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여름, 동유럽의 프라하, 체스키 크루물르프, 짤즈브르그, 짤츠캄머굿, 류블랴냐, 자그레브-플리트비체, 부다페스트, 비엔나 그리고 모스크바 여행 후기 1탄입니다.
여행 가기전 이 카페 회원님들로부터 얻은 지혜에 보답하고자 하며 가급적 저만의 경험(?)이라고 여겨지는 것만 기술하고자 합니다.
비세흐라트 언덕을 가기위해 블타바 강변을 따라 17번 트램을 타고 vyton 역에서 하차해 찾아갔다. 알폰소 무하의 아내가 주도하여 만든 성당은 진정한 아르누보 스타일의 장식으로 온통 만들어져 있었고 무엇보다 그 곳 묘지에서 드보르작과 스메타나의 묘석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무하, 카프카, 넴초바, 네루다 이런 분들의 묘도 여기에 있다. 블타바강 상류에 자리 잡은 이 언덕에서는 프라하 시내의 전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푸니쿨라를 이용하여 페트르진 전망대를 올라갔다. 언덕 전체가 숲이고 정원이었고 시민들의 휴식처로서 프라하 시내 전경이 펼쳐진다. 프라하 카드를 사면 교통수단을 마음껏 이용 할 수 있어 좋다. 언덕에 거울로 만든 미로의 방도 들어가 볼만 하다. 기둥과 천장이 서구적이어서 그랬을까?
22번 버스를 이용 하여 프라하 성 밑에까지 가서 나머지는 언덕을 걸어 올라갔다. 성비타 대성당에 알폰소 무하가 만든 스테인드글라스는 정교하고 찬란하였으며 네포무크 성인의 은관은 화려함이 극에 달한다.
국립미술관에서 체코를 대표하는 화가 알폰소 무하의 연작 ‘슬라브 서사시’를 보았다. 체육관만한 공간에 거의 3,4층 높이에 달하는 대형 그림이 20점 걸려있다. 하나같이 아름답고 신비하고 정교하다. 흔히 알고 있던 아르누보 스타일의 상업적인 그림만을 추구한 것이 아닌 슬라브의 역사와 혼을 그리고자 했던 노대가의 의도가 뭉클하게 다가온다. 저 그림들이 좀 더 넓은 공간에 띄엄 띄엄 전시되는 날이 오길 바래본다.
미술관은 조용하고 한적하며 게다가 깔끔하고 맛있는 카페가 1층에 있어 쉬기에 그만이다. 커다란 창으로 들어온 푸른하늘이 정말 맘에 들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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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공동묘지에 갔었네요
프라하 좋치요.
이리 후기도 올려주시니 좋네요
축복받으세요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과 사진들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