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vs 시카고컵스 - 시카고컵스 승
지난시즌 월드시리즈 2연패를 놓친 시카고컵스는 이번시즌에 확실히 투수진에 공을 들였습니다.
윈터미팅이 시작되기도 전에 타일러 챗우드를 데려왔고, 다르빗슈와 브랜든 모로를 영입했죠.
아리에타와 존 래키를 보냄으로써 생긴 선발로테이션 공백은 다르빗슈와 챗우드가 채워줄 것 같고,
웨이드 데이비스를 보내면서 생긴 마무리를 모로가 빨리 채워준다면
컵스는 이번시즌에도 역시나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팀이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타선에서는 크게 변화를 주지 않고, 역시 브라이언트와 리조, 2명의 원투펀치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여기에 슈와버가 아주 혹독한 다이어트를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고 하니, 이번시즌에는 기대해봐도 되려나요.
반면 마미애미는 오프시즌동안 팀의 주축을 이루던 타자들이 거의 다 빠져나갔습니다.
스탠든과 옐리치, 오수나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3명이 모두 팀을 떠났습니다.
거기다 똑소리나는 살림꾼 역할을 해주던 고든까지 팔아버렸기 때문에 타선은 뭐.. 무주공산이고요.
투수진에서도 특별히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은터라 내일 개막전 선발은 호세 우레냐입니다.
우레냐는 지난시즌 팀 최다승을 기록하긴 했으나, 수비배제 평균자책점이 5점대에 이를 정도로
세부성적을 들여다보면 그다지 좋은 피칭을 했다고는 평가하기 힘든 투수였는데요.
내일 개막전 시카고컵스의 선발은 올해 방년 34세를 맞이하고, 7시즌째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존 레스터.
지난시즌에 처음으로 200이닝을 채우지 못했던 한을 풀기 위해서라도 이번시즌 초반부터 맹렬히 불타오르기를
디트로이트 vs 피츠버그 - 디트로이트 승
지난시즌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끝을 내야 했던 피츠버그였는데, 이번시즌은 시작부터 암울합니다.
게릿 콜과 앤드류 매커친이 팀을 떠나버린 겁니다. 매커친이 샌프란시스코로 간 것은 정말 충격이네요.
말도 안되는 트레이드에 분개한 팬들이 구단주 퇴출서명운동까지 벌이는 등 파장도 어마어마했다고 합니다.
거기다 해리슨까지 트레이드요청을 공식적으로 해놓은 상태라고 하니, 피츠버그 타선은
지난시즌보다 더 부진한 성적을 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선발투수로테이션에서는 콜을 제외하고는 큰 전력누수는 보이지 않고,
또 유망주 투수들이 제법 잘 성장해주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거기다 든든한 마무리 리베로를 영입하는데
성공했으니, 피츠버그에서는 역시 이번시즌 타선이 가장 큰 열쇠를 쥐고 있는 팀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디트로이트는 지난시즌부터 리빌딩에 착수해서 이른바 과감한 점포정리를 단행했던 팀인데요.
이번시즌을 위해서 디트로이트는 론 가든하이어 감독을 새롭게 영입한 것이 거의 전부인것처럼 보이네요.
일단 디트로이트는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시즌의 행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로서는 사실상 불펜 불안하고, 믿을만한 타자들이 부재한 상황이라 시즌전반기는 글쎄요;;
일단 개막전 선발로는 조던 짐머맨과 이반 노바가 예고되었는데요.
짐머맨은 지난시즌 성적도 그다지 좋지 못했고, 부상도 잦았는데도 불구하고 개막전선발을 맡았네요.
베테랑 이반 노바 역시 메이저리그 데뷔후에 개막전 선발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코메리카파크에서 재앙같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반 노바가 원정개막전 선발이라는 점;;
뉴욕메츠 vs 세인트루이스 - 세인트루이스 플핸 / 언더
테리 콜린스가 물러나고 그 자리에 젊은 지도자 미키 캘러웨이가 들어선 뉴욕메츠.
게다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억달러에 가까운 거액을 쏟아부으면서 FA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했는데요.
일단 마이너에서 앤서니 스와잭을 데려왔고, 제이 브루스와 에이드리안 곤잘레스를 영입했습니다.
메츠의 타선은 크게 변화가 없었는데, 역시 세스페데스와 브루스가 이끄는 중심타선의 활약을 기대해볼만 합니다.
그리고 메츠의 선발진은 뭐 워낙 짱짱해서 부상만 피해간다면 이번시즌 괜찮을 것 같은데요.
일단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은 지난시즌 개인 최다승, 최다이닝, 최다탈삼진을 모두 갈아치우는 맹활약을 했죠.
토르와 하비가 부상으로 힘을 못쓰고 있을 때에도 디그롬만큼은 제 역할을 다 해줬습니다.
이번시즌에도 역시 메츠의 선발진은 다른 팀들과의 경쟁이 아니라, 부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피츠버그와 더불어 지난시즌 참담한 꼴을 면치 못했던 세인트루이스는 이번시즌 가을야구를 노립니다.
사실 가을좀비라 불리던 앵무새팀이었는데 말이죠.
이번 FA기간동안 스탠튼을 영입하려고 공을 들였으나, 결국 실패했고 아쉬운 대로 오수나를 데려왔습니다.
오승환을 토론토로 보내고 새롭게 영입한 마무리 투수자리도 아직까지는 확정적이지 않습니다.
다만 타선에서 오수나와 더불어 작년에 배출한 대형신인 폴 디용, 그리고 센스있는 테이플세터가 자리하고 있어
마무리만 잘 골라낸다면 세인트루이스도 괜찮은 전력이긴 하죠.
내일 개막전, 메츠의 선발은 토르 신더가드입니다. 지난시즌 거의 5달가량을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던 에이스 ㅋ
신더가드는 어쨌든 건강하게 풀시즌을 뛰어줄수만 있다면 이만한 전력이 없죠.
스프링시즌동안 열의를 불태우면서 5번의 선발출전에서 직구 구속도 제법 괜찮게 올려놨습니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즈, 2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을 맡고 있습니다.
팀에서는 가장 무난한 선택이었고, 마르티네즈는 정말 좋은 투수 중 한명이기도 하죠. 특히 원정성적도 좋습니다.
볼티모어 vs 미네소타 - 미네소타 플핸
일단 볼티모어는 지난시즌 지구 최하위라는 경악할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죠.
그 와중에 선발투수 3명이 FA로 풀려서 시원하게 날려버리고, 대신에 앤드류 캐쉬너를 영입했습니다.
홈런으로 먹고사는 볼티모어가 지난시즌 굴욕을 면치 못한 것은 그만큼 홈런이 안나왔다는 뜻이죠.
크리스 데이비스와 마크 트롬보는 기대만큼 불방망이를 휘두르기는 커녕, 슬럼프가 너무 길었습니다.
그나마 마차도가 팀을 옮기지 않고 일단 볼티모어에 잔류하기로 한 것은 다행일까요.
하지만 지금같아서는 볼티모어의 외야진은 무주공산과 다름없습니다.
거기다 선발진, 불펜 뭐 하나 든든한 부분이 없어 보이는데요.
선발로테이션은 확정하지 않고 어느 투수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불펜은 마무리 잭 브리튼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5월복귀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고 말이죠.
미네소타는 지난시즌 깜짝 활약을 선보인데 만족하지 않고 이번 시즌 더 높은 목표를 향하고 있습니다.
다르빗슈를 영입하려 시도했으나 불발되었고, 대신에 제이크 오도리지와 랜스 린을 영입했습니다.
타선에서는 지난해 리그 홈런 5위에 오른 로건 모리슨을 영입 외에는 크게 변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내일 개막전 볼티모어는 딜란 번디가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지난시즌 처음으로 풀시즌을 소화한 번디는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팀의 에이스 투수로 떠올랐죠.
이번시즌에도 상당히 어깨가 무겁습니다.
미네소타로 이적하고 첫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제이크 오도리지 역시 기대가 되는데요.
일단 볼티모어와의 경기를 많이 치뤄본 경험을 밑천삼아서 내일 경기에서도 팀의 기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텍사스 vs 휴스턴 - 휴스턴 승
오프시즌 최우선적으로 선발진을 정비한 텍사스는 덕 피스터와 마이크 마이너를 영입했습니다.
여기에 로또픽으로 맷 무어까지 영입했고, 여차했을 때를 대비해서 보험선수들도 대거 데려왔습니다.
또 불펜도 폭망했던 지난시즌을 타산지석 삼아 오승환을 데려오려 했으나 실패하고 팀 린스컴을 잡았습니다.
대대적인 리빌딩을 감행한 마운드와는 달리 타선에는 크게 손을 대지 않았는데요.
홈런 3위, 도루 2위에 오를 정도로 텍사스 타선은 파워와 스피드가 고르게 갖춰진 구성이었기 때문에
벨트레가 부상에서 회복하고, 오도어가 슬럼프를 극복하고 성장하기만 한다면
지난시즌 팀 창단이래 첫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휴스턴은 이번시즌에도 역시 막강한 우승후보입니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 불안했던 불펜을 시급하게 손봐야 할 필요가 있었죠.
휴스턴은 조 스미스와 헥터 론돈을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피츠버그에 4명의 선수를 안겨주고 게릿 콜을 영입했고, 호세 알투베를 2024년까지 잡아두는데 성공했습니다.
알투베와 스프링어, 코레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만 건재하다면
지난시즌 아메리칸리그의 지배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지 않을까요.
특히나 원정경기에서 더욱 더 타선이 불을 뿜었다는 것도 특이할 만한 점이었죠.
벌렌더와 카이클이 지키는 선발진은 뭐 말할 것도 없고요;;
개막전에서는 역시 벌렌더가 나옵니다. 벌렌더는 지난 11년의 커리어동안 무려 10시즌에서 개막전 선발을 독차지해온 욕심쟁이.
하지만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는 이번이 첫 개막전 선발이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벌렌더와 휴스턴 타자들이 스프링시즌에 보여준 맹타를 생각하면 더이상 설명이 불필요할 것 같고요.
휴스턴의 개막전 선발은 콜 해멀스, 2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에 홈경기에서는 7승 2패, 방어율 4점대 중반을 기록했었으나, 휴스턴 상대전적이 너무 후달렸는데요.
토론토 vs 뉴욕양키스 - 뉴욕양키스 승
일단 토론토는 오승환이 이적한 팀이기 때문에 이번시즌 국내에서는 관심을 듬뿍 받을 것 같긴 한데요.
지난시즌 홈런으로 먹고 살던 토론토의 팀컬러가 제대로 나오지 못한 채 부진했던 걸 생각하면
특히나 먹튀논란을 불러일으킨 툴로위츠키와 트래비스의 미친 슬럼프를 생각한다면
이번시즌 토론토의 행보도 안갯속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선발진에서는 역시 스트로만이 에이스역할을 해줘야 할 것이고, 불펜진이 좀 더 단단하게 버텨줘야지
2016년도 맹활약을 선보였던 마운드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키스는 애런 분을 신임감독으로 영입하여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지난시즌 핵신인 애런 저지가 등자안 양키스는 휴스턴을 넘어 홈런 1위를 기록했었습니다.
오타니를 데려오는데 실패하긴 했으나,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데려와 타선을 더욱 보강했으니 더 많은 홈런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선발진에 이어 양키스의 불펜진 역시 어느 팀과 비교해도 후달리지 않는 편입니다.
치명적인 약점이 없는 무난한 리빌딩을 마친 양키스는 이번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양키스의 선발을 먼저 보면, 루이스 세베리노네요.
작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랐던 만큼 대단한 활약을 했었던 세베리노, 이번시즌도 기대가 됩니다.
토론토는 베테랑 선발투수인 J.A.하프가 개막전을 책임지겠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마커스 스트로만이 나올 줄 알았으나, 오른쪽 어깨 수술로 인해서 하프가 대신 중책을 맡았네요.
탬파베이 vs 보스턴 - 보스턴 승
지난시즌, 토론토와 더불어 공격력이 정말 말도 안되는 팀이었습니다.
그나마 홈런을 많은 편이었으나, 홈런이 아니면 점수를 내기가 극히 어려운 팀이었다는 뜻이 되겠죠.
올시즌에도 이런 공격력 부진이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타선에서 홈런을 공급해준 4명의 선수가 한번에 팀을 빠져나가버렸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즌 시작도 하기 전에 탬파베이는 탱킹논란에 휩싸이는 등 잡음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선발진에서도 콥과 오도리지를 다른 팀으로 보내버리고, 유망주는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불가피하게 시즌전반에는 4인로테이션을 할 수밖에 없는 열악한 상황까지 몰렸습니다.
셀링구단의 한계, 언더독의 한계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보스턴은 이번 FA 영입비용으로 1억 3000만달러를 쓸 정도로 엄청나게 공을 들였죠.
일단 존 페럴 감독을 경질시키고, 알렉스 코라를 새로 감독자리에 앉혔습니다.
곧바로 시작한 영입작전은 홈런타자 구하기인데, 결국 제이디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시즌 리그 최하위수준으로 떨어진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일 것 같은데요.
제이디 마르티네스와 헨리 라미레스가 중심타선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려줘야 되겠죠.
선발진에서는 포머란츠가 왼팔 부상으로 개막전에 나설 수 없는 악재가 생기긴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1선발 크리스 세일과 킴브럴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개막전에서는 당연히 세일이 나옵니다. (이번시즌은 '적당히' 던지겠다는 각오를 미리 밝힌 바 있는 세일 ㅋ)
세일은 4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자리를 맡아오고 있고, 개막전 선발로 나왔을 때 모두 성적이 좋았습니다.
탬파베이는 크리스 아처가 역시나 4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을 차지했네요.
꾸준하게 잘 던지는 투수지만 팀을 잘못 만난 탓에 매번 실망스러운 순위에 만족해야 했던 기억이;;
샌디에고 vs 밀워키 - 밀워키 승
오타니 영입에 필사적으로 매달렸던 샌디에고는 결국 닭 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꼴이 되버렸네요.
멘붕이 심했겠지만, 양키스와 트레이드를 감행했고, 마운드보다는 오히려 타선쪽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오타니를 빼앗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차신까지 팀을 떠나 새로운 둥지를 찾아가버렸기 때문에
샌디에고의 선발진은 지금 무주공산과 다름 없는데도 새로운 투수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샌디에고는 지난시즌 득점 최하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타선이 부진했었기 때문에
타선에 무게를 실어준 것은 좋은 선택이었으나, 마운드가 너무 빈약한 것은 어쩔 도리가 없네요.
샌디에고를 떠난 차신이 새롭게 둥지를 툰 팀이 공교롭게도 밀워키입니다.
밀워키는 차신, 요바니 갈라도와 같은 투수들을 모집했고,
크리스찬 옐리치와 로렌조 케인까지 영입하면서 오프시즌을 아주 알차게 보냈습니다.
좌타자 친화구장인 밀러파크에서 옐리치의 활약이 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여기에 지난시즌 맹활약을 보여줬던 에릭 테임즈와 트래비스 쇼 역시 타선을 튼튼하게 해주고 있죠.
밀워키의 이번시즌 열쇠는 역시 선발투수들입니다.
믿을만한 타선에 비하면 마운드의 존재감이 너무 딸립니다. 확실한 1,2선발이 없다는 것도 큰 문제고요.
내일 개막전, 샌디에고의 선발은 클레이튼 리차드이고 밀워키의 선발은 채이스 앤더슨입니다.
클레이튼 리차드는 데뷔 10년만에 첫 개막전 선발투수의 영예를 얻었습니다.
그동안 치명적인 부상도 있었고, 마이너와 불펜을 오가며 힘든 시기가 있었으나 제대로 부활했네요.
밀워키의 앤더슨 역시 지난시즌 4선발로 시작했으나, 이번시즌에는 개막전 선발로 레벨업했습니다.
커브볼과 커터를 장착하면서 구종을 다양화한 것이 큰 효과를 본 것 같고, 넬슨 제독이 부상에서 복귀할 때까지
팀에서 가장 밀어주는 선발투수가 될 것 같습니다.
개막전,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날이기도 하지만 어쨌건 오펜스에서 밀워키 크게 앞서는 게 사실이죠.
애틀란타 vs 필라델피아 - 필라델피아 승
국제 아마추어 계약과정에서 악의적인 편법을 사용한 것이 발각되어 사퇴한 존 코포렐라 단장은
메이저리그씬에서 영구 추방을 당했고, 애틀란타는 팀이 거의 붕괴직전까지 갔었습니다.
알렉스 앤소폴로스가 신임 단장으로 왔고, 대대적인 개혁이 시작되었죠.
맷 캠프를 다저스로 보내버리고, 매카시와 카즈미어, 에드리안 곤잘레스, 찰리 컬버슨을 받았습니다.
곤잘레스는 바로 방출했고, 샐러리캡을 확보한 애틀란타는 역시 내년을 기약하는 행보를 보인 거죠.
이번시즌은 접어두더라도 기대를 받고 있는 유망주들이 워낙 많이 포진해있기 때문에
빠르면 내년, 늦어도 2~3년 뒤에는 정말 기대해볼만한 팀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마 타선과 마운드에서 믿고쓰는 에이스 1명씩을 심어놓고 있는 것이 희망이랄까요.
타선에서는 프리먼, 투수쪽에서는 훌리오 테헤란입니다.
필라델피아는 그에 비하면 바쁘게 겨울을 보낸 팀 중 하나인데요.
이팀저팀 돌아다니면서 영입할 수 있는 선수들을 다 영입한 것 같습니다.
내셔널리그 경험이 풍부한 토미 헌터도 데려왔고, 카를로스 산타나를 영입해서 공수 전력상승을 노렸습니다.
산타나의 합류로 필라델피아의 수비력 향상도 기대해볼 수 있겠죠.
하지만 선발투수진에서는 마땅히 영입할 자원이 없었나 봅니다. 선발진은 거의 그대로네요.
노쇠한 이미지에서 탈피해서 젊은 팀으로 거듭한 필라델피아가 초보감독의 지휘아래
중심을 잡아가는데도 한참 걸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일단은 내일 개막전 시리즈에서는 애틀란타의 테헤란, 필라델피아의 아론 놀라가 선발로 나오네요.
테헤란은 팀프렌차이즈 역사상 5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가 된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만큼 애틀란타의 선발로테이션에 큰 성장이 없었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하겠네요.
어쨌든 테헤란이 잘 던지는 투수이긴 하니까요.
필라의 아론 놀라는 신입생 아레이타를 제치고 개막전 선발로 일찌감치 낙점되었는데요.
팀에서는 작년보다 한층 더 성장한 놀라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캔자스시티 vs 시카고화이트삭스 - 캔자스시티 승
캔자스시티만큼 전력누수가 큰 팀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지난해 팀을 이끌었던 중심선수들이
거의 한꺼번에 팀을 떠나버렸습니다.
호스머와 케인, 무스타커스가 모두 팀을 떠나버렸고, 여기에 로건 모리슨까지 놓쳐버렸습니다.
가뜩이나 점수 내기가 힘들었었는데 중심타선이 모두 빠져나가버린 상황이라 더욱 안습이네요.
거기다 최강점으로 꼽히던 수비력도 급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일단 월드시리즈를 재패할 당시 팀의 코어역할을 해주던 불펜이 지금은 불안요소로 전락해버렸고,
선발진에서도 확실한 1선발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대니 더피는 확실히 아닙니다;;
시카고화이트삭스 역시 앞날이 불투명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유망주들을 있는대로 끌어모으긴 했으나, 유망주들은 항상 복불복이죠.
터지기 시작하면 그 에너지가 엄청나지만, 또 유망주가 제대로 활약할때까지 기다리고 인내해야 하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는 게 최대약점인데다, 마무리투수도 아직까지 검증이 안됐죠.
내일 개막전부터 난항이 예상이 되는데요.
캔자스시티의 선발인 대니 더피는 지난시즌 개막전에 등판했을 당시 6이닝 1실점 8삼진으로 좋았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이번시즌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카고화이트삭스의 선발은 베테랑우완 제임스 쉴즈. 아....
LA다저스 vs 샌프란시스코 - LA다저스 승
이번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장 큰 악재가 겹친 팀은 샌프란시스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컨텐딩을 선언하고, 홈런 타자영입에 공을 들였었는데요.
처음에는 스탠튼을 노렸으나 퇴짜를 맞았고 곧바로 에반 롱고리아와 앤드류 매커친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끔찍했던 외야진을 어느정도 보강한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건재한 버스터 포지와 브랜든 벨트에
새로 영입한 타자들까지 더해져 타선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으나!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일주일간 샌프란시스코에는 부상악령이 들이닥쳤습니다.
제프 사마자, 메디슨 범가너, 마크 멜란슨, 훌리안 페르난데스까지
에이스와 3선발, 마무리를 포함한 불펜투수 2명이 모두 부상이 터져버린 겁니다.
부상으로 선발진이 완전히 무너져버린 샌프란시스코는 불가피하게 탱킹을 선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와 비교하면 다저스는 이번시즌에도 여전히 디비전 1위 유력한 후보라고 할 수 있죠.
사치세를 피하기 위해 고약연봉자 3명을 곧바로 처리해버렸고,
톰 콜러와 체이스 어틀리를 영입한 것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조용한 겨울을 보냈습니다.
지난시즌과 큰 전력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난하게 흘러간다면 역시나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죠.
개막전 선발은 붙박이처럼 클레이튼 커쇼가 나옵니다.
물론 한창 전성기때의 커쇼에 비해 확실히 존재감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커쇼가 아니면 누가 나오겠습니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지금까지 40경기, 22승 9패, 방어류 1.60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에게는 거의 천적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샌프의 선발은 범가너가 아니라, 타이 블라치가 맡았네요. 어깨가 무겁습니다.
다저스 상대로 만만치않은 좋은 상대전적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완전체 다저스를 상대하기는 역시 쉽지 않은 일이죠.
시애틀 vs 클리블랜드 - 클리블랜드 승
시애틀은 골든글러스 출신 2루수 디 고든을 영입했고, 후안 니카시오 영입을 제외하고는
딱히 메이저급 계약이 없이 비교적 조용한 겨울을 보냈습니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피해가 엄청났던 터라, 이번시즌에도 부상경계령이 발동된 팀이라고 할 수 있죠.
고든을 영입해 보강한 타선은 나쁘지 않습니다. 확실히 고든은 영리하고 발빠른 리드오프 역할을 해줄테니 말이죠.
그리고 지낸시즌 신인선수들이 이번에도 기대만큼 성장해준다면 괜찮은 성적을 예상해볼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부상으로 얼룩진 선발투수들이 얼마나 건강하게 이닝을 소화해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겠죠.
불펜은 딱히 흠잡을 데가 없지만 그렇다고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그리 뛰어난 편도 아니고요.
유망주들의 엄청난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번시즌 시애틀의 성적이 크게 나아질 것 같진 않네요.
클리블랜드 역시 오프시즌동안 대형 영입은 없었습니다.
반대로 카를로스 산타나, 제이 브루스, 스틴 잭슨과 같은 선수들이 차례로 팀을 옮겨갔습니다.
스몰마켓팀이 가진 한계이기도 하지만, 사실 크게 무리하지 않아도 전력이 나쁘지 않다는 자신감도 있었기 때문이죠.
클리블랜드는 지난시즌 800득점을 넘긴 팀으로, 산타나가 떠나긴 했으나 타선의 핵심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특히나 린도어와 엔카나시온, 호세 라미레스가 작년만큼만 활약을 해준다면 큰 문제가 없을 듯 한데요.
타선보다 더 강력한 마운드, 어찌보면 이번시즌 리그 최강의 선발진으로 평가받는 팀이 클리블랜드이기도 합니다.
마운드 3대장, 클루버-카라스코-바우어가 지키는 선발로테이션은 정말 빈틈이 없고
선발이 떠난 마운드는 미친 밀러가 지키고 있습니다.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불운이 나오지 않는 이상 지구 우승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예상이 나올 법도 하죠.
시애틀은 11시즌 연속 펠릭스에게 개막전을 맡겨주고 있습니다.
이제 미쿡나이로 31살이라고 하지만 젊은 시절부터 너무 혹사를 당해온 탓에 펠릭스의 컨디션 조절이 관건입니다.
스프링시즌에도 3경기밖에 나오지 않고 체력관리에 공을 들였다고 하죠.
클리블랜드는 코리 클루버, 작년에 2번째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명실공히 에이스 투수였죠.
시애틀이 실망스러웠던 지난시즌을 정리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한다고는 하지만,
스프링시즌때 보여준 경기력도 별로였고, 선발투수 대결에서도 이미 시애틀이 크게 밀리는 것 같습니다.
애리조나 vs 콜로라도 - 애리조나 승 / 언더
그레인키와 마차도 트레이드를 통해 마르티네즈를 잡아놓으려 했던 애리조나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버렸습니다.
마르티네즈는 결국 팀을 떠났고, 그레이키와 마차도는 팀에 잔류했습니다.
애리조나의 헤이즌 단장은 최다득점보다는 최소실점을 추구하는 성향을 고수하기 때문에
불펜투수 보강에도 공을 들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타선에서는 지난시즌에도 든든하게 중심을 지켜준 올어라운드 플레이어 골드슈미트를 믿고 가는 시즌이 될 것 같고,
마운드에서는 역시나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레인키는 큰 이변이 없다면 몸값은 해주만한 선수이고, 로비 레이와 코빈, 고들리와 워커 등
몸값에서는 그레인키에 비교도 안되는 선수들이지만 활약은 그에 못지 않은 선수진들이 있습니다.
불펜도 보강했고 수비도 강화했으니, 애리조나는 이번시즌에도 역시 최저실점기록에 도전할 만하겠지만,
역시 문제는 타선에서 얼마나 점수를 내주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 되겠네요.
콜로라도 역시 오프시즌동안 불펜에 공을 들였습니다.
비싼 돈을 들여 웨이드 데이비스를 영입했고, 브라이언 쇼를 새롭게 추가했죠.
불펜에 거의 올인하다시피 한 콜로라도는 다른 곳에서는 투자를 아끼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타선에서는 역시 지난시즌에 이어 아레나도의 활약에 대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들의 이닝소화를 줄이고, 불펜활용을 좀 더 높일 계획인 것 같은데요.
내일 개막전에서는 어느 팀의 전략이 성공할 지 두고보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되겠네요.
애리조나의 선발은 패트릭 코빈, 작년에 애리조나에서 33경기에 출전해 14승 13패, 방어율 4.03을 기록했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당연히 그레인키가 개막전 선발로 나와야 하는데,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미뤄졌습니다.
아마도 개막전 시리즈 3차전쯤 되면 그레인키가 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콜로라도에게는 그레인키의 부상이 행운으로 작용할지 모르겠네요.
내일 존 그레이 선발투수는 지난시즌 애리조나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안좋은 기억을 동시에 지닌 투수인데요.
오클랜드 vs LA에인절스 - LA에인절스 승 / 언더
지난시즌 디비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오클랜드는 바쁜 겨울을 보냈습니다.
가장 먼저 보강을 시도한 곳은 불펜으로, 불펜투수만 3명의 영입하면서 거의 돈을 다썼습니다.
지난시즌 오클랜드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한다면 홈런타자 크리스 데이비스의 성장이었습니다.
데이비스는 2년 연속 40홈런, 100타점에 성공했습니다.
반대로 큰 문제가 되었던 점은 수비였는데요. 일단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만 봐서는
오클랜드의 수비가 크게 나아졌을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선발진에서도 큰 변화가 없었고, 원래 있던 로테이션의 성장을 기대하는 편을 선택한 것 같은데요.
그나마 불펜진 보강에 공을 들였으니 선발투수들이 부상만 조심해주고
외야수들의 수비력이 조금만 향상된다면 최하위권 탈출을 목표로 해볼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 겨울, 가장 큰 이슈를 모았던 것은 역시 오타니 쇼헤이의 메이저리그 진출이었는데요.
에인절스는 저스틴 업튼과 재계약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오타니 쇼헤이를 잡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이 외에도 잭 코사트와 이안 킨슬러를 영입, 공수에서 선수층을 한층 두텁게 만들었죠.
트라웃은 여전히 맹렬할 것 같은데, 역시 계륵같은 푸홀스의 존재 ㅋㅋㅋ
게다가 스프링시즌동안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던 오타니 쇼헤이 ㅋㅋㅋ
타선은 확실히 보강이 되었다고는 하나, 에인절스의 시즌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개막전 선발로는 오클랜드의 켄달 그레이브만, 에인절스의 가렛 리차즈가 나온다고 하네요.
그레이브만은 2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로 에인절스를 만나는 것이 되겠네요.
지난시즌 개막전에서는 6이닝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나름 선전했었으나, 시즌도중 부상이 있었죠.
에인절스의 리차즈 역시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은 동일한데요.
이번시즌에는 드디어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서 스프링시즌동안 4경기 선발로 등판해 충분히
몸을 만들어놨다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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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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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