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일아함 역품
4 - 1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 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옛날 깨달음을 얻기 전 보살로 있을 때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이 세상은 너무도 괴롭다. 태어남이 있고 늙음, 병듦, 죽음이 있으며 이 5성음은 그 근본을 다할 수가 없다.'
그때 나는 다시 생각하였다.
'어떤 인연으로 이 태어남, 늙음, 병듦, 죽음이 있으며, 어떤 인연으로 이런 재앙이 있게 된 걸까?'
이렇게 사유했을 때 다시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태어남이 있으면 곧 늙음, 병듦, 죽음이 있다.'
이렇게 사유했을 때 다시 '어떤 인연으로 태어남이 있는걸까? 이것은 존재에서 생기는 것이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또 '존재는 무엇으로 말미암아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였고, 이렇게 사유했을 때 곧 '이 존재는 취함으로 말미암아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다시 '취함은 무엇으로 말미암아 있는 걸까?'라고 생각하였고, 그때 지혜로 관찰해보니 애욕으로 말미암아 취함이 있는 것이었다.
다시 '이 애욕은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걸까?'라고 사유하였고, 거듭 관찰해보니 느낌으로 말미암아 애욕이 있는 것이었다.
다시 '이 느낌은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걸까?'라고 사유하였고, 이렇게 관찰했을 때, 접촉으로 말미암아 이 느낌이 있는 것이었다.
다시 '이 접촉은 무엇으로 말미암아 있는 걸까?'라고 거듭 사유하였고, 내가 이렇게 생각했을 때, 6入을 인연하여 이 접촉이 있는 것이었다.
...
나무 석가모니불
봉청 검찰인사 분명선악 조왕대신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