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3일 동대문구청 아트갤러리에서는 '박찬영의 사진과 그림 사이'라는 주제로 사진 전시회가 열렸다. 이날 박찬영 사진작가가 직접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후 컴퓨터 작업을 통해 새롭게 탄생시킨 총 60여점의 사진이 전시됐다. 또한 이번 전시회와 동시에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출판집에는 전시회 사진을 비롯한 130여점의 사진이 실렸고 아내와의 결혼, 자신의 기도문, 박연폭포 여행 등 소소한 이야기들이 책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박찬영 작가의 작품에는 고향 사랑이 잘 드러난다. 출판집을 보면 해남의 물고구마를 먹고 자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고향 해남이 좋다는 글로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류경선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은 "이번 사진 전시회는 미래의 미술적 방향을 암시하고 있어 사진 작품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찬영 작가는 "디지털 카메라 예찬론자는 아니지만 촬영장비 무게를 따질 정도로 건강이 예전 같지 않아 더욱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일에 매달리는지도 모르겠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부족한 점은 보강해 다음 전시회에서 더 새로운 사진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