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을 하고 있었더랬어요~
아침이면 저도 지하철을 이용해서
1호선을 타고가다가 옥수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교대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강남역까지 오죠~
오늘 아침에 3호선에 도착하니
안내방송이 나오더라구요.
"2호선이 방금부터 정상운행되고 있습니다. 운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방송을 듣고, 속으로 또 무슨사고가 있었나~ 걱정이 되더라구요.
요즘에 모방범죄니~ 장난이니 해서 문제가 많잖아요.
걱정을 조금안고 교대역에서 내려서 2호선쪽으로 갔더랬죠~
왠걸~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40여분 동안 열차가 오지 않았더군요~
안내 방송을 들어보니 사고는 아니었고, 장비이상이었습니다.
한참지나니까 문제의 고장난 열차가 지나갔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림에 지쳤던지 옆에 있던 외국인은 열차가 그냥 지나가자 뭐라고 화를 냈습니다. 한국말로된 안내방송을 알아듣지 못했으니 답답했겠죠.
그리고, 옆에 있는 한국인에게 "Can you speak english? What happen...? 하더라구요.
그 한국인이 설명을 해줬습니다...
한국사람으로써 외국인에게 좀 부끄러운 맘이 생기더군요~
조금 무서운 맘이 있었습니다.
대구참사가 며칠 전 일이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이리저리 밀려다녀야 했어요~
혹시나 큰 일이 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홍~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별일 없이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지각했죠^-^;;
집에 오는 길에 라디오 방송을 들었습니다.
그 문제의 열차는 운행하다가 멈춰버렸다죠~
그 후속 열차는 터널속에 있어야 했고 타고 있던 사람들은 터널의 암흑속에 40여분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답니다.
이게 무슨...난리인지...
문제는 방전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베터리가 3개가 있는데 모두 방전되었다고 하네요~
훔...뭐가 뭔지 정확하게 모르지만...
대구 참사가 언제일인가요? 그런데도 아직 정신 못차리고, 그런 기본적인 안전점검을 소홀히 하다니..국민들은 도대체 무엇에 의지해야하는지요...
문제의 열차는 방전을 무선교신도 되지 않아
후속열차가 터널 속에 40여분 그대로 있었고,
열차는 사고소식도 통보받지 못한 채 계속 진입하다고 근거리 경보음을 보고 멈추었다고 합니다...만약에 부딛치기라도 했으면 정말 큰 일 날 뻔했죠. 뭐~
우리나라도 빨리 주인의식이 있어야 겠어요.
정부만을 탓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자기 자리에서 자신의 맡은 바 충실하고 책임감을 갖는다면
이런 불상사는 줄어들지 않을까...하네요.
대구참사나 이번 일들로 해서 우리 지하철도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편안한 맘으로 지하철을 이용했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켁..-_-;;그럼 우린 앞으로 뭘 믿고 살아야 하는거죠?ㅠ.ㅜ.....
자신을 믿어야죠.-_-줸장할
오싹하지 않습니까? 전 등교도 지하철로 하는데 사고 듣고 나서는 지하철 타기 무섭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