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김성한 감독=송진우는 구속이 그다지 빠르지 않았지만 제구력이 워낙 좋아 공략이 쉽지 않았다. 심재학이 잘 쳐줘 이겼다. 리오스도 컨디션은 안 좋았지만 코너워크가 좋았다. 8회 김태균 타석에서 바꿨어야 했는데 미련을 갖다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한화 유승안 감독=(담배를 피워 물며 답답한 듯)못해서 졌다. 12안타를 쳤지만 7회까지 모두 2사 후에 나왔다.
●삼성 김응룡 감독=진갑용이 수훈갑이다. 호지스도 잘 던졌지만 박명환이 더 잘 던졌다. (6회 양준혁의 병살타에 대해)그때 외야플라이 하나 쳐줬으면 경기가 쉽게 갔을 텐데….
●두산 김경문 감독=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LG 이순철 감독=타순이 안정되고 집중력 또한 좋아졌다. 경헌호의 구위가 회복된 것이 오늘 경기의 큰 수확이다.
●롯데 양상문 감독=초반 실책이 겹치며 대량 실점해 따라가기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내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꼭 잡아서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새로 팀에 합류한 김승관은 타격이 좋아보였고, 노장진도 최고구속 151㎞를 기록하는 등 생각보다 몸상태가 괜찮았다.
●현대 김재박 감독=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동점 2점홈런을 친 송지만, 호수비를 한 이숭용도 승리의 주역이지만 오늘 최고 수훈선수로는 공수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박진만을 꼽겠다. 힘든 승부였다.
●SK 조범현 감독=선수들은 잘해줬지만 막판에 승리를 결정짓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아쉬웠지만 잘 추슬러 내일은 꼭 이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