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학을 전공한 위덕대 이정희 교수는 한자문화의 행방이란
주제로 4월 13일자 영남일보에 쓴 칼럼을 보면 이 교수는
앞으로 한자문화는 세계적으로 일본이 주도하게 되리라고 했다.
그 이유로는 지금의 중국의 한자는 간자체로 한자가 깨지기
시작했으며, 한국은 한글만 사용하고 한자를 쓰지 않으니, 온전한
한자를 사용하고 있는 일본이 미래에는 한자문화의 寶庫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일본의 한자는 아득한 서기 300년대 백제의 王仁박사가 천자문과
논어 등 한자를 일본에 전해준 이후로 표의문자인 한자를 표음문자로
사용했는데 이것이 바로 신라 吏讀(이두)의 영향으로 만든 '만요가나'
이고 일본은 이 '만요가나' 로 지은 노래를 630~760년대 까지의 것을
모아 편찬한 만요슈(万葉集)가 있고, 신라의 鄕歌와 같은 노래인
와카(和歌)가 4500수가 실려 있고,
또한 신화. 설화. 전설등은 국가주도로 역사서인 古事記. 日本書紀에
수록되어 편찬했고, 이것이 성립된 이후 700년대에는 지식 계급층이
한문에 대하여 상당한 조예가 깊었다.
그 후로 900년대에는 한자를 바탕으로 한자의 흘림체로 만든 문자인
'히라가나' 와 한자의 부수와 일부분을 떼어 만든 문자인 '가타가나' 를
만들어 1쳔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한자와 함께 일본문자를사용하고 있다.
그러한 반면 일본에 한자를 전해준 우리는 한자를 쓰지 않고 있으니
미래의 한자문화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조선조가 망할 때까지 정부의
공식적인 문서는 모두 한자로 기록하고 있는데,우리의 문교정책은
과거를 부정하고만 있으니, 미래의 한자문화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일본의 한 교수는 "지금의 중국 한자는 간자체로 한자가 깨지기 시작을
했고, 한국은 한자를 사용하지 않으니, 온전한 한자를 사용하는 일본이
한자의 寶庫가 될 것이다" 라고 하며 '앞으로 전 셰계의 학자들은 한자
문화를 배우고 연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몰려들 것이다" 라고 했다.
일본은 "섬" 나라로 지정학적 특수성으로 인해 다양한 문화가 집결되고
있으나 그들은 한자문화의 집결시기를 1. 2차로 나누어 3차문화 집결시기를
2천년대로 보고있다. 그런가하면 우리는 우리말과 우리 글의 70% 이상이
한자로 만들어져 있다.
지금부터라도 한자 교육을 소홀히 한다면 세대 격차뿐 아니라 문화 격차
현상까지 나타날 것이다, 우리는 당장 한자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