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에 내리는 비』(작사 양인자, 작곡 김희갑)는 1985년
발매된 「조용필」8집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사랑의 아픔을 고뇌(苦惱) 하며 사랑했던 연인의 운명적 이별"을
노래한 가사 내용이 인상적 입니다.
8집은 「조용필」이 처음으로 본인이 작곡한 곡을 전혀 넣지 않았으며,
"양인자, 김희갑 부부"의 작품이 많이 수록됐습니다. 8집의 1번 트랙
에는 「조용필」최고의 히트곡 중 하나인 "허공(정풍송 작사/작곡)"이
수록되어 있죠.
1985년 8집 앨범을 함께 작업한 당대의 작곡가 "김희갑-양인자-조용필"의
만남은 그야말로 ‘사건’이었습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 겨울의
찻집", "바람이 전하는 말", 『내 가슴에 내리는 비』 등 총 12곡 중 4곡을
함께 만들었죠.
「조용필」은 한 인터뷰에서 “두 분이 저로 인해 친해져서 부부가 됐다.
셋이서 함께 식사하다가 슬쩍 도망가기도 했다”는 일화(逸話)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양인자'의 노랫 말은 대부분 남편인 '김희갑'이
곡을 입혔습니다.
1980년대 이 두 사람의 '콜라보'는 히트곡의 보증 수표였습니다.
금슬(琴瑟) 좋기로 유명한 이 부부가 만든 곡은 무려 4,500여 곡
이나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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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미워하지 않았고
외로움도 주지 않았는데
오늘 내 가슴에 쏟아지는 비
누구의 눈물이 비 되어 쏟아지나
어제 나는 사랑에 젖고
오늘 나는 비에 젖네
바람 한 점 옷깃을 스쳐도
상처 받는 이 가슴이
오늘은 비에 젖고 외로움에 젖네
어제 나는 사랑에 젖고
오늘 나는 비에 젖네
바람 한 점 옷깃을 스쳐도
상처 받는 이 가슴이
오늘은 비에 젖고 외로움에 젖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