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회복 전망 불투명 -
- 정부 차원의 백신 개발과 긴급재정 확보에 안간힘 -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이 소유한 Sinarmas World Academy는 지난 7월 24일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혁신과 경제 전망”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웨비나에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장 Peter Jacobs가 연사로 참가했다.
웨비나 개요
행사명 | Surviving COVID-19: Business Innovations and Economic Optimism |
일시 | 2020년 7월 24일, 19:00 |
주최 | 인도네시아 Sinarmas 그룹 산하 Sinarmas World Academy |
연사 | Dr. Peter Jacobs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장 |
애플리케이션 | Zoom |
행사 사진 | |
연사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장 Dr. Peter Jacobs
자료: Sinarmas World Academy
웨비나 주요 내용
인도네시아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4~5월에는 경제활동제한 조치인 PSBB로 인해 경제가 위축됐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장에 의하면 감염병 대유행으로 인도네시아가 직면한 경제 문제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4~5월에 시행된 이동제한으로 경제 활동이 크게 줄었고 결국 실업, 빈곤층 증가, 소비층의 구매력 저하로 이어졌다.
- 소비, 투자, 무역이 현저하게 둔화되어 국가경제 전반의 성장이 둔화됐다.
- 기업이 소득창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실채권(NPL) 문제가 발생했고 금융권 역시 침체하고 있다.
- 결국 2020년 2분기의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졌는데 2020년 7월 현재 자국 내 감염자 수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자료: Sinarmas World Academy
감염자 확산에 대한 전문가들의 비관적인 전망은 2차적인 대유행의 공포를 불러일으켰는데 이는 지난 이동제한조치로부터 받은 경제적 충격을 증폭시킬 수 있다. 연사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에서 준비한 총 3가지의 인도네시아 및 주요국 경제 회복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자료: Sinarmas World Academy
1) Skenario Ringan(긍정)
2020년 3분기 중 미국과 중국 그리고 EU의 회복세가 보일 경우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4분기에는 마이너스에서 다시 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인도네시아 경제는 2021년 침체에서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2) Skenario Moderat(중립)
2021년 1분기까지 미, 중, EU의 침체가 지속될 경우 인도네시아는 2021년 2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한다.
3) Skenario Severe (심각)
최악의 시나리오는 미, 중, EU의 경기침체 장기화가 계속될 경우 인도네시아 역시 2021년 내내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경제 회복을 위해 봉쇄조치를 해제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두려움은 앞으로의 전망에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지 BioFarma를 통해 중국 SINOVAC과 공동으로 백신의 자국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백신은 현재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모든 과정이 원활하다면 2021년 초에는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생산능력은 연간 1억 명분이며, 2021년에는 약 2억5000만 명분까지 늘어날 것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과 재무부는 현재 연금리 7%의 국채(SBN, Surat Berharga Negara)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2020년 3분기에 경제 회복을 위해 본격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사점
제조업의 높은 해외 의존도와 자원 위주의 수출구조를 가진 인도네시아는 당초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경기 전망이 발표되고 있다. 사태 초기부터 지적된 열악한 의료체계와 뒤늦은 봉쇄조치 및 이른 경제활동 재개로 감염자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다만 정부가 막대한 자금 투입과 다양한 기업지원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어 그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올해 이후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더라도 행정수도 이전 등 예정됐던 국책사업들의 예산 부족으로 인한 지연 및 취소 등 장기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Sinarmas World Academy, KOTRA 수라바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