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출근하자마자 일은 뒷전 (평소에도 하는일별로없슴) 채비를 챙기고 장비점검 이상무.
그런데 영 날씨가 신통치가 않다.
어찌 좀 불안. 내심 걱정걱정 하면서 기상청 홈피만 열었다 닫았다를
수십번 아니 수백번 내일 오전비올확률 40% 오후 흐리고 갬.
하늘만 계속 쳐다봐도 닫힐기색은 안보이고
계속 주루룩~~~.뜻이있는 곳에 길이있다. 란 신념을 가지고 희망을 가져본다.
내일 지구가멸망해도 난 사과나무를 심는다. “그래 비야 오는말든 내할꺼는 해야겠다”
기상청 홈피보느라 점심시간도 잊은채 벌써 2시가 넘었다.
점심을 때우고 농수산물시장으로 발길을 향한다.
누가 그랬던가 낚시는 정성이 반이라고… 항구에서 사는 미꾸라지는 중국산일지 모르니 우리나라 토종우러기는 우리것을 줘야지..
시장에 도착해서 미꾸라지를 산다. “이거 국산 맞지유?” 미꾸라지는
국산을 고를수 있겠는데 오징어는 뭐가 뭔지 모르겠다. 그냥 아줌마 믿고 사는수밖에…
혹시나 하는맘에 하늘을 보니 역시나 비는 계속 주루룩~~~.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아 참 미꾸라지 오래살릴려면 식용유 쬐금 넣어주세요.
다시한번 장비점검 채비점검… 책상앞에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도저히 눈에 안들어온다.(오로지 하늘만 쳐다봄) 내일 비좀 안오게 해주세요 네.
기도를 하며 시간을 보니 흐미 퇴근시간 지났다.
집에 도착해서 옷갈아입고 이것저것 챙기니 이런! 일기예보에 낼 파도가 3~4미터라나
이런 얼른 텔레비전을 가로맊는다. 와이프보면 절대 못가게 할 것 같거든요.
저의 사촌형인 만다라님의 집으로 출발
“내일은 아침 점심 다 굶어 저녁에 우럭파티가 있거든 아는사람 다 초대하구”
이 말만 남겨둔채 … 만다라님과 상봉후 다시 한번 장비점검 안흥으로 안흥으로…
매송I.C 를 빠져나가면서 빨개쥐님과 통화
빨개쥐님은 11시30분정도에 출발하신다고 한다.
지금 시간 11시30분. ‘음 곧 출발하시겠군’ 낼 만날 우러기들 생각하니
저절로 입가에 웃음 들뜬 마음에 운전하다 만다라님과 장난하다그만 으윽~~ 초리대가 그만.. 이크 큰일이다. 지금가면 낚시가게 문열어놓은곳이 있을까…
레이싱을 그만둔지 쫌되었는데 최대한 빨리가자 하는 맘에
과속..서산I.C에 도착 12시05분 톨게이트빠져나와
좌회전 하니 휴~ 다행 낚시가게에 불이 켜져잇다. 흐미 가이드가 맞는게 없다 하신다.
다시 출발 시내에 들어서니 한군데 불켜진곳이 보인다.
끼이익~~~ 이런 불은 켜져 잇는데 사람이 안보이네 문손잡이옆에
조그맣게 글이 쓰여있다. 용건있으신분 벨을 누르세요.
차마 이시간에 가이드 고쳐주세요. 라며 벨 누를 자신이 없었다.
그래 그냥 가자 . 낼 새볔일찍 고치면 되겠지 하고는 신진도를 향해 다시 출발..
신진도 도착 하늘을 보니 우러기별, 광어별, 놀래미별들이 보인다.
만다라님은 조금 자야겟다며 차안에서 누워버리셨다. 역시 나이는 못속이는구나…
2시정도 지났을까 띠리리~~ 음 빨개쥐님 도착하셨나보군.. 역시나 빨개쥐님이셨다. 아거님이랑 빨강머리앤님이랑 동행해서 오셨다 .
우리는 서로 정답게 인사를 나누며..이런 저런 얘기 물론 낚시얘기다.
지금 시간 3시 우리는 해장국집으로 이동… 해물해장국과 이슬이한병.
(역시 이슬이 한병은 무리인듯.. 아거님 여기 소주서너병 주세요. 이크 새벽부터 안되는디)…
식사가 나올동안 이런저런얘기 이번엔 빨개쥐님 결혼이야기..
아직은 별 관심이 없는듯 하다.
하기야 낚시 좋아하는 여성분 찾으신다는데 회 좋아하는 사람은 있어도
낚시좋아하는 분은 별로 없을텐데… 시계가 4시20분을 가르킨다.
우리는 그만 아쉬움을 뒤로한채 서로의 파이팅을 외치며 대박하세요.
란 인사를 나누며 … 빨개쥐님 무조건 대박이니 같이 가자 하시는데
차마 예약한걸 펑크내기가 영 내키질 않는다.
빨개쥐님 담엔 꼭 같이타요…….안흥항도착 벌써 많은 조사분들이 와계신다.
안흥은 신진도처럼 주차할곳이 마땅치 않다.
여튼 차를 주차시키고 낚시가게 들러 얼음과 봉돌을 준비.
배가 들어오기만을 목놓아 기다린다.
우리가 탈배가 4번째로 도착 (쫌 빨리오시지) 승선하자마자
우리의 선장님 젤먼저 출항하신다.
지금시간 5시 17분 2시간 남짓 달렸을까 채비 준비하시고 잠시 담궜다 가겠습니다.
부지런히 릴끼우고 채비달고 미끼끼고 휘리릭~~
입수 역시 만다라님 젤 먼저 한수 (역시 경력은 무시못하는구나)
만다라님 다시 채비 정비하고 입수, 만다라님 또다시 입질… 흐미 난이게 뭐얌.
아 드디어 나도 기다리던 … 이런 입질이 아니라 멀미…갑자기 파도가 장난이아니다……
다른곳으로 이동하신다는 선장님말씀..
물론낚시는 별로 안다녀 봣지만 이런 파도는 첨.
계속 이러면 어떻게 하지 걱정과 근심속에 파도는 점점더 더 더 더 더~~~
선장님 요즘은 일기예보도 못믿겟구먼유.
별 특보 없으닌껜 그냥 가것시유~ 아무래도 파도 없는 곳으로 가려면 섬주위로 가야겟쥬 하시면서 키를 잡으신다.
아! 워낙 파도가 심해 머리가 아파온다.
안그래도 머리아픈데 이쪽 저쪽 스피커에서 나오는 무전소리. 치 치치이익~~ 1시간 정도를 파도와 싸우며 포인트 도착 그나마 파도가 약간은 죽은듯…
또 다시 만다라님 입질 역시 어초낚시는 저 같은 초보에겐 무리..
드디어 나에게도 우드드득 드디어 이 기쁨 다 아시겠지요^^.
조금전 까지만해도 오던 멀미 입질 이거 한수로 싹 가셨다.
아이구 퇴근시간다됬네 이런식으로 글쓰다간 낼 까지도 다 못쓰겠네요. 안그래도 오전에 조행기쓴거 다 날려먹었는데…
아무튼 파도는 심했지만 넘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우리배의 장원은 만다라님이 였습니다.
이상 퇴근해야 하는관계로 이만 조행기 마치겠습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담부턴 조행기 안 날려먹고 아침부터 열심히 써서 끝까지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크크크...긍게로..같이 타장게요..^^ 정말 아쉬웠구..청송방님다음으로 레이서님생각에 눈물이..ㅡㅜ 꺼이~~ㅡㅜ 담에...10월 5일 태풍호 번출잡습니다!^0^함께해요!!!!!!!!!!!!!!!!!!!!!!!!!!!!
레이서님...저랑 같이 가요...빨개쥐님이랑 같이 가믄...조렇게...마스크 쓰셔야 해요....
레이서님 인기가 많으신데요.....다음에 저도 한번 끼워주세요.....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고생했구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