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12월이 되면 마음은 두 갈래 길을 서성거립니다.
괜스레 바쁘고 무엇엔가 쫒기듯 초조하기도 하고요,
또, 어쩐지 아쉽고 허전하여 조금 쓸쓸하거나 울적해지기도 하죠.
요즘은 특히 나라 안팎이 어렵다보니
더 더욱 그런 모습들입니다.
그러나, 희망은 우리 눈길이 미처 닿지 못하는 어딘가에서
이 겨울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조금씩 솟아나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희망'을 노래하기 위해 또 모였습니다.
여느 때 같으면, 조금 더 넓고 풍성한 자리였겠지만
이번엔 아주 조촐히 무릎을 맞대고 앉았습니다.^^
아무리 바쁘고 상황이 어렵다해도
2008년, 이 한 해를 그냥 보낼 수야 없지않겠습니까!
12월 13일은 정말 바쁜 하루였죠?^^
낮에 인보마을 방문이 있었고,
저녁을 서둘러 또 '힐 하우스'로 달려가야 했으니까요.
바쁘신 중에도 열심히 두 곳을 뛰어(^^)주신 분도 계셨고
공사 다망하신터라 늦게 참석해 주신 분도 계셨어요.
즐거웠던 시간들의 기록입니다.
함께 웃어주세요~~^^
식사가 시작되기 전에 김한수 총무님께서
한 해의 일정을 간략하게 정리해 주셨고,
이어서 회장님께서 한 해를 보내는 소회와 함께 감사인사와 더불어
우리 클럽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당부의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리고 맛있는 숯불구이로 저녁만찬이 이어지고
건배를 하고 술잔이 돌아가고...
.
.
여전히 술잔을 돌리면서
2부로 이어졌습니다.
여정근님과 옥광일님께서 1번 주자로 나오셨죠.
은은하게 낮은 톤으로 '바위섬'을 연주하셨어요.
가족들 앞이라 약간 떨리셨다고... ㅎㅎ
모란양입니다~~
가족들이 오시기로 했었는데 그만 혼자 오셨어요.
들어 주셔야 할 분이 없으니...정말 아.쉽.다!!!
김세영님께서 사랑하는 아내에게 바치신다는,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연주하시는 분도 들으시는 분도
흐뭇하시다가 눈시울이 붉어지시다가...
전영휘님의 연주, '문 밖에 있는 그대'
아내를 위해 준비하신 곡이라고....^^
(사모님은 좋.으.시.겠.다!ㅋㅋ)
누구신지 다 아시죠?^^
우리 회원님들이 아끼고 좋아하시는 '조아'님!!
언제나 열정의 무대죠~~
서치용님께서 '등불'을 연주가 끝나자
요란한 박수와 함성이 들렸는데...
우와~~ 대 가족이 오셨어요
이현구님의 연주,
소프라노 색소폰의 선구자라고 소개를 하시네요.
인보마을의 열기를 모아모아~~
댄서 4인방의 무대입니다.ㅋㅋ
송지오님의 연주,
며칠 전 뉴욕에서 있었던 따님의 결혼식에서 축하연주를 하셨다죠?
미국인들까지 놀라게 한 한국의 색소포니스트~~^^
원도희 사회자님은요, 이 날 슬리퍼를 신었대요~~^^
본인의 설명에 의하면,
나뭇군이 선녀를 보러 산에 갔다가 나무에 그만 발등을 쾅 찍혔대요.
(발이 뚱뚱부어서 그만 신발도 못 신고...그래도 계속 웃으셔요 ㅎㅎㅎ)
이 곡을 아내에게 바친다고 꼭 전해 달라며
김대겸님께서 '사랑하는 당신께'를 연주하셨어요.
함께 오셨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그래도 기분 좋으셨죠?^^
회장님 부부의 노래,
우리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안고 사시는 두 분이죠.^^
'그대 먼 곳에'를 열창하시는 김진현님 부부,
언제나 앵콜이죠!!
서치용님 가족들...
이쯤되면 오늘의 '참가상'감이죠?^^
마이크를 들고 노래하는 학생은 가수 지망생이라네요.ㅎㅎ
(사회자님은 미리 싸인을 받겠다고...ㅋㅋㅋ)
박신우님 부부의 노래.
너무나 아름다운 듀엣이었죠?!
"One Summer Night'을 신청하자, 테너맨님이 스펠링을 모르겠다네요~~헉^^
아마도 '원 썸머 나잇'..이렇게 한글에서 찾았나 봐여~~ㅋㅋ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
김한수 총무님 부부의 결혼 27주년 기념일이래요~~^^
축하부대가 무대를 장악했어요.
원도희님 부부의 노래,
강흥석님 가족은 너무 늦게 호명하는 바람에
그만 떠난 뒤였고... 대신 사회자님을 지명했답니다.
(아.쉽.다~~승현이 노랠 들어야 하는데~~^^)
이제 공연은 끝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경품추첨 시간입니다.^^
저 푸짐한 상품은 다 누구 차지가 되었을까요~~?
(이쯤에서 못 오신 분들께는 염장이라는...^^)
** 귀한 물품을 협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경품추첨이 끝나고...그래도 아쉬워 ~~ㅎㅎ
정말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었죠?^^
밤은 깊어가는데 마이크는 꺼질 줄을 모르네요.
이 행복했던 시간들...
2008년이 다 지난다해도 우리들의 기억속에
누군가의 미소도 함께 남겠지요?
이제 이 한 해도 저물어 갑니다.
우리 모두 이 기쁨과 보람과 온정을 함께 나누며
늘 그 자리에 그 나무처럼 건강하시길 빕니다.
희망찬 내일을 기다리며
회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밖에서는 쌀쌀한 겨울바람이 불고 지나 갔지만 힐하우스 안에서는 아주 훈훈한 감동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작년까지 없었던 경품 추첨은 더욱 열기를 올려 주었네요. 경품 협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올립니다. 내년 이맘 때에는 어려운 경제도 풀리고 모두들 가벼운 마음으로 즐거운 송년회를 맞이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회원님들과 가족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에는 더욱 많은 축복 받으시기를...
김 선생님!! 여러모로 제일 고생하셨어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흥겨운 밤이였습니다. 함께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테너맨님은 안경 도수좀 올리세요~~^^ 스펠링이 그렇게 안 보여서야...ㅋㅋ
다음엔 나이가 제일 어린 순으로 시작해 주세요....기다리다 지쳐 큰조카 애 나올려고 해서 먼저 자리를 비웠습니다.ㅋㅋㅋㅋ 김한수 선생님은 결혼기념일인데도 불구하고 함께 하셔서 더욱 그자리가 빛나지 않았나 싶네요... 다시한번 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원장님 뒤 받쳐 주신다고 마음놓고 알콜 섭취 못하셨죠...
나이 순으로 하면 1등이시죠?^^ ㅋㅋ 조카 노래 못 들어서 무척 섭섭했어요.
한해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엔 제가 제대로 맞춰볼게요~~ ㅎㅎ
정말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많이 웃고 행복했습니다....망년회는 어떻게 보내야할지.....ㅋㅋ
지금부터 같이 연구해 봅시다~~^^ 늦게까지 고마웠어요.
'댄서 4인방' 압권입니다. 후원회 조직할까요?
늦은 시간 다녀가셨네요~^^ '댄서 4인방'.. 정말 대단하죠?^^ 이 숨은 재주를 여태 모르고 살았다니요... ㅎㅎ
"댄서 4인방"... 그것보다 그날 삑사리나서 얼마나 챙피하던지........아마도 제탓은 아닐거구..술~탓??..........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