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 기간을 이용하여..........
금요일 혼자 서울 랜드 갔다 왔다고
덕분에 제주도 못 갔다고 퉁퉁 부어 있는 가족들을 달랠 겸.........
10월 중 계획을 잡고 추진 중인 키자니아를 갔다 왔습니다.
자가용으로 갔다 왔는데 거리는 여기(인천부평구청천동)에서 40Km 정도 입니다.........(왕복 80Km)
잠실 롯데 월드 건물 안에 있더군요.............
정민이 혼자가면 심심할 것 같아서 사촌 동생인 성민이를 꼬셔서 같이 같습니다.
입장료는 어린이 35,000원 어른 18,000원 그래서 도합 10만 6천원이었고(나+아내+정민이+성민이)
주차료 3시간 무료에 추가분 2만 9천원 이었습니다.
그 외 기름 값이 한 3만원 정도 간식비와 저녁 식사비까지 하면 한 전체 20만원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문제는 한번 가 보시면 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것이지요...........
-아이가 엄청 좋아하거든요..........(우리 딸이 에버랜드보다 키자니아를 더 좋아한다면 믿으시겠어요???)
자, 서두가 너무 길었나요............
그럼 이제부터 정민이와 성민이의 키자니아 이용기입니다.
1. MBC TV 스트디오 체험(3층)
-원래는 아나운서를 하고 싶어서 갔는데 가위 바위보에서 져서 결국
-정민이는 사회부 기자가 / 성민이는 체육부 기자가 되었습니다.
-정민이는 키자니아 의회 개원 소식을 / 성민이는 키자니아 친선 축구 대회 소식을 전했습니다.
-(둘 다 8키조 획득)
-(8명의 친구가 있었는데 다른 친구가 뭘 했는 지 전혀 생각안 남...........)
-엔지니어 2명, 아나운서 2명, 카메라 2명, 기자 2명
2. GS 홈쇼핑 방문(3층)
-정민이는 쇼 호스트/ 성민이는 시연 모델을 했고 열심히 가방 파는 거 찍고 상으로 가방과 기념 CD받아 왔다.
-(둘 다 8키조 획득)
3. 프뢰벨 유치원교사 (3층)
-유치원 교사가 되어 정민이는 동화 구연을 / 성민이는 가베 수업을 했다.
-둘 다 키자니아 유치원 교사 자격증 받음
(둘 다 8키조 획득)
(중간에 세스코에 취업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포기함)
4. 현대 증권(2층)
정민이가 8살(초등학생 이상)이 되어서 취직이 되었다.
두 팀으로 나뉘어서 투자 종목을 정하고 투자해서 이윤을 많이 올린 팀이 15키조
수익율이 낮은 팀이 10키조를 벌었다. (정민이 15키조 획득)
5. GS마트 체험(2층)
정민이는 점원(캐셔)이 되어서 고객이 가져 온 물건을 바코드로 계산을 했고
성민이는 고객이 되어서 쇼핑 카트 가득 10개의 물건을 사왔다.
점원(정민이) 8키조 획득, 고객(성민이) 사은품-쥬스 획득
-정민이가 오늘 한 체험 중 제일 힘들었다고 고백함
6. 인테리어 회사 취직-ZiiN(2층)
LG하우시스 가서 바닥재와 벽지를 고르고 직접 인테리어 작업을 같이하고
8키조를 벌고 기념 사진과 미니 인테리어 장난감을 기념품으로 받았다.
-잠깐 핫바(어묵) 먹고 쉬었다가
7. 주유소(2층) 가서 주유원과 세차요원으로 차 4대 정도 받고 8키조 받아 와서
(번갈아서 한명은 기름 넣고 한명은 차 닦고)
8. 병원(2층)으로 갔는데 너무 신청이 많아서
성민이는 포기하고 삼촌인 나와 함께 미니 축구장 가서 땀 뻘뻘 흘리면서 축구를 하고
정민이는 엄마와 줄서서 25분을 기다린 끝에 응급요원으로 취직해서 8키조 벌어 왔다........
정민이가 한 일은 간단한 응급처지법 배우고
응급차 타고 시내를 지나서 응급환자(마네킹) 구급처지하고 병원에 데려 오는 일......
마지막으로 오늘 하루 종일 돈을 번 보상으로 시내 투어를 하려고 했는데
1인당 3키조씩을 내야 한다는 말에 둘 다 포기............
어머나, 나이도 어린 친구들이 어떻게 벌써 돈맛을 알아서...........
결국 처음에 받은 50키조 까지 합쳐서 정민이 토탈 119키조
성민이 84키조를 벌어 왔다.............
다음에는 뭐하고 그 돈 쓸까? 벌써부터 행복한 고민 중............
-정민이는 대학가서 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하고
-성민이는 운전 면허를 따고 싶다고 했다............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세차하면서 아이들이 10키조 씩 내고 차 몰고 오는 게 부러웠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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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 짧은 시간에 3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많은 체험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일부 대기열이 긴 회사는 근처도 안가고
무조건 철저히 대기 열이 짧은 행사만 찾아 다닌 덕분이고
아이들도 돈 버는 재미에 저녁까지 반납하고 뛴 덕분이다.
체험 행사가 끝나자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난리다........
결국 급히 롯데 마트로 갔는데 어머나 식당이 안보인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회전 초밥 집(스시요시) 가서 우아하게 한 접시 한접시 먹다가
성민이가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 데리고 가는데 한 블럭 건너
..............식당가였다................
헉..............
하지만 정민이나 성민이 아빠나 엄마 모두 회전 초밥 집 처음이어서
그래 한번 먹어 보는 거야~!!! 했다..........
3시간 주차료 무료에 초과분 주차료 내고............
집에 오는 길에 세명은 기절했고...........중구는 커피 마시면서 껌 씹으면서..........
형님댁 들려서 성민이 내려 주고
정민이 안고 올라 왔다...............
첫댓글 우와우~!!! 부러워라 잘다녀오셨나 보네요,
하하하하 부럽기는요.........아이들은 좋아하더군요..........답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