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을 받았다
병원에서 자꾸 귀찮게 하고 짜증나게 해서
강력한 이빨을 보였지만 안 통했다
응가때미 엉덩이가 짓물러 엉덩이 털밀이와 약발림 당했다.
그래도 좋아지고 있대서 다행이다.
치료를 받고 엄마랑 이모랑 집에 가자고
문 밖으로 나가려다 붙잡혔다… 제길…
탈출할 수 있었는데…
토요일 오늘 하루…
두시간 외출 허락 받았다.
엄마가 나를 들처메고 택시를 탔다.
함사세요! 외칠 것 같은 비주얼이라고 이모가 크게 웃는다.
택시를 타고 어디가나 했더니 성당이랜다.
성당이 뭐 하는 곳인지는 모르지만
성당 마당에 멍멍이가 엄청 많다.
나는 아프니까 쉬면서 구경했다.
뭔가 시끌시끌 앞에 선 흰옷 입은 아저씨가
뭐라뭐라하면 사람들도 다같이 뭐라고하더라?
그러더니 우리한테 물을 수저같은걸로 뿌려댔다.
엄마!!! 이거 뭐야!!! 하며 물어보니
성수라는 거란다.
마음이 빨리 나으라고 신부님이라는 흰옷 입은 아저씨가
기도라는걸 해주고 뿌려주는 거라고 알려줬다.
뭐 좋은 거라니 기분이 나아졌다.
돌아오는 길에 같이 온 친구들 냄새도 맡고
간식 선물 받은 건 먹을 수 없어서
수다 떨던 아줌마 드렸다. 흰 말티즈가 좋아했다.
나도 나흘만에 외출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서
창밖에 구경이라도 하자고 카페에 왔다.
(엄마가 나 무겁다고 쉬러온 것 같기도 한데… 기분탓인가?)
엄마랑 이모만 뭘 먹는다.
날 주지 않다니 이상하다.
눈빛 발사도 통하질 않는다. 이럴 수가!!!
시그널이 잘못 통했다!
엄마가 나를 쓰다듬는다.
아니 그게 아니라 저거 달라니께?
체… 눈빛 시그널이 이제 안 먹힌다.
잠이나 자자.
한참 자다가 창 밖이나 보려고 일어나서
우수에 젖어 밖이나 봤다…
날씨도 좋고~ 집에 이제 가겠지?
아니 왜 다시 병원인건데?!
다시 태워줘! 나 집에 가꼬야아아아!!!
엄마때매 삐졌다… 다시 병원을 오다니…
말도 안 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아쉬우니 한 번 아는 척은 해 줬다.
축복이란 거 받았으니 이제 나아지겠지??
막 건강해 지겠지?
기대가 만빵이다. 빨리 집에 가고싶다.
첫댓글 내사랑 마음아.. 얼른 건강해져서 산책도 실컷 다니며 행복을 맘껏 누리거라 ~
에구 우리 마음이가 병원에서 답답하구나ㅠ 얼른 나아서 신나게 돌아다니자♡♡♡
우리 마음이 답답해서 어째!!!
이모야도 기도해줄께~ 마음이 빨리 나으라고!! 마음아~ 좀만참아보자^^
마음이 성수로 축복까지! 후딱 낫겠네
갑갑해도 조금만 참자 마음아♡
신께도 복받은 마음아~ 얼릉 완치되어서 집에서 보장~♡
에고 예쁜 마음이 아팠구나! 아파도 예쁜 옷과 삔이 너무너무 잘어울리네요 ㅋㅋㅋ 마음아! 엄마랑 더 좋은곳 많이많이 놀러 다닐 수 잇게 얼른 낫자!!!
울 마음이 입원중 외출햇구나~잠시라도 콧바람 쐬니 좋앗겟다 ~마음아 좀 답답해도 치료 잘 받고 얼릉 나아~♡
마음아 신부님이 성수도 뿌려주시고 기도도 해주셔서 금방 나을꺼야
아파서 어쩔수 없으니 쪼금만 삐지고 치료 잘받고
재미있는 마음이 일기 들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