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는 하나님의 것이라는 뜻이 무엇일까!" 민수기 3장
아침에 일어나니 선교사로서는 아주 아주 반가운 ㅎㅎㅎ 문자가 와 있었다.
내가 지난 주일 나이로비 한인 교회에서 주일 설교를 했다. 그 주일 설교에 참석한 성도분인데 설교 마치고 난 다음 나의 한국 선교 계좌에 헌금 할 수 있냐고 물어보시더니 어제 아침에 선교헌금을 보내셨다. (나는 근데 설교하면서 선교사역에 대하여 말한 것이 없는 것 같은디.. 이것도 참 신기한 일 아닌감유??)
내가 이전에 한 멘트가 하나 있다. 선교사 되고 나니 "성령 충만" 얼릉 받는 비결이 있더라구요! "생각하지 않은 곳에서 큰 선교헌금 들어오면 성령 충만 저절로 되더라구요!" ㅎㅎ
사실 이전에 그렇게 말하긴 했는데 그만큼 "반갑고 감사하다는 뜻"이 있지만 성경에는 그런 말씀이 없어서 성경적인 것 같지는 않아서 요즘은 그런 말을 하지는 않는다.
선교사 되고 나니.. 사실 선교헌금 들어오면 참 반갑다. 더구나 전혀 생각하지 않은 곳에서 들어오면 말이다.
이 곳 나이로비 사시는 분인데 보내신 선교헌금을 건축헌금으로 사용하겠다고 하니
"선교사님 저희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이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선한 곳에 쓰고자 합니다" 라는 답이 왔다.
나는 그 답에 또 감동!!
안 그래도 내가 요즘 가장 급히 써야 하는 선교헌금 내역은 "기술학교 운영비"이다.
새 달이 시작되면 첫째 주에 1,500만원이 자동적으로 빠져 나가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는 선교헌금 들어올 때 가장 먼저 우선순위로 챙기(?)는 것이 요즘은 "기술학교 운영비"가 되었다.
우리 기술학교는 들어올 때 등록비 1만원 가량만 내고 학교 마칠 때까지 아무런 수업비를 받지 않는다.
그러니 강사들과 스탭들 다 합해 40명이 넘는데 이들의 월급과 학생들의 "실기 수업"의 재료들 때문에 재정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요즘 케냐는 대학을 나온 청년들도 직장을 구하기가 힘든데 우리 기술학교는 학교 6개월간 수업 마치자 마자 막바로 직장들을 갖게 되는 학생들이 아주 많다.
아직 100% 는 아니라 해도 이렇게 기술학교로 청소년들이 모였기에 이곳 청소년 범죄율이 현저하게 줄어 들었다고 경찰청에서 말해 주어서 알았다.
지역사회 개발과 함께 청소년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고 건전한 청년의 시간들을 보낼 수 있게 "통로"가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코로나 마친 후에는 "식량 후원"이 #1 순서의 선교후원은 아니지만 모든 것은 균형 있게 다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나는 사람들이 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서일 거다.
그런데 나는 그들이 내게 고맙다고 여길 수 있도록 친절이나 재정이나 어떤 시간이나 선물을 줄 수 있었음이 감사하다.
어차피 우리 예수님 믿는 사람들은 이웃을 사랑하면서 섬기면서 살아야만 한다.
그런데 우리 이웃에는 있는 것을 그저 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줄까 말까? 망설여지는 사람 역시 있다.
그러니 나에게 무엇인가를 얼릉 얼릉 그리고 많이 주고 싶게 만들어 주는 사람은 나에게 고마운 사람들인 것이다.
나로 하여금 하나님 말씀 대로 사는 길을 수월하게 해 주는 사람들이니 말이다.
엊그제인가 누가 나에게 "이렇게 감사한 일을 넘치게 해 주셔서 어떻게 다 감사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라는 말을 하기에
"왜 우리도 누가 고마우면 그 사람의 자녀들한테 잘해 주고 싶잖아요! 나는 하나님이 넘 고마운데 그대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이니 그대에게 잘 해 주는 것이 곧 내 하나님 아버지에게 감사하다는 표현이니 나는 아직도 하나님께 고마운 표시 다 못 갚았어요!
그러니 더 더욱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잘해야죠 ㅎㅎ 그것이 나의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다는 제 마음의 표현이니까요!"
나는 정말 이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나 스스로도 나에게 뿐 아니라 내 딸 수진에게도 누가 잘 해 주면 그 사람의 가족 모두에게 시간 되고 기회 되면 "사랑의 빚"을 갚아야지! 그런 생각을 한다.
우리는 이 땅에서 이렇게 서로 사랑하고 돕고 뭐 챙겨주고 감사하다는 말 하고 감사하다는 말 들으면서 사는 것이 곧 이 땅에서 "천국을 경험하면서 사는 삶"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도 한다.
매일 매일 한결같이 잘 할 수는 없을 수도 있지만 매일 매일 노력하고 힘쓰고 기도하면서 살다 보면 하나님을 기쁘게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날수들이 쉽게 늘어나리라고 생각한다.
민 수 기 3 장
45.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 대신에 레위인을 취하고 또 그들의 가축 대신에 레위인의 가축을 취하라 레위인은 내 것이라 나는 여호와니라
“Take the Levites in place of all the firstborn of Israel, and the livestock of the Levites in place of their livestock. The Levites are to be mine. I am the LORD.
"레위인은 내 것이라 나는 여호와니라"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 친구가 있다고 하자. 결혼하기로 생각까지 하는 연인이라고 하자. 그런데 어느 날 그 애인된 남자가
"너는 내거야!" 라고 말할 때 그 뜻이 어떻게 전해져야 그 사람이 그렇게 말한 뜻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일까?
그 말을 들으면서 "내가 이제는 누군가에게 소유가 되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억울함이 느껴지는가? 불공평함과 원망이 마음에서 일어나는가?
아니면 "와우! 멋있다! 나를 책임지겠다는 말이구나! 나를 보호하겠다는 말이구나! 나를 버리지 않겠다는 말이구나! 나를 정말 사랑하는구나!"
어떻게 들려져야 하는 것이 이 말을 하는 사람의 진심을 이해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십일조에 대한 설교를 하면 마음이 불편하다고 한다.
십의 1조는 당연히 하나님 것이니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고 하면 왜 내가 벌은 돈을 100% 나를 위해 써도 부족한데 하나님이 하나님 거라고 하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억울한 마음이 들어서일까?
하나님이 10의 1을 하나님의 것으로 바치라고 했다면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이 책임지지 않으실까?
십일조를 내면 내가 다른 곳에 돈이 나가야 할 곳이 막아진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사고 치던 자식 때문에 매달 병원비며 변호사비를 내야 했던 부모가
십일조 하고 난 다음 자식이 속을 안 썩혀서 자식에게 나가야 하던 돈이 안 나가게 되었다는 간증 들어 본 적 있는가?
쓸데없이 나가야 하는 돈들을 하나님께서 내가 "하나님의 것"이라고 구별하여 드린 그 헌금으로 인하여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 나의 삶의 부분들을 헤아려 보는 지혜가 우리에게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는 주님의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나 든든합니다.
하나님이 저를 책임져 주신다는 말씀으로 저는 이 말씀이 들려와서 너무 황홀하게 감사합니다.
저를 보호하시겠다고 저를 인도하시겠다고 저의 평생에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자비하심이 쫓아 다닐거라는 말씀으로 들려와서 너무나 감사하고 그리고 든든합니다"
어제는 삼부루에서 사역하는 후배 선교사 부부를 만나서 맛있는 점심도 사 주고 열심히 나의 선교사 삶에서 배운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 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잘 들어주던지 ㅎㅎㅎ 기특하고 고맙고.. 이제 이들의 후배들에게도 내가 들려준 이야기들을 자신들의 경험과 함께 더 풍성하게 들려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져서 또한 감사합니다.
제가 나이가 들었죠 주님? 요즘은 만나는 사람들이 거의 다 저의 후배들이니까 말이예요 ㅎㅎㅎㅎ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잘 완주할 수 있는 선배가 되도록 주님이 저를 지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너는 내 것이라!"라고 말씀 하셨으니까요 ^^
오늘은 또 다른 사역을 하러 어디 가야 합니다. ㅎㅎ "심방 사역"인데 무슨 사역을 하더라도 항상 "주님의 이름을 높이 올려 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 할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