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3년 8월 12~14일(3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6%(총 통화 6,400명 중 1,006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조사
조사 결과
● 천안함 사건의 원인, ‘북한 소행이다’ 64% vs. ‘북한 소행 아니다’ 15%
한국갤럽이 지난 8월 12~14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에게 천안함 사건의 원인을 물은 결과 ‘북한 소행이다’ 64%, ‘북한 소행 아니다’ 15%로 답해 우리 국민 세 명 중 두 명은 북한이 저지른 일로 봤으며,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의견은 30대에서 44%로 가장 낮았고 그 이상 고연령일수록 높아져 40대에서는 63%, 50대 76%, 60세 이상에서는 82%에 달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는 지지정당별 견해 차가 컸다. 새누리당 지지자(395명)의 85%는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 5%만이 그렇지 않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210명)에서는 49%가 북한 소행, 25%가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375명)에서는 54%가 북한 소행, 17%는 그렇지 않다고 봤다.
●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해도 된다’ 46% vs. ‘상영 금지해야 한다’ 29%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해 폭침됐다는 민군합동조사단의 결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해군 장교 및 천안함 전사자 유가족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지난 13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2세 관람가 등급 판정을 받고 곧 개봉할 예정이다.
‘천안함 프로젝트’를 상영금지해야 하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상영해도 된다’는 의견이 46%로 ‘상영 금지해야 한다’(29%)보다 많았다.
현재 ‘천안함 프로젝트’는 개봉 전이기 때문에 그 내용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또한 우리 국민 다수가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상영해도 된다’는 국민의 의견은 천안함 사건의 진실이나 영화 내용에 대한 판단보다는 창작과 표현, 언론의 자유라는 일반론에 근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천안함 프로젝트’를 상영해도 된다는 의견은 30대(57%)에서 가장 많고 60세 이상(35%)에서 가장 적었다. 한편 상영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395명)에서는 상영 금지(34%)와 상영해도 된다(41%)는 의견이 엇갈렸으나, 민주당 지지자(210명)에서는 상영해도 된다(58%)는 의견이 다수였으며 무당파(375명)에서도 상영해도 된다(42%)는 의견이 상영 금지(27%)보다 더 많았다.
한편, 천안함 사건을 북한 소행이라고 보는 사람(647명) 중에서도 상영 금지(36%)와 상영해도 된다(40%)는 의견이 팽팽하게 양분됐다.
최근 천안함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제작됐는데요, 일부 현역 해군 장교 및 천안함 전사자 유가족들은 이 영화가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천안함 프로젝트’는 지난 13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2세 관람가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7일 첫 시사회를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