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九州)지방은 아시아대륙에 가장 가까운 일본의 서남단에 위치하여 혼슈(本州)와는 칸몬(關門)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으며 옛부터 대륙 여러나라와 관련을 맺고 있었다. 특히 나카사키(長崎)는 일찍부터 서구문명이 수입된 개항장으로 개방되어, 유럽인과 중국인과의 무역으로 번영하였다. 일찌기 쓰쿠호탄전이 개발되고, 야와타(八幡)를 중심으로 중화학공업이 발달하였다. 따라서 키타큐슈(北九州)는 지리적인 위치가 일본문화에 끼친 영향이 크고 혼슈(本州)와는 칸몬해협의 철도, 국도 및 해저터널로서 이어진다. 큰 섬으로는 쓰시마(對馬島)섬, 코토(五島)열도, 오키나와 제도 등이 있다.
큐슈지방의 북부는 비교적 평야가 많으며 산지로는 낮은 쓰쿠시산지가 있다. 중앙부에는 아소(阿蘇)화산대에 속하는 아소산, 벳푸(別府)온천, 운센(雲仙)산 등 많은 화산과 온천이 있다. 특히 운센(1357m) 화산은 1792년 11월 17일 처음 폭발한 이래 수십번의 작은폭발과 작은 분화는 겪었지만 최근( 1991 6 3 )에 가장 규모가 큰 분화가 있었으며, 이러한 대규모 폭발이 수일간 계속되어 많은 재해를 가져 왔다. 쓰쿠시 (筑紫) 산지와 아소 화산대 사이를 흐르는 쓰쿠고( 筑後 )강유역의 쓰쿠시평야, 쿠마모토(態本)평야, 오요도(大淀) 강유역의 미야자키(宮崎)평야, 미야코노지요우( 都城 )분지, 쿠마(球磨)강유역의 히토요시(八吉)분지 등이 있다. 큐슈의 서부는 동부보다 해안선의 출입이 많아 코토(五島)열도 및 아마쿠사(天草)열도 등 많은 섬들이 있다.
기후는 일본에서는 낮은 위도(북위 34도-33도)와 쿠로시오(黑潮) 난류의 영향으로 온난하며 연평균 기온 15도-16도 C, 강수량 1,500mm 전후이며, 매년 여름과 가을 사이에 태풍으로 풍수해가 많다. 적도 부근의 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이 처음엔 서쪽으로 진행한다. 그러다가 난세이(南西)제도 부근에서 북 및 북동으로 진로를 바꾸어 남큐슈에 상륙하는 경우가 많고 그 세력이 막강하다. 특히 난세이 제도가 피해를 입기가 쉬운데 옛부터 낮은 주택을 짓고, 방풍 울타리 및 방풍림 등으로 태풍의 피해에 대비하고 있었다.
바이우(梅雨, 장마)는 난세이 제도에 5월, 큐슈는 6월에 시작하여 한달이상 계속되고, 큐슈산지의 남부에서 난세이 제도에 걸쳐 많은 강수량이 집중된다. 바이우가 끝날 무렵에 가끔 국지적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려 수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북부는 주로 벼농사가 많은데, 쓰쿠시평야 및 쿠마모토평야 등에서 주로 기계화 농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쿠마모토 평야는 이곳 제일의 곡창지대이다. 미야자키(宮崎)평야 등에는 야채의 촉성재배가 많고 제2차 대전후는 쿠마모토현, 사가현을 비롯해서 큐슈의 각지에서 재배되어 현재 전국 생산의 1/2에 가깝다. 남부의 화산재가 퇴적되어 이루어진 시라즈 대지는 제2차대전후 농지개량으로 농토와 배수로를 개발하여 기계화 농업이 가능하게 되었다. 고구마, 차(茶), 야채, 사료작물과 소, 돼지, 닭 등 축산업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큐슈지방의 주요 어장은 동지나해 및 큐슈근해의 넓은 대륙붕에 도미, 새우, 전갱이, 고등어 등이 잡히고, 대형 선박의 저인망 어업으로 북양 어업과 함께 많은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나가사키( 長崎), 카라쓰(唐津), 후쿠오카( 福岡), 시모노세키( 下關)를 기지로 한 원양어업은 한국(한.일공동규제 수역), 중국(중.일어업협정 수역), 일본과 체결한 어업조약에 의해 이루어진다. 큐슈지방의 연안과 도서 연안에는 옛부터 오징어, 가다랭이, 방어, 도미가 잡히고 오무라만(大村灣) 및 쓰시마 (對馬)에는 진주 양식이 많고, 아리아케(有明)해에는 일본 제1의 김양식이 이루어진다.
후쿠오카(福岡)는 큐슈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의 중심지이며, 동남아시아와는 일찍부터 관문으로 번영하였다. 특산물로 인형, 직물이 많다.
벳푸(別府)는 유명한 온천관광 도시로서 외국과 일본국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국제적 관광도시이다. 아소(阿蘇) 국립공원은 이곳의 최대의 휴양지로서, 아소산은 1,592m의 활화산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산록에는 온천이 많은데 지방색이 짙고 토속적인 마을들이 민박시설을 갖추어 관광객을 끌어 들이고 있다.
나카사키(長崎)는 현재 주요 무역항이며 공업도시이다. 서구문명이 최초로 수입된 관문으로서 에도(江戶)시대에는 네델란드와 중국과의 무역이 많았다. 사세보(Sasebo, 佐世保)는 나가사키 현에 있는 도시로 오무라 만 어귀에 는 상업항구 및 어항이기도 하다. 원래 작은 어항이었으나 19세기말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면서 급속히 팽창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부가 파괴되었으나 1973년 해상자위대 기지가 들어서면서 다시 발전했다. 이곳에 테마파크인 하우스텐보스(Huis ten bosch)가 있다.
쿠마모토(熊本)는 규슈 중부에 있는 현청 소재지이다. 농업이 주 산업을 이루며 북부의 공업도시에 공급되는 쌀을 비롯하여 비단, 이구사(藺草:다타미 재료가 되는 골풀), 담배 등의 환금작물을 재배한다. 산지가 많아 임업이 성하고, 어업도 발달해 있다. 구마모토 시에는 17세기에 가토기요마사가 7년에 걸쳐 건설한 일본 3대 성 중의 하나인 유명한 구마모토 성(熊本城)과 스이젠 사(水前寺) 공원이 있다. 북동쪽에 아소[阿蘇] 국립공원이 있는데 아소 산(1,592m)의 거대한 분화구는 관광명소이다.
쿠마모토의 명물, 전차
유후(由布)는 일본 오이타 현의 중앙에 위치하는 시로 유명한 유후인 온천이 있는 관광도시이며 오이타 시의 베드타운으로서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유후인 온천은 벳부, 구사쓰에 이어서 일본에서 3번째로 용출량이 많은 온천이다. 유후인 역에 내리면 유후다케산(1,584m)이 웅장하게 유후인을 감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유후인 역에서 긴린코 호에 이르는 길에는 다양한 상점들과 온천여관, 미술관 등의 시설들이 이어져있다. 유후인에는 다양한 온천여관이 있는데, 무소엔, 사이가쿠관 등 유후다케의 시원한 전망을 가지는 노천온천들이 있다.
류큐제도는 제2차 대전말기에는 전투장소가 되어 많은 인명과 재산을 잃었다. 이곳은 동남아시아 및 중국과 일본을 이어 볼때 중요한 군사적 위치이며,전후부터 1972년까지 미국의 군사기지가 되었다. 일본에 복귀된 지금도 미국의 군사기지로서 남아 있으며 주로 오키나와에 집중되어 있고 그 면적은 섬 전체의 20%정도이다. 따라서 미국의 군사 기지와 직접.간접으로 종사하는 주민이 많으며 이곳 경제는 군사기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오키나와 현이 있는 난세이(南西) 제도는 북위 24도-30도에 위치하고 있는데 따뜻한 쿠로시오의 영향으로 겨울에는 서리(霜)가 없는 아열대 기후로서 사탕수수, 파인애플의 생산이 많고, 온난한 겨울을 이용 야채 및 화초의 재배가 많다. 난세이 제도는 관광이 중요한 산업이며 주민의 언어, 의식주의 생활양식, 제사,민속공예품 등 일본 본토와는 다른 독특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문화와 아름다운 아열대의 자연과 함께 많은 관광객을 유인하고 있다.
쓰시마섬(對馬島)은 한국과 큐슈와의 중간 위치에 있는 작은 섬으로서 어업이 주된 산업이고 최근에는 양식업도 성하며, 일본의 해군기지이다. 역사적으로 한국과 일본간에 중요한 중계지로서 인적, 물적, 문화적 교류지의 역활을 하였다.
첫댓글 저도 딱 한번 간 본적이 있습니다.
ㅎ참고로 저의 집은 군마이고(10번) 회사는 도꾜라서~~
큐슈까지 가기는 참으로 긴 시간이 소요 됩니다.
ㅎ한국으로 여행 가는게 빠르고 교통비도 싼 편입니다.
좋은정보 감사 합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수고 하셨습니다^^*
군마에서 큐슈까지는 먼 거리지요. 그러나 여행이면 거리가 멀어도 상관 없지 않습니까? 군마는 조용한 곳이지만 출퇴근이 힘들텐데요.
일본에서 거주하다가 해방 한해 전에 귀국하였는데 하나도 기억나는 것이 없고 단지 사진으로만 주변을 기억할 정도인데
좋은 자료 주셧서 감사합니다.
귀한글 올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귀한 글에 ..잠시 머물러 갑니다 ...감사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