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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아게시판/Q&A 스크랩 최민수, 노홍철에게 배워라.
시앤 추천 0 조회 727 08.04.25 21:37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배우 최민수는 일반 남자들의 로망이다. 그의 말과 표정, 그리고 박력있는 태도는 여성들 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멋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같은 남자가 봐도 그정도의 매력이라면 내 여자가 TV 앞에서 최민수를 은근히 바라봐도 할 말이 없다.

 

외모 뿐 아니라 최민수는 용감한 사람이다. 모 오락프로에서 불량학생들에게 삶의 지침이 되는 많은 어록들을 남겨줬고, 뛰어난 검도실력으로 상대를 단번에 제압하는 '포스'는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최민수만의 특징이다.

 

물론 그의 사생활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오락프로마다 남자 연예인들이 최민수에 대해 가지는 일종의 '두려움'은 시청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할 만큼 지나쳤고, 그런 이미지가 가져다주는 '신비'덕분에 '최민수'라는 상표는 남자배우로서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게 해 왔다.

 

그러나 그런 '용감함' 뒤에 숨어있는 '오만함'이 그를 무너뜨리게 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제공했다. 각종 인터뷰에서 거침없이 쏟아내는 독설과 구설수에 올랐던 오토바이 사건, 그리고 이번의 폭행사건까지..

 

비슷한 단어 같으나 '용감한' 것과 '용기있는' 것은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용감한 사람은 불량배와 맞서 싸우고, 용기있는 사람은 불량배를 설득한다. 용감한 남자는 미녀를 차지하지만 용기있는 사람은 그녀를 끝까지 책임진다. 최민수에게 넘치는 것은 '용감함' 이었고, 그에게 없는 것이 '용기' 였다. 

 

이 쯤에서 최민수와 정 반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노홍철의 경우를 비교해 보자.

 

노홍철은 그야말로 속사포와 같이 쉬지않고 내뱉는 '수다'맨이다. 그가 처음 공중파에 등장했을 때 김구라와 맞먹는 반발에 부딪혀야 했다. 거기다 어딘가 모자란 듯 한 정신세계와 너무나 튀는 케릭터 때문에 많은 다른 동료들의 색깔을 희석시켜버렸다.

 

그러나 그의 외모만으로 쉽게 판단했던 시청자들은 지난 폭행사건 이후로 노홍철의 따뜻한 마음을 읽게 됐다. 또한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간간히 보여준 그의 진한 눈물들, 동료 연예인의 아픔에 누구보다 더 가슴저려하며 눈물로 슬픔을 위로하던 '인간 노홍철'에게 국민들은 감동하게 된 것이다.

 

자신을 폭행했던 폭행범의 어깨를 토닥이며 오히려 가해자를 위로했던 그에게서 그동안 보여준 노홍철의 '돌+아이' 캐릭터가 되려 '무게있는 진심'으로 다가갔던 것이다.

 

노홍철은 용감하지 않다. 조금만 기대야 하는 상대에게는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형님'을 연발한다. 남자들은 잘 안다. 상대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무슨 뜻인지..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고 그의 '뜻'을 따르는 친절한 '동생'이 되겠다는 것이다.

 

여자들의 입장에서도 그런 '겁많은' 남자는 매력이 없지 않을까. 하지만 노홍철은 천하의 터프가이 최민수도 가지지 못한 것을 가졌다.  그것은 '약자에 대한 배려' 와 '진정한 용기' 다.

 

할아버지를 폭행하며 자신의 힘을 과시한 최민수, 뒤늦게 후회했지만 이미 그의 '터프함'은 결국 자신을 망치는 부메랑이 되어 더이상 그를 '국민 형님'이라는 별명이 부끄럽게 만들어 버렸다.

 

자신을 폭행한 사람의 어깨를 토닥거려줄 만큼 '용기'를 지닌 노홍철로부터 진정한 '터프함'이 무엇인지, 늦은 나이지만 배우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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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8.04.25 22:04

    첫댓글 공감이 되는 글이라서 블로그의 어느 분이 쓴 글을 퍼 왔습니다. 공인으로서의 배우가 갖쳐야 할 도덕성은 논외로 하더라도 남자지만 진정한 사내는 되지 못하는 것에 아쉬울 따름입니다. 저또한 팬은 아니였지만 누가 뭐라든 그의 자유로운 자유의지 만큼은 괜찮게 보아 왔는데 이번 사건으로 실망했습니다....

  • 08.04.25 22:15

    캬... 정말 좋은 글입니다 ^^;

  • 하지만 남자는 보이는 매력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홍철의 외유내강과 최민수의 자신만만함이 적절히 어울러지면 더욱 좋겠네여^^

  • 08.04.26 09:53

    최민수가 남자의 로망은 아닌듯.....남자의 로망은 바이크..~!

  • 08.04.26 22:21

    다들 최민수씨를 욕을 하는데요...저도 최민수씨 싫어합니다..예전..야인시대 자기 아버지에 대한 고소부터 시작해서..(그 고소건에 실패하면..자기는..한국 떠난다고 했쬬..하지만 패소했는데..버젖이 한국에 있죠..)그때부터 전 싫었습니다..현재도 마찬가지구요..하지만 이번 사건은..솔직히..말해서 당사자가 아닌이상 아무도 모릅니다. 또다른 보도가 나온것중에 그 노인이 폭행당하구 3일후..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은..노인이..돈을 뜯기위해..공작을 펼치고있따는것밖에...그리고 그 노인에 대한..이야기도 많구요...

  • 08.04.26 22:23

    물론 어떤색깔을 가진 노인이라고 할지라도..중요한건..노인..즉 나이가 자신보다 높기 때문에...우리나라 전통으로서....막 대하면 안돼죠..그 부분에 대해서 최민수씨..당연히 욕먹어야 되구요...그것 말고..흉기가 어쩌니..차에매달고 어쩌니..기타등등..그런것들은 솔직히 당사자나 양심있는 목격자가 아닌이상 아무도 모르는 우리들은 제 3일뿐입니다. 근데 그걸 가지고..개인적으로 최민수씨를 싫어한다고 해서..무조건적인 악플은 전 그게 더 잘못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8.04.26 22:25

    악플....잘못된행동에 대해서 비난하는건 옳은진 몰라도 자기 감정 또는 자기생각과 반대된다고 해서 감정적으로 악플을 다는건..총칼을 쓰지않고..입으로서 사람을 죽이는겁니다...전 그건 자제해줬으면 생각합니다.(저희네티즌들이..) 악플로..죽은사람들 많잖아요..옛말에..무심코던진작은돌맹이가개구리가죽는다고 했습니다... 자기는 그냥 내뱉을진 몰라도..당사자는..다를겁니다...

  • 08.04.26 22:29

    그리고 한국사람들보면..참으로 간사하다고 생각합니다...남 잘되는 꼴을 못보죠..(저도 마찬가지입니다 -_-;;;;;) 그리고 군중심리에 따라 자기의지없이 우유부단하게 많이 움직이는 사람들이죠... 그 예로..노대통령과이명박....mb대통되기전에..노대통령 네티즌에서 들들 볶았죠...그래서 (다 노무현때문이다... <<이런말도 한창 유행??했죠) 노대통령..임기말기까지..최악의대통령으로 까지 낙인까지 찍혔다고 볼수 있죠..반면 mb는 마치 구원자라도 되는것처럼 대부분 사람들이 mb외쳤죠...허나 지금은 어떻나요??? 거진 대부분 노통때가 잘했다고 추켜세우는반면..mb..무조건 욕하죠...이처럼 사람들이 간사합니다.

  • 08.04.26 22:30

    즉..자기생각이 없습니다. 그냥 남이 하니 우르르르르..몰려가고..또 저기서 맞다고 하면..저쪽으로 우르르르르르... 그냥 제생각이구..맞춤법 틀린글도 있고 앞뒤 안맞는 글도 있을테구..흐름이 매끄럽지 않는글도 있을텐데..그냥 수정하기 귀찮아서..생각나는대로 적었어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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