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7월 04일 금요일
인천지역 10개 군·구 기초의회가 새 의회 출범과 함께 원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일부 의회에서는 의원 간 다툼으로 파행을 빚거나 도덕적이지 못한 인사가 의장이 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중구와 남동구, 연수구의회, 강화군의회 등 4곳은 3일 현재 의장단을 선출하고 원구성을 마쳤다.
의회별로 다수당 소속 의원이 의장을 맡으면서 4곳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 의장을 맡았다.
중구의회는 임관만(가선거구), 남동구의회는 한민수(마선거구), 연수구의회는 이창환(다선거구), 강화군의회는 유호룡(나선거구)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다. 이중 남동구의회가 주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해 이날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된 한민수 의원은 2012년 7월 구의회 본회의 석상에서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석유통을 들고 불을 지르겠다고 의원들을 협박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한 의원은 정례회 본회의에서 공개사과했지만 검찰에서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됐다.
여야간 팽팽히 맞서고 있는 서구의회도 원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3선의 이종민 의원을, 새정치민주연합은 재선의 문순석 의원을 각각 후보로 추대했지만 의원 구성이 8대 8 동률이어서 쉽사리 원구성 협상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의장이 결정되지 못하다 보니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태다.
서구의회는 일단 7일 개원식을 연 뒤 의원총회 내지는 간담회를 열고 원구성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부평구의회는 오는 4일, 동구와 남구의회, 옹진군의회는 7일, 계양구의회는 9일 의장단을 선출에 나설 계획이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