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 2세트부터 이동중에 핸드폰으로봤는데 이렇게 긴장하면서 시청하기는 오랜만이었네요. 페더러 팬으로서 작년 클리브랜드 우승, 심지어 2002월드컵 이탈리아전 승리때보다 더 기분좋고 감동적인 것 같아요. 대회내내 백핸드가 최근 몇 년간중에 가장 안정적이고 위력적이라 내심 기대는했지만 나달전은 기량외적인 멘탈에서 말리며 자멸하는 경우가 워낙 많았었기에 언더독의 심정이었는데 결국은 마지막 결승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매치에서 극적으로 극복해내내요. 사람 욕심이라는게 올해 윔블던이나 유에스오픈 정도는 또 기대가되지만 이제 메이저추가못하고 은퇴한다해도 여한이 없습니다. ㅠㅠ 나달한테도 고맙네요.
오히려 페더러보다 나달의 결승진출 더 예상하기 힘들었을정도로 부상후 세간의 평가는 냉정했는데 그걸 우습게 만들며 최정상으로 복귀, 황제의 마지막 우승일지도 모르는 경기가 정말 빛이나고 감동적이도록 명경기를 펼쳐줬어요. 두 선수다 준결승부터 5세트 혈전 치루느라 고생많았고 이번 호주오픈이 반등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페더러 V18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저랑 똑같은 마음이시네요. 아는 동생이랑 카톡으로 서로 페더러 응원하면서 봤는데 진짜 숨막힌다는게 무슨 뜻인지 실감났습니다. 나달이 정말 말도 안되게 실수가 적어서 (특히 1-4세트) 언포스드 에러에서 너무 큰 차이가 났지만 위너가 2배 이상 많아서 겨우 이겼네요. 너무 행복한 밤입니다!
@참크래커그쵸 사실 4세트 내주고 5세트 첫 서브게임 브레이크 당하며 2:0으로 끌려갈때는 백핸드가 이렇게 위력적인데도 결국 벽을 못넘는구나, 천적이라는건 참 질기구나 싶었는데 3:2에서 브레이크포인트 여러번 놓치다가 극적으로 브레이크한 것이 게임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렸네요. 근데 이렇게되고보니 35살인 지금도 저런 백핸드가 가능한데 젊은 시절 나달을 상대로도 백핸드에 슬라이스 거의 넣지말고 묵직하게 지금처럼 때렸더라면 일방적으로 밀릴 일은 없지않았을까 싶네요. 오늘 백핸드는 크로스든 다운더라인이든 바브린카 부럽지 않은 수준이었고 스트록싸움이 밀리지않으니 랠리를 들어가도 전처럼 나달이 쥐어패는 스토리가 안나왔죠.
@#8스프리웰진짜 그렇습니다. 조코비치가 그런 백핸드 스트로크로 나달을 줘팼거든요. 강력한 투핸드 백핸드로 오히려 나달을 양쪽으로 흔들면서 괴롭혀줬는데 오늘 페더러도 그렇게 플레이를 지배할 때 특히 압도적이었습니다. 에러만 적었다면 진작에 끝낼 수도 있는 경기였는데 나달이 준 압박도 크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특히 쉬운 발리와 포핸드 에러 여러번 날때는 뒷목 좀 잡았습니다. 5세트 2:0 때는 솔직히 '준우승도 진짜 대단한거다' 라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ㅋㅋㅋㅋ
페더러 짱짱맨 !!
이예아~~~~~~~~~~!!!!!!!!!!!!!!!!!
나달 신발은 어떤 모델 인가요??
NikeCourt Lunar Ballistec 1.5 입니다
근데 마지막 게임 때 라인즈맨들 때문에 쓸데없이 짜증났네요.. 특히 마지막 샷은 온더라인.. 인데 .. 저렇게 실수하면 벌칙은 없나요?
죄송합니다. 라인즈맨 잘못이 아니라 마지막은 나달이 챌린지 한거였네요 ^^;;;;;; 그 부분을 놓쳤어요.
아놔... 발음..참...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음 ㅎㄷㄷ 반기문을 훨씬 능가하는듯 ㅎㅎㅎ 중국인이길 바랬는데..ㅠ
ㅋㅋ 경기보다 더 인상깊네요
영화 한편 찍었네요. 페옹^^
영어 너무 구리다고 민망하다가 너무 당당하게 얘기하니까 오히려 좋아보이네요ㅎ 뭐 우리가 원어민처럼 영어할순없잖아요
그러니까요. 끝까지 당당하게 분위기 살리면서 힘차게 말해주셔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축하해요 나달
더러형님 날 가져요
영어발음이 구려도 당당한게 제일 멋지네요
그래도 재미는 나달이 만들어준듯 ㅋ
나달 미소가 너무 멋지네요
나달 유쾌하네요. 멋집니다
이스페셜리 기아라고 하니 갑자기 이제 나달 응원하고싶네요ㅎ
크 두선수의 투샷은 정말 명장면이네요 ...
페더러는 신사네요 멋집니다
참 결혼전 취직전 고시촌에서 보던 나달 페더러였는데 긴세월이 지나 다시 정상에 섰네요 그때보던 nba선수는 아이버슨 코비였는데ㅡㅡ
나름 요러면서 봤네요~둘다 좋아해서 ㅠㅠ 신발도 두선수꺼 다있는데 그건 지저분 해서 ㅎㅎ 페더러가 우는걸 보다니 ㅠㅠ
나달 팀까지 격려해주는 페더러의 모습이 멋집니다. 로딕과의 1:1 인터뷰를 보니까.. 2009년 윔블던 결승 끝나고나서도 로딕 팀이 있던 방에 가서 감사와 격려를 표했다고 로딕이 너무 감동 받았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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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이미지들은 어디서 가져오시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포스팅이나 그런 곳에 활용이 가능한지...
@볼빨간사춘기 http://www.gettyimages.com/photos/australian-open?excludenudity=false&family=editorial&page=1&phrase=australian%20open&sort=best
게티홈에서 가져오는거라 워터마크가 있으면 괜찮겠지만 워터마크 없으면 포스팅은 안될거에요;...
페더러의 저 백핸드 간지는 정말이지.. 오랜 페더러팬으로서 정말 감동적인 날입니다. ㅜㅜ
@느림보 22222 아무리 대세가 투핸드 백핸드라지만 저 간지면에서 페더러를 넘어설수는 없죠
으으 2세트부터 이동중에 핸드폰으로봤는데 이렇게 긴장하면서 시청하기는 오랜만이었네요. 페더러 팬으로서 작년 클리브랜드 우승, 심지어 2002월드컵 이탈리아전 승리때보다 더 기분좋고 감동적인 것 같아요. 대회내내 백핸드가 최근 몇 년간중에 가장 안정적이고 위력적이라 내심 기대는했지만 나달전은 기량외적인 멘탈에서 말리며 자멸하는 경우가 워낙 많았었기에 언더독의 심정이었는데 결국은 마지막 결승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매치에서 극적으로 극복해내내요. 사람 욕심이라는게 올해 윔블던이나 유에스오픈 정도는 또 기대가되지만 이제 메이저추가못하고 은퇴한다해도 여한이 없습니다. ㅠㅠ 나달한테도 고맙네요.
오히려 페더러보다 나달의 결승진출 더 예상하기 힘들었을정도로 부상후 세간의 평가는 냉정했는데 그걸 우습게 만들며 최정상으로 복귀, 황제의 마지막 우승일지도 모르는 경기가 정말 빛이나고 감동적이도록 명경기를 펼쳐줬어요. 두 선수다 준결승부터 5세트 혈전 치루느라 고생많았고 이번 호주오픈이 반등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페더러 V18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저랑 똑같은 마음이시네요. 아는 동생이랑 카톡으로 서로 페더러 응원하면서 봤는데 진짜 숨막힌다는게 무슨 뜻인지 실감났습니다. 나달이 정말 말도 안되게 실수가 적어서 (특히 1-4세트) 언포스드 에러에서 너무 큰 차이가 났지만 위너가 2배 이상 많아서 겨우 이겼네요. 너무 행복한 밤입니다!
@참크래커 그쵸 사실 4세트 내주고 5세트 첫 서브게임 브레이크 당하며 2:0으로 끌려갈때는 백핸드가 이렇게 위력적인데도 결국 벽을 못넘는구나, 천적이라는건 참 질기구나 싶었는데 3:2에서 브레이크포인트 여러번 놓치다가 극적으로 브레이크한 것이 게임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렸네요. 근데 이렇게되고보니 35살인 지금도 저런 백핸드가 가능한데 젊은 시절 나달을 상대로도 백핸드에 슬라이스 거의 넣지말고 묵직하게 지금처럼 때렸더라면 일방적으로 밀릴 일은 없지않았을까 싶네요. 오늘 백핸드는 크로스든 다운더라인이든 바브린카 부럽지 않은 수준이었고 스트록싸움이 밀리지않으니 랠리를 들어가도 전처럼 나달이 쥐어패는 스토리가 안나왔죠.
@#8스프리웰 진짜 그렇습니다. 조코비치가 그런 백핸드 스트로크로 나달을 줘팼거든요. 강력한 투핸드 백핸드로 오히려 나달을 양쪽으로 흔들면서 괴롭혀줬는데 오늘 페더러도 그렇게 플레이를 지배할 때 특히 압도적이었습니다. 에러만 적었다면 진작에 끝낼 수도 있는 경기였는데 나달이 준 압박도 크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특히 쉬운 발리와 포핸드 에러 여러번 날때는 뒷목 좀 잡았습니다. 5세트 2:0 때는 솔직히 '준우승도 진짜 대단한거다' 라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