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는 시집 《늑대울음》에 들어 있다. 세상의 본색에 대한 호기심은 인간이 갖는 본능적 욕구일 것이다. 그러한 사실을 알아차리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시를 통하여 시인은 욕망이 난무하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인간은 자제해야 한다고 설파한다. 인간이 존재하는 시공에는 인간이 알 수도 없고 다가갈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 개별적 인간의 삶과 독립적이라는 것을 알려주고자 한다. 또 그것을 통하여 인간이 보호된다. 세상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과 겸손함이, 시인의 세계관 저변에 두텁게 자리 잡고 있음이 드러나 있는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