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걸린 시계
할머니
큰방 벽에 걸린 시계가 잔다
"그냥 놔두라 좀 쉬구로
지는 언제 쉬어 보겠노"
할머니는 시간 어떻게
알려고 그라노
"하늘에 걸린 시계 보면 되지,
모내기 하소
콩 심으소
장 담그소
김장하소
팥죽 끓이소
하늘에 걸린 시계가
알려주는 대로 살다 보니
참 바쁘게 살았는기라"
- 박해경 -
하늘에 걸린 시계가
늦가을을 알리는 11월의 첫 날 아침입니다
"고장 난 벽시계"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고장 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하늘에 걸린 시계도 쉬어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 해가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1월 첫 날이네요
바쁘게 살았던 한 해라지만
결실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나 봅니다
이제 남은 두달
최선을 다해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요
한 달의 시작
하늘에 걸린 시계가 알려주는대로
열심히 바쁘게 살겠습니다
전례력으로 오늘은
하늘 나라의 모든 성인을 기리는 대축일로,
하느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는 성인들의
모범을 본받고자 다짐하는 날입니다.
특히 전례력에 축일이 따로 지정되지 않은 성인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날 입니다.
오늘 축일을 맞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응원합니다
행복하세요!!
첫댓글
하늘에 걸린 시계
그렇지요
할머님 아니...
부모님께서의
그 시계도 하늘에 걸렸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