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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승컵을 향한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지만, 많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지금까지의 리그 성적을 있게 해준 스쿼드에 대한 나름대로의 불만과 과제를 풀기 위해 앞으로 다가올 여름 시장을 향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첼시가 무링요 체제를 굳건히 하며 자신들의 리그 수위와 이후 리그 판도를 쥘 준비를 하고 있고,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빈약한 스쿼드 라인으로 선전해주고 있으며 - 비록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을 겪었지만 - 작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뜨겁게 달궜던 챔피언 리버풀과 앙리의 여전한 모습 속에서도 예전의 빛을 잃은 아스날, 매 시즌을 거치며 점차 순위권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 토튼햄과 최근 다년간 꾸준히 중상위권을 차지했던 볼튼 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여기서 눈에 가장 띄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뉴캐슬의 부진인데, 명문으로 밀레니엄 초기 순위권에서 선전하며 활약해주던 뉴캐슬이 작년 휘청거리기 시작하더니 올 시즌 역시 감독 경질 등의 여러가지 진통을 겪으며 그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초반 돌풍을 일으키던 위건은 예상대로 그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맥카시가 이끌던 선더랜드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성적을 보여주며 매해 시즌이 진행될 수록 좀 더 경쟁력 있는 팀으로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구요.
◆ 보강
◇ 첼시
압도적인 전력, 탄탄한 스쿼드로 리그를 휘젓고 있는 첼시도 포함하여 그 팀들은 다들 몇가지의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그 문제점들은 월드컵 이후 맞게 될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들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데요. 이미 빅팀들은 자신들의 취약 포지션에 관한 루머들을 터뜨리며 항상 그랬듯, 팬들에게 시즌만큼의 재미를 안겨준 여름 이적 시장에 대한 기대를 주고 있습니다.
첼시는 일단 현재 스쿼드에서 문제점을 찾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공수 모두 안정화되어 있고, 많은 경기 일정 또한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스쿼드의 두터움 또한 자랑할만하지요.
하지만 최고의 팀을 향한 로만의 욕심은 끝도 없습니다. 그들은 어쩌면 이번 여름, 혹은 그 이후 이적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자리매김할 가치가 충분한 선수들에 대해 일발적인 루머를 터뜨렸지요.
명문 클럽팀이라면 올 겨울 한번쯤 군침을 흘러봤을 것이며 올 여름 어쩌면 최고의 화두가 될 미하엘 발락은 물론이고 벌금을 내도 관심을 보여야만 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애슐리 콜, 너무나 오랫동안 로만의 뜨거운 구애를 받고 있는 쉐브첸코와 단지 구단간의 연계 문제만으로도 충분히 영입 가능성을 두고 있으며 실제로 그 영입에 대한 루머까지 뜬 카를로스 테베즈까지.
루머들이 모두 신빙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확실히 어느 정도의 진전을 보인, 다시 말해 신빙성을 가지고 있는 루머들만으로도 충분히 첼시의 영입 계획은 무시무시하며 내년 시즌 쯤엔 훨씬 더 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맞이할지도 모릅니다.
객관적으로 현재 첼시의 스쿼드에 빈틈과 문제점은 찾아볼 수가 없어서, 올 여름 시장에 해답을 찾기란 어려운 상황입니다. 자칫 잘못된 영입은 전체 선수단 자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거죠.
일단 조금 젊고 유망한 공격수 영입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크레스포가 비록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여 골잡이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고, 드록바 역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그들의 나이를 생각해봤을 때 '최고 구단'을 표방하는 첼시로서는 젊은 공격수의 영입이 필요할 순 있겠죠.
그런 점에서 로만과의 개인적인 커넥션까지 이루고 있는 코린치안스의 카를로스 테베즈는 어찌 보면 탁월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그는 올림픽에서부터 리그에 이르기까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주전으로 뛰어도 손색이 없는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보여주었고 그의 유럽 진출은 항상 가시화되었던 것이죠.
어찌 보면 미하엘 발락은 최고의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램파드가 빠진 첼시가 그 위력을 잃었던 것을 생각해본다면 램파드의 활약, 아니 그 이상을 펼쳐줄 수 있으며 미드필더 라인 어디라도 활용 가능한 그는 훌륭한 카드가 될지도 모르죠.
그런 논리도 보았을때, 그들의 센터백에 대한 갈망도 슬몃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테리가 빠진 첼시에 모습을 생각해보았을 때 말이죠.
레들리 킹에 대한 관심 역시 그렇게 '첼시의 관점'에서 보았을땐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는 것일테구요.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와는 달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타겟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바로 미드필더 라인에 대한 충원이죠.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진을 구축했고, 겨울 보강을 통해 센터백을 추가하며 내년 시즌 돌아올 에인세를 포함하여 어느 정도 단단한 수비 스쿼드를 만든 반면 미드필더 라인의 열세는 다른 탑팀들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하죠. 그런 스쿼드를 이끌고 2위를 수성하고 있는 퍼거슨 경의 지도력을 칭송하고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후안 로만 리켈메에 대한 루머는, 제한적인 주머니 사정에서 노려볼 수 있는 극단적 카드일 것입니다. 그의 능력은 훌륭한 것이라 그를 극대화시킬 전술, 그리고 전술의 실용만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일테지만 그 실패의 여파는 상상하기도 싫을 정도로 끔찍하죠.
이제는 비야레알의 에이스로 월드컵에서 활약할지도 모르는 그에게 많은 돈을 투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를 활용하기 위해 부수적으로 그에 맞는 미드필더 자원을 영입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일종의 모험과도 같은 셈입니다.
또한 거금을 들여 영입한 후안 세바스찬 베론의 실패와, 비록 포지션은 다르나 남미 선수에 리그 스타일에 대한 적응력을 너무나 여실히 보여준 디에고 포를란의 예, 클레베르손의 실패 등 남미 선수들에 대해 좋지 못한 추억을 가진 유나이티드에게 그의 영입이 과연 옳은 것일지는 생각해볼 문제죠.
그 외에 잉글랜드 국가대표급의 포텐셜을 지닌 케빈 놀란, 리옹 미드필더 라인에 숨은 핵심 디아라, 베컴의 02 월드컵을 무산시킬 뻔 했던 두셰르 등은 그들의 관심을 받았던 대상들이죠.
이 외에, 루드의 이적설은 언제나 그랬듯 유나이티드 팬들에겐 뉴스가 될 겁니다. 비록 그 것이 루머로 그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3월 중순인 지금 루드는 루니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는 유나이티드에서 하나의 공격 옵션으로 바뀌어가는 그 과정에 서서 수많은 이적설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 리버풀
그들의 최우선 과제는 역시나 스트라이커 보강일 것입니다. 마드리드에서, 어찌보면 비운의 커리어를 보냈던 모리엔테스나 나름대로의 빅딜로 영입해온 지브릴 시세가 부진한 가운데 크라우치 이외의 공격 옵션은 필수적인 사항입니다. 그 것은 감독과, 팬들, 리버풀의 팀원들까지도 바라고 있을만한 것이겠죠.
여러 공격수에 관심을 가진 리버풀이었습니다만, 상대 선수의 재계약 등으로 물거품이 된 상황에서 카이트는 베니테즈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들의 좋은 이적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영입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 또한 인지해야겠지요.
그들의 캡틴은 원더보이의 컴백을 간절히 바라고 있을진 몰라도, 스페인으로 떠난 그를 잉글랜드로 돌려놓기 위해 고생한 뉴캐슬과 너무나 헐값에 떠난 아이콘을 영입할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이구요.
레알 마드리드에서 불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호나우두의 관심은 당연한 것일겁니다. 그 외에도 안드레이 쉐브첸코, 루드 반 니스텔루이 등 다른 팀들과의 이적설이 떠돌고 있는 스트라이커들의 영입을 '루머로는'떠돌 수 있겠지요.
하지만 리버풀 입장으로썬, 현재 상황엔 베니테즈와 리버풀 수뇌부 모두 올 여름 시장 가장 안정적이고 확실한 영입 카드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아스날
올 여름 시장 아스날에겐 일단 영입보단 지키기가 우선일겁니다.
바르셀로나의 끝없는 구애로 그들의 킹 티에리 앙리가 떠날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비에이라가 빠지고, 비록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리그에서는 좋지못한 폼을 보여준 아스날이기에 그런 상황에서 티에리 앙리가 빠진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봐도 무방하죠.
그들의 스쿼드에서 가장 큰 문제점을 찾는다면, 선수단 전체의 강함입니다.
아데바요르는 그들의 공격 옵션 중 하나일지 몰라도, 공격의 구심점이 되줄 순 없습니다. 그들의 젊은 선수단은 그 유망함에 있어서는 그 어떤 선수들보다 나을 자신이 있을진 몰라도, 그 경험은 턱없이 부족하죠.
하지만 어느정도 탄탄한 스쿼드를 갖추고 있는 아스날이기에, 이번 여름 시장은 해답을 찾기 힘든 난감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앙리를 지켜내야 한다는 것이죠.
그들이 앙리를 바르셀로나의 공세 속에서 지켜낸다면, 그것만으로 그들의 여름 시장은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 평가받을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그 이후 돈이 주어진다면, 나이 많은 피레의 '만에 하나'를 대비하기 위한 카드 혹은 그들의 전술을 보완하기 위한 미드필더 영입이 성사될지도 모릅니다.
빠르고 짧은 패스웍을 구사하며 중앙편중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던 아스날에 단점을 보완해줄 롱 패서라던지 말이죠.
◇ 토튼햄
아스날이 앙리를 지켜내야 한다면, 토튼햄은 미도를 얻어내야 할것입니다. 올 시즌 스퍼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준 그이기에 내년 시즌에 그를 스퍼스 선수단에서 보기란 어렵지 않을 것이구요.
그에 활약으로 인하여 뛰어오른 가치 때문에, 좀 더 가격이 비싸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들의 미도 영입은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스트라이커의 영입 또한 가능한 상상이죠. 데포가 썩 미덥지 못한 상황에서 점점 더 상위권 구단으로써 마케팅적인 측면까지 생각해보아야 할 스퍼스로썬의외로 빅네임의 영입까지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 그들과 루머가 난 것은 앞서 리버풀과 연계설이 떠돈 카이트라던가, 이아퀸타, 아틀레티코의 페르난도 토레스 등이 있겠구요.
올 여름 빅네임 스트라이커로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호나우도 역시 타겟 대상에서 벗어날 순 없습니다.
좌측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영표의 부담을 덜기 위해, 좌측의 영입 또한 충분히 고려 가능한 상황입니다. 다우닝과의 루머는 이 상황을 좀 더 가능성 있게 만들어주는 모습이죠.
어쨌든,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스퍼스입니다.
◇ 뉴캐슬
명예회복 이전에 더 이상의 하락조차 허용하 수 없는 뉴캐슬로선 올 여름이 중요한 상황일 겁니다. 일단 마틴 오닐과 같은 감독들과의 지속된 연결은, 수네스의 경질 등으로 인해 좋지 못한 올 시즌 그들을 다시 한번 재편할 수 있는 하나의 방향이 될 수 있겠구요.
호나우두, 포를란 등의 포워드에 관한 루머, 우드게이트의 복귀, 줄리오 아르카에 대한 끝없는 관심.
그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루머에서 현실 가능성이 있는 것들은 그리 많지 않으나, 그들이 급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은 알 수 있는 대목이지요.
하지만 그들의 스쿼드가 약한 것이 아닙니다.
오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포워드 중 하나이고, 엠레 역시 매우 효율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죠.
오웬과 엠레가 호흡을 보여준다면, 그리고 그들을 더욱 더 강하게 만들어줄 중앙 미드필더 파커의 도움이 있다면 그들의 전술은 그리 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이드 플레이가 주를 이루고, 사이드 플레이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프리미어쉽의 특성상 뉴캐슬에게 사이드 강화는 어느 정도 필요하고 이유 있는 영입이 될 수 있겠지요.
선수단을 다시 하나로 되잡을 수 있는 감독과,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네임들의 영입, 뉴캐슬에게 올 여름 주어진 과제지요.
http://paper.cyworld.com/glorymanun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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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박지성,,토튼햄 이나 뉴캐슬에서 입질 하지 않을까요....(제 예상으로는 60%이상..가능성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