없냐고.
그 때 신군의 눈빛은 거짓말하는 눈이 아니었어."
"...."
"누가 도대체 왜, 나를 가장해서
그런 문자를 보낸 거지?"
"일단... 이번 일만 해결되면 보내줄게.
생각해보니 역시 궁 안엔
숨쉴 만한 곳이 없는 거 같애."
"알아보셨어요?"
"화재가 나던 시각, 궁 안의 CCTV는
모두 멈췄다 하옵니다.
전하.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희망을 가지시옵소서."
"저한텐 증거가 없어요.
철저하게 올가미에 묶였거든요.
방화범으로 확정된다면..
폐위가 되겠죠?"
"...."
"풍선처럼 날고 싶었지만
황태자가 되면서 모든 걸 포기했었어요.
그런데 비궁을 만나면서 다시 꿈을 꿨어요.
어쩌면 이 아이와 함께라면...
나도 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꿈을."
"전하.."
"황태자란 옷을 늘 벗어버리고 싶었지만
이런 식은 아니었어요."
"반드시 진실은 밝혀질 것이옵니다, 전하."
"정말 괜찮은 거야?
불이 났으면 얼른 피했어야지."
"괜찮아. 엄마 안 죽어."
"도대체..누가 불을 지른 걸까?"
"그걸 몰라서 물어?
질투에 눈먼 태자가 널 죽이려고 한 거야."
"엄마. 신이는 감정적인 놈이 아니야."
"이번 방화는 일종의 살인미수야.
방화범이라고 확정만 되면
폐위는 기정사실화 되는 거지.
우리 왕자님은, 황제가 될 준비만 하면 돼."
"비궁은 아직도 궁을 나가고 싶으십니까?"
"사랑하는 사람을 버려두고
제 생각만 했어요.
궁을 나가면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모르겠어요."
"이혼이니, 폐비니 하는 소리를
하는 게 아니었는데..
제가 너무 큰 실수를 했어요."
"비궁은 이제 열아홉이에요.
열아홉은 실수를 하는 나이에요."
"그 나이에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충실히 겪어야만 제대로 나이를 먹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실수를 한 것이 아니고,
실수를 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바로잡는 용기예요."
"많이 아퍼?
구토하는 거 얼마나 몸에 안 좋은데."
"네가 무슨 상관인데."
"미안해. 정말 미안해.
이혼한다는 말 안 할게.
궁에서 나간다는 말도 안 할게.."
"궁에서 숨쉴 수 있었던 건
신군 때문이야.
그러니까, 네 옆에 있고 싶어."
"이대로 가면, 황태자 자리에서
쫓겨날지도 몰라."
"내가 사랑하는 건,
황태자가 아니라 그냥 너야."
"뭐?
...지금 뭐라 그랬어?"
"사랑한다구.
이렇게 마음아픈 걸 보면,
널 사랑하는 것 같애."
"내 옆에 있으면...
내가 네 날개를 꺾을지도 몰라."
"상관 없어..
그냥 옆에 있어달란 한 마디만 해."
"옆에 있어 줘."
"떠나지 마."
"나 혼자 두지 마."
"나 방화용의자인데, 이러고 있으니까
아무 일도 없는 거 같다."
"신군은 결백하니까, 기다리면
분명히 밝혀질 거야."
"만약에 황태자 자리에서 쫓겨나게 되면
네가 나 먹여살려야 될지도 몰라."
"그럼, 신군이 집안살림해.
내가 돈 벌어다 줄게."
"남자가 살림을 한다는 게 말이 되냐."
"모르지~ 적성에 딱 맞을지?"
'왔어?'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어!'
'청소도 좀 하고, 애들 좀 재우고..'
'이게 청소한 거야?'
'깨끗하게 한다고 했는데..
마음에 안 들어?ㅎㅎ'
'당신이 바깥일 좀 해 봐,
얼마나 힘든 줄 알어?'
"이게 무슨 냄새야?
당신 또~?!
빨리 가 봐, 불 났어 불~!'
"말도 안 돼!"
"야, 넌 남 샤워하는 것도 훔쳐봤잖아~?"
"안 봤다? 그리고,
봐도 딴 생각 안 한다 뭐."
"그래? 정말 나한테 딴 생각이 안 든다..?"
"칠칠맞게 이런 걸 붙이고 다니냐."
"..."
"이래도 아냐? 떡 줄 사람 생각도 안 하는데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맞지?"
"아냐. 잠깐 피곤해서 눈 감은 거다 뭐.
나 갈래. 잘 자."
"야. 가긴 어딜 가.
화해의 세레모니는 하고 가야지."
"뭐, 얼마만에 화해한 건데
좀 그냥 가긴 그렇다, 그치?"
"뭐 그르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황태자와
황태자비로서 열성을 다해!
대~한민국! (짝짝 짝짝짝)"
"신군은 지난 월드컵 때
이런 것도 안 해 봤지?
이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통 세레모니라고.
이 참에 월드컵 진출을 향해 아자!"
"대~한민국!"
"누굴 바보로 아나..."
짝 짝 짝짝..
"대~한 민국..
해 봤어,씨..."
"태자를 방화범으로 몰아
폐위시키려 하는 것을
제가 모를 줄 아셨습니까?"
"지금 절 모함하시는 겁니까?
아무리 자식이라곤 하나,
그 속을 알 수 없는 것이 인간이지요."
"정녕 포기하지 않으실 겁니까?"
"가질 수 있으나 스스로의 의지를 놓아 버렸을 때
그것을 우리는 포기라고 하지요.
허나 우리 모자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으니
포기라는 말은 합당치 않은 듯 싶습니다."
"한 사람이 마음에 가득하니
그 마음이 얼마나 지옥일지
이 할미도 짐작할 수 있어요."
"할마마마..
마음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비울 수도, 비워지지도 않습니다."
"지금은 고통스럽고 아프겠지만
때가되면 바람처럼 사라질 것들이에요."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
"열아홉 살 나이엔,
그것 아니면 죽을 것 같을 거예요.
하지만 대군에겐 스물아홉의 인생도 있고,
서른아홉의 인생도 남아있질 않습니까."
"율아... 이런 시가 있단다.
[난 당신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을 보았어요.
그래서 난 때로 인생이라는 것이 힘들며
우는 것이 나쁜 일이 아님을 알았지요.]"
"이왕이면 부부가 동시에 문제가 생기는게
더 치명적이겠죠?"
"어디 갔다 오니?"
"엄마. 우리... 그만하자."
"무슨 소리야?"
"엄마가 했다는 거 다 알어."
"너, 불 속에 내 목숨 던질 사람으로 보여 내가?"
"나한테까지 거짓말 할 거야?"
"이제는 태자를 폐위시키라는 소리가
불거지는군요. 대체 어찌하면 좋단말입니까?"
"지금 황실은 풍전등화의 상황입니다.
임시책을 마련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임시책이라면요?"
"비궁을 잠시 외국으로 보냈으면 합니다."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국민들의 불만이 더 커질 것입니다.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비궁이 자숙하고 있음을
보여줘야할 듯 싶습니다."
"그렇겐 못합니다. 어마마마."
"태자의 마음이야 이해 못하는 바 아니다만..
황실의 안위와 존폐가 걸린 문제다.
누군가 한 사람은 희생을 감수해야 할 것이야."
"아무리 부모님의 명이라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어찌 보면 비궁에게 과한 처사인 듯 싶으나,
우선은 황실을 보호하는 것이 먼저일 듯 싶습니다."
"비궁에 관한 권한은
전적으로 저한테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알아서 할 것입니다."
"신군, 어디 갔다 와?"
"내 말 똑똑히 들어."
"왜 그래.."
"무슨 일이 생겨도
날 믿고 내 말만 들어."
"알았어. 근데 무슨 일이야?"
"한 가지 더.
어떤 말을 들어도, 내 허락없이 아프지 마.
약속해."
"약속할게.
신군 허락 없이 아프지 않을게."
"이제 자유롭게 사는 거, 포기한 거야?"
"포기한 게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거야.
궁 안에서 숨쉬는 법을 법을 배워 볼려고.
정면 돌파. 신군하고 같이 싸워 볼래."
"와.. 진짜 멋지다. 완전 로맨틱하오."
경: "백조야~ 방가방가~"
강현: "여기가 니들 놀이터니?"
경: "아유~ 새침한 것도 어쩜 이쁘냐~"
환: "근데 신인 괜찮은 거야?"
"니들이 웬일로 신군 걱정을 다 해?"
"이래봬도 우리, 신군 친구라구."
"신이한테, 힘내라고 전해 줘."
"그리고 비궁마마, 너 말야.
폐비 얘기에 굴하지 말고 잘 견뎌라.
뭐.. 동화책을 다시 읽었더니,
미운 오리새끼가 결국 백조더라구."
인: "그걸 이제 알았냐 밥퉁아."
경: "하여튼! 잘 견뎌라.
아, 빽 필요하면 말해.
여기 세명이나 있으니까. 알았지?"
"난 왜 이럴 때 눈물이 나니?
역시 친구란 좋은 거구나.
나, 신군이랑 열심히 힘 낼게.
절대로 지지 않을 거야. 아자!"
"아자!"
"화이팅!"
"화이팅!!"
"조사 받고... 다시 오는 거야?"
"씩씩한 척하더니..
이제 보니까 완전히 겁쟁이잖아."
"나 겁쟁이야. 그러니까 말해.
조사받고, 오는 거지?"
"그럼 내가 지구를 떠나기라도 하냐.."
"우린 헤어지지 않을 거야."
"모든 게 태후마마의 계획이냐?
완전범죄를 만드느라 힘드셨겠다."
"....."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으니,
때가 되면 너한테 황태자 자리를
돌려줘야 된다고 생각했어."
"무슨 말이야?"
"그런데 막상 이렇게 비겁한 공격을 받고 나니
명치 끝부터 구토가 치밀어 올라서 말야."
"모든 걸 아는 것처럼 말하지 마."
"황태자자리를 포기한다고 했었나?
원래 네 자리였으니 그 자린 가져.
하지만 넌, 채경일 잡을 자격이 없는 놈이야."
"자격을 논하기엔 너도 부족한 거 같은데."
"네 사랑이 어떤 건진 모르겠지만.
네 잘난 사랑 덕분에...
결국엔 채경이가 쫓겨나.
똑바로 봐. 이게 네 사랑의 끝이야."
"어떻게 됐어?"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한,
어떻게 못할 거야."
"다행이다..
그거 얘기해 주려고 이 새벽에 온 거야?"
"....."
"내가 묻잖아.
그거 얘기해 주려고 온 거냐구."
"보고... 싶어서.
지금 안 보면, 숨을 못 쉴 것 같애서."
"한 번만 더 말해 줘."
"보고 싶어서.
보고 있어도 늘 네가 보고 싶어."
"그랬어야지..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어야지."
"앞으론 매사에, 매순간마다
네 진심을 말해 줘. 그거면 돼."
"또 장난칠 거지?"
"이번엔 진짜야."
"정말?"
"#@!"
딸꾹질이 나 버린 채경
"야.. 분위기 깨는데,
그거 좀 멈추면 안 되냐?"
"그게 내 맘대로 되냐?!
신군땜에 놀래서 그런가 봐.
나 놀래켜 줘봐. 그래야 멈추지.."
"나 그런 거 못해."
"아 그럼 귀신 얘기라도 좀 해줘 봐!"
"외국이라니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지금 황실이 진퇴양난의 상황이니
어쩔 수가 없구나."
"제가 가는 게,
황실에 도움이 된다는 거네요?"
"현재로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구나."
"비궁... 우리 모두
나이 어린 비궁에게 미안해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황실의 미래가
불투명합니다. 이해해 주세요."
"태자전하의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
그 때 가면 안 되는 건가요?
꼭 지금 가야 되는 거예요?"
"채경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보낸다는 거예요!"
"머리를 굴리시는군.
비궁을 희생양으로 태자 폐위 논란에
동정표를 얻으시겠다?"
"엄마 그만해."
"어차피 네가 황제가 되면
궁 안에서 같이 살 수 없는 아이야."
"제발 그만해!!!
엄마가 이러면..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넌 가만있어."
"신군, 그러지마.
내 선택에 맡기신다고 그러셨어."
"이게 선택이라고 생각해?
이건 황실의 폭력이야."
"내가 선택했어.."
"뭐? 설마.."
"이거.. 황실이랑 신군을 위한 길이야.
그러니까 갈래."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처음에 들어왔을 때도
내가 선택해서 들어왔어.
그러니까 나갈 때도 내가 선택하는 거야.
누가 등 떠민다고 나가는 게 아니고
내가 선택하고 책임지는 거야."
"헤어지지 않기로 했잖아."
"헤어지는 거 아니야.
잠시 여행을 가는 거지.
그냥.. 겨울방학인 온 것쯤으로 생각해."
"황실을 위한 거면 그럴 필요 없어.
제일 중요한 건 네 인생이야."
"가족을 지키는 것도, 내 인생이야.
황실은 내 가족이잖아."
"널 외국으로 내보내는 거,
나 때문이야. 내가 궁을 나가겠다고 말하면
어른들 생각도 바뀌실 거야."
"율군 때문이 아냐.
모두를 위해선 이게 최선이야."
"결국... 신이 때문이었구나."
"신군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근데, 가슴이 너무 아파.."
"네가 궁에 들어오지 않았거나
내가 돌아오지 않았다면
우리 세 사람 다 아프지 않고 살았을까?"
"이렇게 아파도
신군을 만난 걸 감사해."
"내가 바랬던 건...
정말 작은 거였는데.
초라한 농부로 살아도
햇살같은 네 미소를 계속 보는 거였는데.
그것조차 욕심이었나 봐.
처음부터 나한테 허락된 건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이제 서상궁이 나설 차례입니다.
준비는 되셨지요."
"소인, 수십년 전 불미스런 실수로
어린 효열태자전하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였사옵니다. 허나,
효열태자전하께서 너그러이 덮어주시어
이제껏 궁에서 살 수 있었사옵니다.
이제 소인, 목숨으로 그 은혜를 갚을 수 있어
황공하고 또 황공할 따름이옵니다."
"돼지가 외국으로 가는 게
왜 황실을 지키는 거야?"
"말도 안 돼."
"누구 맘대로 가? 넌 내 자식이야."
"채경아, 그러지 말고
외국에 갔다고 뻥치고 집으로 오면 안되겠냐?"
"국민들에게 거짓말할 수는 없어.
황태자비로서 내가 가져야 될
책임과 의무는 다하고 싶어."
"갑자기 돼지가 다른 사람 같애.."
"우리 공주, 어느새 어른이 다 되었네."
"말려도 갈 거지?"
"응. 그러니까, 잘했다고 해 줘. 응?"
"잘했다. 우리 공주 장하다."
"그래.. 잘했다 채경아."
"그래 돼지야. 너무너무 잘했어.
그러니까 나도 데려가라. 응?"
.....
"공내관아저씨. 꼭 한 번만 눈감아 주세요."
"비궁마마.. 지금 상황에,
태자전하께선 밖으로 나가시면 아니되옵니다."
"어쩌면.. 이게 신군하고 있는
마지막 시간일지도 몰라요."
(다음 장면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이라
영상으로 올려봤습니다.
만약 안 되면 이어지는 캡쳐로 보세요. ^^)
"아저씨 두명이요!"
삑-
'왜 나오자고 한 거야?'
'내가 살던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어.'
'갑자기 왜?'
'만약에, 겨울방학이 너무 길면 어떡해.
그러면 너한테 영영 못 보여줄 것 같아서.'
'황태자 이 신이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을
평범한 것들을'
'한 번은 되돌려 주고 싶었어.'
'그래도 황태자이기 때문에
널 찾았잖아.'
신: '만약에, 네가 내 옆에서 사라진다고 해도
오늘 하루를 결코 잊지 않을 거야.'
'나도, 영원히 기억할 거야.'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 물어봐도 돼?'
'넌 무슨 여자애가,
그런 걸 대놓고 묻냐?'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어서 그래.'
'그렇게 궁금해?'
'응.'
거리 키스신은 실제로 명동에서 사전에 알리지 않고 촬영해
사람들의 리얼한 반응이 그대로 찍힌 씬이라고 합니다.
※
'잘 보고 있다' 와 같은 댓글은 닉기억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쓰니'라는 호칭은 금지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티용어)
스스로를 위해 주의해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
(한 회마다 여러 부분의 장면들을 생략하고 추렸습니다)
인스티즈 스크랩 금지
이제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네요..ㅠㅠ
첫댓글 아 헐 글쓴아 사랑해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
헐 사람들이 못알아보나???
저 키스신 ㄹㅇ...레전드..
ㅁㅊ 존나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 영상사랑해진짜....
와 저 때 감성 ㄹㅇ좋다
크아~~~ 이렇게 재밌었었나
미친... 나 왜 이거 모르디.. 궁 정주행 몇번이나 했는데...대박ㅋㅋㅋ
와오져 주지훈개잘생김;
헐 명동 키스씬 사람들 엑스트란줄 알았는데 일반 시민이었구나..ㄷㄷ
아시발 눈물나....
존잼
ㅎㄹ 엑스트라인줄
미쳤니봐 ㅜ 존설 스불 ㅜ
하앙 넘 조아ㅠ
ㅜㅜㅜ눈물난다
ㅠㅠㅠㅠㅠㅠㅠ왜 나 눈물나냐ㅠㅠㅠ 주책,,,,,, 영상 넘 고마워 추억이다 진짜ㅠㅠ!!!
허류ㅠㅠㅠㅠㅠㅠ진짜여룸냄샤난다
개존잼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때 키스신 진짜 ㄹㅇ대박이었는데 입막고 숨참고봄ㅋㅋㅋㅋㅋㅋ존나찐해서
와 진짜 ㄹㅇ.....ㅠㅠㅠㅜ발성은 환멸나는데 오에스티랑 진짜 장면들이 찰떡이어서 너무 좋다ㅠㅜㅠ 영상 올려줘서 고마워
발성은 환멸ㅋㅋㅋㅋ 니마음=내마음 ㅠ
으어어어ㅠㅠㅠㅠㅠㅍ
저 명동 키스신 진짜 스탭들 존나 멀리 있고 주위에 지나가는 사람들도 촬영하는 줄 모르는 상태에서 둘이 키스한거임 ㅠㅠ그래서 길거리 키스신 끝나고 둘이 팔잡고 후다닥 빠져나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진짜 너무재밌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정주행 각이다 진심
어ㅏ 정주행 완료ㅠㅠㅠㅠㅠㅠ 마지막화 완전 기대된답
둘이 소파에 누워있는거 영상으로 보면 진짜 개달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