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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모두 사연이 깃들어 있다
그중 스스로 인정하는 사연하나를 우리는 자신의
인생이라 부른다~~~~~~~~~~~~~~~~~
우리는 어떤 인연으로 여기 모여 있을까?
우리가 진정 만나고 싶어하는 그인연은 어디있을까
우리는 늘 누군가를 기다리고
누군가 자신의 인생에 결정적인 전환이 되어줄
사람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우리인생의 인연들을 숱하게
만나왔다 다만 우리가 그사람이 우리인생에 중요한
인연이란걸 모르고 지나쳐 왔을 뿐이거나
아니면 나와 인연이 아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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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늦가을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울산행
고속버스안 시야가 탁트인 차창밖으로 잎은 다
떨어지고 빨갛게 익은 감만 주렁주렁 달려있는
감나무들이 유난이 많은 경주 톨게이트 근처를
달리고 있었다 나는 6개월간 해외출장을 마치고
김포공항에 도착
집이있는 울산으로 내려가는 중이다
중앙아시아 유럽 어딜가도 우리나라 가을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본적이 없다
새삼 내가 살고있는 한국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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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서른좀 넘어보이는 옆자리 여자가
계속 신경쓰인다 의자 팔거리는 하난데 내팔만
올려놓자니 그렇고 옆자리 여자한테 양보만 하자니
엉거주춤 하고있는 내팔이 너무 불쌍하다~~~
내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짧은 단발 생머리에
이마선을 가지런이 가위질해 지가 무슨 크레오파트라
라고 나에게 눈길한번 안주고 사팔뚜기모양
앞만 보고간다~~~~~~~~~~~~~~~~~~
결국 내가 지고 말았다~~~~~~~~~~~~
" 아가씨~ 울산 사세요~ "
" 그런데 예 ~ "
" 울산 어디 사십니까 "
" 그건 물어서 뭐할라꼬 예 ~ "
" 같은 좌석에 나란이 앉은것도 인연인데
물어보면 않됨니까? "
" 옥교동 살아 예~ "
" 아~ 그러세요 "
" 울산 도착하면 커피라도 한잔 하시죠 "
" 그럴시간 없어 예~ "
" 그러면 전화번호라도 알려주시면 나중에 한번
만나뵙고 싶습니다 "
" 내 전화는 전화번호책에 있어 예~ "
" 저는 아직 댁의 이름도 모르잖습니까~ "
" 그것도 전화번호 책에 있어 예~ " 한다
나중에 그녀는 나의삶에 인연의 고리를 만든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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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고 감사 언제나 저의글에 댓글아 주시는 실비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가을에 소설을 읽기 시작합니다~?
꾸밈없이 어울리고 싶은마음□강강 수월래 ㅎㅎㅎ
아다야님 소설은 아니고 예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일기정도 입니다
원래 작가인데 시화백이라고도하지요 그림도 잘 그리고
계속 사랑했던 여인의 모습을 잘 표현해봐라
두한아 지난번 사오정방에 올렸던 <인연의 강>을 교정해 올렸다 넌 재미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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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님 시화백은 두한이가 장난으로 나에게 만들어준 이름입니다 뻥인 셈이죠 마티스는 원래색채의 마술사라고 하죠
조각작품도 많이 있습니다 그저 노트에 흉내내 그려 봤습니다
온유님 뻥이아니라 정말 그림 잘 그리죠
19금 만화도 잘그리는데 여기에는 못 올리죠
재밌는 아가씨네요.
글도 잘쓰시고 재밌는 그림의 표현력도 아주 재밌게 잘 하십니다.
시화백... 그럴듯 하군여.
붕이님 시화백 아닙니다 돌팔이 입니다 친구 두한이한테만 시화백입니다
저도 빠져듭니다... 인연의 블랙홀 속으로~~
노을섬님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발만 적시고 나오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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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윰님 몸떠난 마음이 있은들 무슨소용이 있겠습니까이피고 나비가 날아온답니다/
길을가다 지치기도해야 막걸리 한잔하지요/
비가오면 젖어야 말랐을때 고마움을 알지요/
바람이 불어야
오래 건강하세요
소설인지 실화인지 연속극 처럼 궁금이 극도입니다. 해답은?
픽션 입니다 우리들주위에서 흔히일어날수있는일을재미있게써 볼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