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6일 주일설교
**나쁜 땅에 떨어진 씨앗들(마 13:1-9)
*고성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대도시의 아파트 현관문에는 여러 종류의 전단지가 붙는다고 한다.
-통닭 마트 학원 헬스 식당 등, 심지어 교회 전도지도 종종 붙여진다고 한다.
-대단지의 아파트 사람들이 그 전단지를 보고 전화할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나 될까? 10%? 5%? 3%?
-설령 전화한다고 해도 꼭 주문을 한다는 보장도 없다.
-업체 사장의 입장에서는 막대한 돈을 들여 전단지를 만들어 아르바이트 인건비를 지불하며 그 전단지를 붙이고 뿌리는 건데 대다수의 아파트 주민들은 그것을 무심히 떼어서 휴지통에 버리는 일이 반복된다고 한다.
-여기서 업체 사장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
-그럼에도 광고 전단지를 붙이는 수고를 계속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 인생사 대부분이 그렇다.
-갈 6:7에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는 말씀이 있지만, 세상 현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학생은 종일 영어 단어 100개를 외웠는데 3일만 지나면 90개 이상은 잊어버린다.
-마음에 인생 목표를 세우고 10번을 시도했는데 번번이 실패하기 일쑤다.
-(감리교회 김윤수 목사가 지난 4월 성시화기도회 설교에서 간증한 것처럼) 이 땅에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세우기 위해 사랑과 봉사의 씨를 심고 눈물로 기도했는데 그 열매가 생각보다 너무 적어 낙심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더 이상 기도와 노력을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다.
*오늘 본문 말씀의 네 종류 씨앗 비유도 그런 이야기다.
-본문에서 농부가 씨를 뿌리면 좋은 땅에 떨어지는 씨앗은 극소수다.
-대부분 길가 돌밭 가시덤불에 떨어져 죽는다.
-우리나라와 달리 씨앗을 먼저 뿌리고 밭을 가는 이스라엘의 농사 환경에서는 불가피한 손실이지만, 농부로서는 정말 기운 빠지는 일이다.
-그럼에도 주님은 헛되게 유실된 씨앗을 생각하며 너무 애달파 하지 말고 계속 심으라고 말씀하신다.
*사도 바울도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고 말씀한다.
-테레사 수녀도 ‘그래도 사랑하라’는 시에서 “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받기 쉬울 것이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라. 오늘 당신이 좋은 일을 하면 내일이면 잊힐 것이다. 그래도 좋은 일을 하라. 사람들은 믿을 수 없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래도 그들을 사랑하라.”고 말했다.
*그렇다.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보다 나쁜 땅에 떨어져 죽은 씨앗이 훨씬 더 많아도 너무 가슴 아파하거나 낙심치 말고 꾸준히 씨를 심어야 한다.
-나는 고성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으로서 금요 성시화기도회 참여를 권면하는 문자를 매주 목요일마다 100여통 보내지만 70~80개는 메아리 없이 허공 속으로 사라지는 소리가 된다.
-그래도 꾸준히 보내고 있고 기도회에 모인 목사, 장로들도 꾸준히 기도한다.
-왜 그렇게 하는가?
-상투적인 이야기 같지만, 믿음 때문이다.
-나쁜 땅에 떨어진 의미 없는 씨앗들을 보며 낙심하는 마음이 생길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믿음이다.
-때로 하나님이 없는 것 같이 느껴지는 현실에서도 그분은 분명 살아계신다는 믿음, 또 하나님은 ‘무엇을 심든지 심은 대로 거두리라’는 진리 안에서 인생과 역사와 우주 만물을 섭리하는 분이라는 믿음이다.
-그리고 인간의 이기적 욕망을 위한 모든 수고는 필경 공허로 끝나지만, 주 안에서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는다는 믿음이다.(고전 15:58)
*바둑을 두면 하수는 고수를 절대 이길 수 없다.
-하수는 고수의 수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둑 한 알을 어떤 자리에 두는 고수의 수를 알지 못해 하수는 그 수만 따라다니다 보면 결국 집을 다 뺏겨 지고 만다.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한 수 한 수가 우리 인간은 하수이고, 하나님은 절대고수이시다.
-사람은 씨앗을 뿌리는 심정으로 실행한 일들이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묘수를 찾아보지만 결국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
-하수인 우리는 꼼수를 묘수로 착각해 결국 일이 더 꼬이게 할 때가 많다.
-그러나 하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아시는 절대고수의 지혜와 능력으로 모든 일을 성공으로 이끌어 가신다.
-하나님은 일의 시작과 과정과 그 결과를 아신다.
-그래서 계획 세워 뿌린 씨앗이 나쁜 땅에 떨어져 결실하지 못할 때 하나님께 나아가 도움을 구하며 전적으로 의지해야 하는 것이다.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사람은 꼼수와 묘수를 사용하지만 하나님은 신앙의 정수로 복을 내리신다.
-이제 하나님을 끝까지 의지하며 신뢰하는 믿음, 이 불굴의 신앙으로 우리의 연약한 마음을 튼튼히 무장하고, 또 다시 밭에 나가 사랑과 정의의 씨앗, 생명과 평화의 씨앗을 심기 위해 용감하게 일어서야 한다.
-복음의 씨앗을, 사랑의 씨앗을, 말씀의 씨앗을, 기도의 씨앗을, 봉사의 씨앗을, 헌신의 씨앗을, 용서의 씨앗을, 배려의 씨앗을, 화평의 씨앗을, 기쁨의 씨앗을, 감사의 씨앗을....우리 삶의 현장에서 힘써서 때로는 눈물을 흘리며 뿌려보자.
-반드시 좋은 것으로 거둘 날이 있다.
-간절히 바라기는, 성경 말씀대로 선을 행하다 낙심되는 상황을 만났음에도 주님이 주신 믿음과 소망의 작은 겨자씨 하나를 손에 들고 나아가는 성도(동역자)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그 성도를 주님께서 반드시 기억하시고 축복해 주실 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