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23. 주일
임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가 오늘 힘써야 할 "맡은 책임"은 무엇인가?" 민수기 1장
어제는 일부러 큰 슈퍼 마켓에 가서 좀 비싼 초콜릿을 샀다.
우리 옆집 주인에게 주려고 산 선물이다.
나도 한 번도 안 먹어본 비싼 쵸코렛 ㅎㅎㅎ
한 박스도 아니고 종류별로 세 박스!!
초콜릿을 넣을 수 있는 예쁜 선물 종이 백도 샀다.
우리 옆집 사는 주인 이름이 나랑 같은 "유니스"이다.
이렇게 선물을 산 이유는..
우리 집이 요즘 "게스트 하우스"를 만든다고 계속 공사 중이다.
나도 낮에는 집에 있기가 힘들 정도로 공사가 시끄럽다.
그러니 우리 이웃집도 이 시끄러움이 불편하지 않을 리가 있을까?
그래서 우리집 공사의 모든 시끄러움을 잘 인내 해 주셔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자 선물을 준비하고 그리고 짧게 죄송하고 그리고 고맙다는 글을 적어서 아들 킴에게 갖다 드리라고 했다.
한국에는 공사를 하는 곳에는
"공사중"이라는 팻말이 있다.
미국에는 "Man at work!" 이라는 팻말이 있다.
직역하면 "사람이 일하고 있다!"가 된다.
그러면 사람들은 별 불만없이 그 길을 돌아간다.
"공사중"이니까 말이다.
가끔 내가 설교할 때 쓰는 말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 모든 사람들을 매일같이 지어 가고 있으십니다.
"공사중"이라는 이야기가 되지요!
"Man at work!" 이라는 말 대신에
우리가
"God at work!"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다!") 이런 팻말이 우리의 지체들을 향하여 걸려 있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나는 묵상을 글로 적기도 하지만
혼자 공책에 내 손글씨로 쓰는 때도 많다.
어제 공책에 쓴 글 중 한 부분을 옮겨온다.
*****
많은 "경건의 모습"은 나의 삶에 "일관성"있는 모습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그러한 나의 모습은 경건해 보이지 않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에서
"관용" 보다는 섣부른 판단을 가져오기도 하는 것 같다.
섰다고 생각하는 자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했는데
"매사에 균형이 있는 지혜가 필요하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
옆집에 우리가 "공사중"이라 공사하는 소리가 미안함을 알려 주고 그리고 동시에
잘 참아 주는 것을 감사하듯이
나를 잘 참아 주는 모든 나의 지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하고
나도 내 지체들에게 하나님이 "공사중" 이라는 것을 잘 명심하여서
짜증을 낸다 더거나 쉽게 불평하는 말을 하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하겠다.
그것이 쉽지 않으면
빨리 빨리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누구 누구를 향한 짜증의 영! 불평의 영! 떠나갈지어다!"라는 "대적기도"를 하도록 해야겠다.
민 수 기 1 장
53.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 사방에 진을 쳐서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할 것이라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에 대한 책임을 지킬지니라 하셨음이라
The Levites, however, are to set up their tents around the tabernacle of the covenant law so that my wrath will not fall on the Israelite community. The Levites are to be responsible for the care of the tabernacle of the covenant law.”
"성막에 대한 책임을 지킬지니라!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나는 목사이고 선교사이다.
그리고 아내이고 엄마이다.
나에게는 멘티들도 있고
선교사역의 동역자들도 있다.
친구들도 있고
주님 안에서 형제 자매가 된 가족 같은 사람들 역시 있다.
오늘 묵상 구절 말씀은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나의 "맡은 책임"을 잘 지켜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해 주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자리에서 모든 일을 다 잘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수도 있는 것 같다.
잘 해 내고 있을 때 너무 자만하지 않기를 원하고
못한다 생각할 때 너무 "자책감"에 짓눌려 있지 않기를 기도 드린다.
삶에 균형은 "책임감의 균형"과 함께 맞물리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 본다.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것 보다
모든 부분에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 설교를 두 번이나 해야 하는데 목소리가 계속해서 잠겨서.. 주일에 설교를 혹시 못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조금 했는데
오늘 목소리가 훨씬 많이 풀려서 설교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설교할 때는 한 번도 목이 아픈 적이 없었노라.. 말도 하고
케냐 살면서 감기 걸린 적 별로 없다고 건강에 대한 자신(?)있는 말도 자주 했는데
그 어느 것 하나 제가 "자신감" 넘쳐야 할 이유를 뛰어 넘어
저의 모든 것을 주님께 100%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것이 그저 그저 그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매일 넘어지지 않고 잘 걸어 다닌것도 은혜입니다.
얼마 전에는 침대 모서리에 새끼발가락을 부딪혀서 얼마나 아팠는지 ㅎㅎㅎㅎ
평상시에 부딪히지 않고 잘 걸어다닌 것에 대한 "감사의 빚"을 갚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전에는 나름 자신(?)있었던 것이 많았던것 같은데
나이 들면서 "자신"있었던 많은 것들이 다른 사람들과 "평준화" 되는 것을 보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나이 들으면서 좋은것도 많이 있어서 감사해요 주님!
오늘은 제가 목사로서
설교를 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날이네요!
설교를 "잘 하는 설교자"이기 보다는
제가 하는 설교를 그대로 제가 살아내고 있는 설교자라고 주님께 인정받는 설교자가 곧 설교자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설교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설교자인 저도 제가 하는 설교말씀으로 제 신앙의 견고함을 "다지기" 하는 시간 되기를 기도 드리고
오늘
나이로비 한인교회에서
9시 반 1부 예배
11시 2부 예배 모두
설교 본문을 따로 준비했는데
한 설교는
"삶의 우선순위에서 세 가지 작은 일들과 세 가지 큰 일들"에 대한 설교이고
2부 설교는 "왜곡된 하나님의 이미지 회복" 이라는 설교인데
두 설교 다 듣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하늘의 양식이 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오랜만에 설교를 하게 되어서 저는 넘 기쁘네요 ㅎㅎㅎ
저에게는 "설교"가 "쉼이요 기쁨"이라서 넘 좋아여 ㅎㅎㅎㅎ
주님도 오늘 제 설교 오랜만에 들으시죠?
주님도 은혜 많이 받으세요 ㅎㅎㅎㅎ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 최고의 날 게시판 ***
저의 새 교회에 의자가 2,000개 필요하다고 했는데 "십시일반" 많은 분들이 의자 한개로 부터 시작해서 100개 까지도 헌금해 주셔서 어제 필요한 모든 의자 헌금이 모여 졌습니다.
그래서 의자 2,000개 어저께 주문했습니다.
감사 감사 드립니다.
의자 헌금 다 차면 다른 교회의 필요한 것을 구입해도 된다는 분들이 있으셔서 그 또한 감사 드립니다.
교회는 강단의 휘장과 창문의 커튼, 음향시설, 키보드를 포함한 악기들 등 구입을 계속 해야 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 그대로 사랑하는 우리 묵상 식구들의 5,000원 계좌를 통한 재정의 도움에 감사 감사 드립니다.
7월 마지막 날까지 24시간 릴레이 기도 해 주시는 분들과 그 시간에 기도하겠다는 말씀 없으셔도 생각날 때 그리고 저의 묵상에 올라가는 기도문을 그대로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