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카테리나 여름궁전(러시아어 : Екатерининский дворец 예카쩨린스키 드바례쯔)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남동쪽 25km 떨어진
푸쉬킨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 예카테리나 2세가 아들 파벨에게 선물한 여름별궁인 파블로브스크 궁전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비쩹스키 바그잘)
자유여행자는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예카테리나 여름궁전으로 가는길이 쉽지않다.인터넷에 소개되는 방법을 요약하면 두가지 방법
이 있는데. 하나는 미뜨로(지하철) 2호선 모스꼽스까야역에 하차, 출구를 나오면 큰대로 건너편 맥도날드 앞에서 버스를 타는 방법과
미뜨로 5호선 즈베니꼬로드스까야 역 인근에 있는 Vitebsky Railway Station (비쩹스키역)에서 도시 통근열차를 타고 푸쉬킨 역에서
하차하여, 382번 버스를 타고가는 방법등이있다. 러시아는 한글 가이드북도 없고 정보가 부족하여 필자는 통근열차를 이용키로 했다

예카테리나 여름궁전 개장시간은 조금 다른데. 단체팀은 오전 10:00부터 입장이 가능하고, 개인 여행객은 14:00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호텔에서 미뜨로(지하철)를 타고 환승하여 즈베니꼬로드스까야역 인근의 비쩹스키 바그잘(비쩹스키 역)을 물어 찾아가니 9시10분쯤
이다. 매표소(kassa까사)에서 푸쉬킨시로 가는 열차표를 팔지 않는다. 언어가 안되어 여기저기 알아보니 도시 통근열차는 08시 50분
에 끝나고 다음 열차는 12시10분에 있다는 이야기?? 황당하여 다시 미뜨로 2호선 모스꼽스까야 역으로 가서 버스로 이동하기로 한다

비쩹스키 바그잘(역)에서 황당하게 서 있는데 수수한 노인 한명이 다가와 러시아어로 뭐라고 하는데? 알아 들을수 없다. 그래서 지도
를 보여주며 푸쉬킨시 예카테리나 궁전으로 간다는 뜻을 전달하니 자기가 쉽게가는 방법을 알려 준다는 뜻이다. 이렇게 고마운 분이?

인터넷에 처음 소개하는 예카테리나 여름궁전을 쉽게 가는 방법은 미뜨로(지하철) 2호선 종점 Kupchino 에 내려 지하도를 건너 역의
반대편 대로변에 가면 중형버스(24인승)가 여러대가 대기하고 있다. 그중에서<예카쩨린스키 드바례쯔>또는 <캐서린 드바례쯔>라고
물으면 가는 버스를 안내해 준다. 아프또부스(버스)는 승객이 모두 타야 출발한다.요금은 일반버스 요금이고 시간은 30여분 소요된다
아프또부스를 타고 운전기사에게 <예카쩨린스키 드바례쯔> 에서 세워줄 것을 미리 이야기해 놓으면 예카테리나 궁전앞에 내려 준다

예카테리나 여름궁전의 화려함 뒤에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예카테리나 궁전은 표트르 대제의 황후인 예카테리나 1세가 1717년
자신의 여름궁전을 처음 건축하였고 그후 엘리자베타와 예카테리나 2세 여제가 궁전을 대규모로 증축하면서 화려한 로코코 양식으로
재건되었다. 예카테리나 궁전은 예카테리나 1세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예카테리나 궁전 또는 현지인들은 캐서린 궁전이라고 부른다

예카테리나 여름궁전이 유명한건 가치를 알수없는 호박방(The Amber Room)과 황금으로 치장한 내부와 백만평이 넘는 거대한 정원
등이 여행자을 환상의 세계에 빠지게 만든다. 유명한 호박방의 기원은 1716년 독일의 프로이센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가 제정 러시아
표트르 대제에게 선물한 것으로 표트르 대제는 황후인 예카테리나1세 여름궁전에 방전체가 호박으로 장식된 보석방을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2차 대전중 독일군의 침공으로 예카테리나 궁전의 각종 유물과 함께 호박방도 모두 약탈되었다. 나치들은 호박방 보석을 작은
크기로 잘라 약탈해 어디론가 가지고 갔다고 하는데, 2차 대전이 끝난후 소련 정부에서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지만 현재까지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보석을 운반하던 배가 침몰했다는 설과 어딘가에 숨겨져 있다는설 등이 있지만, 최초 호박방의 흔적은 의문에 쌓여있다

예카테리나 여름궁전 전경

예카테리나 여름궁전을 방문할 당시 실제 건물인지 가림막인지 구분할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가림막을 쳐 놓고 일부는 공사중이다

예카테리나 여름궁전은 먼저 입구에서 정원 입장료을 구입하고 들어와서 궁전 입장시 입장료를 다시 구입해야 하는데......

예카테리나 정원 입장은 제한이 없으나 여름궁전 입장시 단체팀은 10:00부터 가능하고 개인 여행자는 14:00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너무 일찍 도착하여 간단한 햄버거로 점심을 대신하고 2시간 정도 기다려 입장하는데, 유적의 보호를 이유로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입장 시키지 않고 들어가고 나오는 인원을 체크하여 개인도 몇그룹으로 나누어 입장 시킨다. 입장후 배낭은 락커룸에 보관해야한다

궁전에 들어서면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주위에 화려한 흰색 대리석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 잡는데........


각종 조각품과 등잔들도 화려한 대리석으로 만든 것이다


예카테리나 여름궁전의 규모는 306m 정도되며 화려한 방과 홀이 55개 라고 한다 (무도장 전경)

2층에 들어서면 황금의 홀이 나오는데 여름궁전 대무도장 이며 황금의 방이라고도 불린다

무도장 천정

무도장 천정화

여름궁전에는 초록기둥의 방, 붉은기둥의 방, 호박방, 황금의 방등 특징이 있는 방 이름들이 있다

여름궁전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대무도장 홀은 모든 장식품을 황금으로 치장하여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2차대전시 독일군의 약탈과 폭격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궁전은 복원하는데만 24년이란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예카테리나 여름궁전 조각 하나하나을 자세하게 포스팅 해본다

방을 꾸미고 있는 모든 조각품에 황금 장식이 되어 있어 여행자는 황금의 세계에 들어온 느낌을 받는다



이곳보다 더 화려한 궁전은 본적이 없다. 아마 이 세상에는 없을듯........

회랑으로 이어진 문 위에도 황금 조각품들이......................



여름궁전의 홀에는 푸른 기둥이 곳곳에 보이는데 이것은 청나라 도자기 기술로 만든 특이하고 아름다운 벽난로이다

궁전의 방마다 화려한 천정화가 그려져 있는데 방마다 크기와 문양이 모두 다르다

황금 장식과 푸른 기둥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청나라 도자기 예술의 절정을 러시아에서 보게될 줄이야??

특이한 모습의 궁전 만찬장

만찬장 천정화


작품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은게 없다



대리석도 화려한데 대리석 기둥에 금박까지 입혀 화려함과 더욱 강조했는데.......... 화려함인지?? 사치인지??

제정 러시아 왕족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짐작이 되는듯 하다


황금으로 치장된 조각상들

이렇게 거대하고 화려한 작품을 도자기로 만들다니?? 도자기 벽난로의 화려한 모습에 입 벌어져 다물어지지 않는다

가까이서 보니 동양적인 멋과 화려함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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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러시아도 이제 자유여행으로 많이 참여하겠네요
정보감사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아직 가이드북도 없고 ..... 시간이 좀 걸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