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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21. 수요일
춘심애비
편집부 주 : 이 기사에는, 미성년자가 보기에 부적합할 수 있는 이미지가 있으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김정일의 사망 소식에 오열하는 북한 주민들. 진중권 선생이 트위터에 썼듯, 이건 '진심'이다. 연좌제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 위한 연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슬픈 거다.
도대체 왜?
왜 진심으로 우는 걸까. 뭐가 슬픈 걸까. 서민들의 삶이란 건 아예 안중에도 없던 세습 독재자의 죽음이 개개인의 감성에 이토록 강렬한 영향을 주는건 도대체 무얼까.
이들이 진심으로 슬퍼하는 건,
전여오크가 진심으로 노무현을 끝까지 까대는 것,
조갑제가 진심을 다해 수꼴 이외의 모든 이들을 좌빨로 모는 것,
조중동 기자들이 진심으로 왜곡보도를 통해 괴담을 양산하는 것,
시장 아주머니들이 박정희를 그리워하는 것과
어딘가 모르게 같은 선상에 있다는 느낌이 든다.
전여오크나 조갑제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우리에게 중요한, 우리와 사실상 같은 욕망을 갖고 있는 <무지몽매 보수>들이 진심으로 보수가 된 그 이유를 알아야, 그들과의 최소한의 힘겨루기를 유리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게다.
한 번 디벼보자.
그들이 그러한 진심을 갖게 된 이유.
밀그램의 복종 실험
끝으로 한 마디 덧붙인다. 450V까지 올리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이 실험을 처음 듣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몇 명의 사람이 몇V까지 전압을 올렸을까?
밀그램은 실험 전, 450V까지 올리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보고, 가장 높이 올리는 사람이 몇 V까지 올릴지, 개인별 상한선의 분포가 궁금했다.
결과는? 65%의 피험자가 450V까지 올렸다.
벽 너머에 있는 L이 존나 소리지르고 굴러다니고 난장판이 나도, 분명히 매우 위험한 전압이라고 주지했음에도 불구하고, 65%의 사람들은 450V까지 전기충격의 전압을 올렸다.
물론, 실제로 그 전기충격기는 완전히 가짜였으며, 안에서 소리지르고 고통스러워 하던 L도 연기자였다. 이 충격적 결과는 큰 반향을 일으켰고, 수많은 후속 연구로 이어졌다.
그 중 하나는, 이런 식이다. 담당 의사가 간호사에게, 치사량의 약물 주사를 처방한다. 물론 주사를 놓지는 못하도록, 주사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지했다. 환자 차트도 없는 환자의 차트.
암튼 그 처방대로 주사하면 환자는 100% 죽고, 그건 모든 간호사들이 알고 있을 만큼 상식적이다. 그럼에도 50% 이상의 간호사가 그 치사량의 약물을 주사기에 담았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 실험이, 스탠포드대 모의 감옥 실험이다.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누구나 악랄해질 수 있다.
실제로 밀그램의 실험은 이후 전범 재판의 판결에 영향을 끼쳤다.
갈등의 반복, 그리고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진심의 기원
삶에 대한 의지
첫댓글 야~!! 세상의 기원은 남자는????
한국어로 쓰세요 못알아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