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한번 길게 쓰셨습니다.
즈삼오빠의 풍류가 한껏 느껴지는
재미난 글이였시와요.크하하
전국민랩퍼3개년이라니...
전 역시 86년에 태어났어야 했네요.
요즘 씨비매스가 좋거든요.
으흐흐...
--------------------- [원본 메세지] ---------------------
고등학교 1학년 음악 교과서를 봤습니다. 이번에 교과서가 올컬러로 바뀌
었지요. 그런데 음악교과서를 살살 넘겨보니 스콜피온스의 홀리데이가 있
지 않겠습니까. 악보와 스콜피온스 소개와 함께. 아ㅡ. 내가 할때만 해도
존레논의 러브가 전부였는데 말이지요. 그것도 곁다리로 아주 조금. 이번
교과서에는 소개와 함께 기타등등이 자리잡고 있더군요. 비틀즈와 존레논
의 짤막한 소개도 물론 있구요. 게다가 보통 맨밑에는 이거 정도는 네놈
이 해봐라. 라는 투의 글들이 있기마련인데 거기에는 또 다른 독일 그룹
인 레드 제플린에 대해서 알아 봅시다. 라도 써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허. 게다가 뒤에 슥슥 넘겨보니 테크노와 힙합도 한 쪽정도의 설명이.
뭐, 디트로이트, 하드코어, 미니멀 정도의 분류도 되어 있었습니다. 힙합
쪽엔 네 놈도 이쯤은! 코너에는 자신만의 랩을 만들어 봅시다. 라는 류
의 요구가 있더군요. 커허. 이것이야 말로 전 국민 랩퍼 양성3개년 계획
의 정체 였던 것입니까. 세상참. 뭐 떠도는 이야기로는 중1 음악 책에는
지오디의 어머님께가 나와 있다고도 하더군요. 어허.
뭔가 이대로 밀고 지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제프벡이라던지 노먼쿡 아저씨
들의 이야기와 함께 밑에 너도 이쯤은 좀 해라. 코너에는 빅비트를 만들
어 봅시다. 라는 류의 글이 적혀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로군요. 아. 왠 제
프벡과 노먼쿡 이냐구요. 으음. 그건 말이지요. 굳이 설명하자면 아까 어
떤 컴필레이션 시디를 봤는데 앨범의 제목은. 육현의 지존. 저건 필시 육
현의 사무라이에 감명을 받아서 지은 게로군요. 허허. 뭘 믿고 그렇게 단
정을 하냐구요? 그, 그건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하여. 그 앨범을 보
니 조세드리아니 라던지 잉베이말름스딘 등등의 개인적으론 꽤나 부담스
러운 아저씨들의 사이에 그나마 제프벡이나 산타나 아저씨가 있어서 왠지
반가웠다는 거지요. 노먼쿡 아저씨는요. 월드컵 할때 온다지 않습니까.
아이 반가워라. 뭐. 귀여우면 다 용서가 돼는 거였지 않았습니까. 아니라
구요. 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