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강의를 나갔다 알게된 한 여고생분이 장문의 문자를 보내오셨다. 길지만 요지는 간단하다. 덕성여대에 아프리카사람온다는데 불안한데 괜찮은거냐 막아야하지않냐는 취지였다. 잘 모르는 분야긴 하나...몇가지 맥락만 따져봐도 답은 나오드라. 답을해드렸다. "세월호 물속에서 구조신호보냈다는 조작글만큼 무책임한 의혹제기"라고. 대략 따져보면 아프리카는 대한민국의 약 300배 크기더라. 그럼에도 우리에게 낯선 아프리카는 걍 한 나라처럼 취급되서 저 넓은 땅덩이가 죄다 에볼라 진앙지처럼 간주된다. 입장을 한번 바꿔봤다. 만약 저 멀리 태국에서 에볼라바이러스가 창궐했는데 미국이 같은 아시아 아니냐는 이유로 졸지에 대한민국 사람을 입국금지시켰다면 우린 얼마나 황당할까. (바다가 놓여있는게 문제라면 저 멀리 중국사천성 정도로 바꿔도 된다) 정 걱정되면 행사 입국자 중에 창궐지 출신만 막으면 될 일이다.(실제로 나이지리아인 2명은 그래서 입국이 막혔댄다) 더 불안하면 전수조사를해서 최근 1년간 창궐지 출입국경험이 있는분들만 막으면 될 일인데... 걍 무섭댄다. 아프리카니깐. 아프리카 크기가 얼마고 얼마나 많은 나라가 있고 창궐지가 어딘지는 깡그리무시된다.
요샌 그렇다. 이렇게 인터넷과 sns가 활발한 시대에도괴담이 판을 치는데...검증자체가 불가능했던 조선시대나 이런 시절엔 정말 괴담이 무서운 힘을 발휘했겠거니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