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박홍근 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하고,
선생님이 계신 평화묘원 가까운 곳(포천시 일동면)에 살기도 하여
포천시 화현면에 있는 박홍근 선생님 묘소 정비를 하러 갔어요.
돌아가신 지 20주년 되는 해.
올해 묘소 참배 행사를 5월 12일(화)에 한다고 하는데, 그동안 아무도 찾아뵙지 않아 묘소가 엉망이었어요.
내려앉은 봉분을 올리는 작업을 마쳤다고 하여, 오늘은 시비와 주변 정리를 하기로 했지요.
평화 묘원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한 일은,
푹 내려앉은 묘지 공사 제대로 했나 확인하고,
술 한 잔 올리고 인사 올리는 박재교 선생님(박홍근 선생님이 먼 할아버지뻘이랍니다.)
나뭇잎배 시비 글씨가 안 보여서
세제, 스톤크리너를 이용하여 닦아내고
마르기를 기다린 후
아크릴용 바니스를 칠했어요.
이제 시가 선명하게 잘 보이네요.
점심 먹고 와서 나무 두 개 전지하기!
이게 가장 어렵네요.
20년 동안 한번도 다듬지 않아 엉망이었는데 엄청 쳐내고 쳐내서 말끔한 나무가 됐어요.
아, 시원하다. 공기가 통해서 살 것 같아.
이렇게 말하는 듯했어요.
높은 곳에 자리 잡아 풍광이 참 좋아요.
주위 야생화들도 쑥쑥 자라고 있어요.
특히 할미꽃이 지고난 후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정비가 끝난 묘소.
파란 하늘과 어울려 말끔해졌어요.
이제 12일 본 행사가 남았네요.
첫댓글 고생하셨어요, 선생님.
무엇보다 시가 아주 잘 보여서 좋네요! ^^
예, 남편과 서예가 박재교 선생님이 힘쓰느라 고생했지요.
저는 잡초 뽑고 나뭇가지 정리 정도...
산지기 님과 모두 고생하셨네요.
박홍근 선생님이 목욕하신 것 같네요.
예, 엄청 깔끔해졌어요. 역시 사람의 관심과 손길이 가야...
정말 감사합니다. 아동문학가들 대신 좋은 일 해주셨네요.
가까운 곳에 있으니 봉사하는 거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