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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불타는 금요일이라고 하는데... 돈도 안되는 일이 많아 꼼짝없이 갇힌 이 신세는... ㅠ.ㅠ
내일은 휴일이니 반드시 진행하던 게임을 달릴껍니다...!!!
그리고...
오늘도 달려보려고 합니다... 너무 독일에 대한 편애가 심한듯하여... 타 문화권으로 이동한번 해 봅니다.
어디가 좋을까 싶다가... 그다지 선택을 안하시던데... ㅎㅎㅎ
크킹1일 때 개인적으로 즐겨 플레이하던 가문 한번 소개할까합니다. 이 가문을 배경으로 꿀땅 많은 이탈리아를 정복...
넘치는 돈으로 재미있게 플레이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이탈리아의 재력은 가히 동로마황제 저리가라였습니다. 크킹 세계를 움직이려면... 돈이 최고인 듯 하네요... ㅋㅋㅋ
너로 선택했다... 가라~! 사보이 가문...
이탈리아어로는 사보이아 가문이 될 껏 같습니다. 원래 이 가문의 출발은 10세기 후반에서 11세기 초 스위스의 구석진 백작령에서 시작됩니다. 현재 사보이는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나누어 가지고 있어서 어디에 속할까 고민하겠지만 엄밀히 이도저도 아닌 정말 중간계 가문 같습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중간계가 아닙니다...ㅎㅎㅎ
시조의 이름은 움베르토(Umberto, 프랑스어로는 엥베르)로 980년경에 출생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별명이 the White-Handed였고 초대 사보이 백작입니다. 영지 위치가 애매한 부르군디이다 보니 프랑스와 독일의 각축장이 되었고 이탈리아가 성장하면 또 그쪽으로 붙기도 합니다만... 이 가문의 통혼권은 그야말로 주변 백작령이었습니다. 멀리가서 구하지도 않더군요... 대부분 이웃 백작들이랑 결혼해서 작은 영지를 지참금으로 따먹고... 아주 조금씩... 이 가문은 성장하였습니다. 이른바 대박나는 결혼은 하지 못했죠.
세대수가 내려오면서 프랑스 남부지방의 귀족가문과 자주 통혼합니다. 예를 들면 아키텐, 도피네, 알본, 보, 부르봉, 툴루즈 백작 가문 등등이 주요 처가 집안이었죠. 그렇다고 큰 영지를 얻거나... 대박 작위를 얻거나 그런 사례를 보이지 않아서 상속대박은 애초에 꿈꾸기 힘들었던 기반세력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정말 가문의 영지 위치가 애매하거든요... 가장 많이 통혼한 가문은 바로 인접한 Geneve백작가문이였습니다.(독일계 가문일껍니다...)
12세기 까지 사보이백작이 가졌던 영토입니다... 정말 중간에 위치해요...
12세기 중엽에 이르면 이 가문에게 그야말로 대가 단절되는 위기의 과거가 있었습니다. 아주 극적인... 8대를 내려오면
Humbert 3세(1135-1189)이 등장합니다. 별칭이 the Blessed인데... 감이 오실껍니다... 축복받았다는데 무슨?
그는 아마데오 3세의 10명 자식 중 네 번째이자 장남이었습니다. 13세에 백작이 되었는데.... 그런데 형제자매 모두가 요절해서... 혼자 생존했죠. 툴루즈와 플란더즈 가문의 딸들과 결혼했지만 자식을 얻지 못했고... 세 번째엔 체링겐 가문의 딸과 결혼해 딸 둘을 겨우 얻지만 막내가 11세 나이로 요절하면서 결국 대가 단절됩니다. 스스로에게 화가 나서 수도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른바 집안단절이 눈앞에 보지자 스스로 화가 나서 독신주의를 선언한 겁니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다보니 다시 초초해집니다. 자신의 가문이 여기서 문 닫는다는 사실에 억울했던거죠. 그러다가 한 친분 있는 수도사가 귀족여인 한 명 소개합니다. 1177년 마콩백작의 딸이 참하니 결혼하면 자식을 얻을 수 있다는 예언 아닌 예언을 하면서... 그래서 다시 세속으로 돌아와 그녀와 결혼합니다. 진짜로 자식을 얻겠다고... 당시 귀족들의 평균 수명이 38세 정도였다면 이해될 껍니다. 40세만 넘어도 노인네가 되거든요... 정말 1178년 기다리던 아들이 탄생합니다. 마누라 소개해준 수사 이름 따서 토마스라 짓죠. 이탈리아어로는 톰마조1세(1178-1233)입니다. 너무 기뻐해서 별칭이 저리 붙게됩니다. 축복받은 인생이라고... 좋아하는 아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살겠다고 버텼지만 아들이 11세 되던 해 사망... 그래도 외아들이 상속받습니다. 단절의 고난 속에서 피어난 아드님의 사랑드라마가 펼쳐짐...
이 분의 마눌님이 아마... 아키텐이던가? 하여간 등장하면 신롬황제랑 처남매부지간이죠...
역사적으로 피에르 1세는 시조인 움베르토 1세로 부터 4대를 내려옵니다.
원래는 신분이 백작이어야해요... 크킹1이 더 역사적으로 구현했는데...
공작 지위는 저 훗날... 세월이 지나야됩니다... 갑자기 공작가문으로 등장하는 사보이 가문...
백작으로서 톰마조1세는 약간 재미있는 행동을 취합니다. 어릴 때 상속받아서... 주변 눈치를 많이보고 살았다고 합니다. 대가 끊기면 곧 먹히니까요... 특히 이웃 Count of Geneve의 눈치를 많이 보았는데 당시 사보이백작 가문에 비해 이 가문이 상당한 우위를 자랑했다고 합니다. 톰마조가 백작일 때 Count of Geneve인 빌헬름1세의 딸이 프랑스 왕비 물망에 오름니다. 그러니까 1195년 프랑스왕 필립2세(1165-1223)는 세 번째 왕비 후보로 이 가문의 딸 마가레트를 지명합니다. 딸이 왕비가 된다는 소식에 열렬히 기뻐했던 빌헬름은 옆동네 꼬꼬마 백작 톰마조를 불러서... 함께 프랑스의 파리로 자신의 딸을 호위해서 가자고 합니다.
뭐... 별수 없죠. 톰마조는 빌헬름 시키는대로 마가렛을 호위하면서 파리로 향합니다만... 젠장... 백작인데 백작 딸 시집간다고 호위기사노릇이나 하고... 그런데 18세 혈기 왕성한 백작님은 하라는 호위는 안하고... 그만 프랑스왕비 후보의 미모에 반해서... 그리고 상대인 마가렛 또한 30살의 노련한 왕님보단 10대 혈기한가득 백작이 더 좋았던겁니다. 결국 두 사람은 행렬에서 이탈하여 사랑의 도피를 단행... 이 소식을 들은 프랑스왕은 노발대발... 내 마누라를 채어가다니... 그러나 보복은 할 수 없었죠. 사보이백작을 공격한다는 것은 곧 신성로마제국을 공격하는 일이라서... 당시 필립은 덴마크왕녀랑 따로 결혼한 상태였는데 1193년 결혼무효시키고 새장가 가려고 계획했는데 톰마조가 가로채서...ㅋㅋㅋ
아무튼 톰마조는 마가렛과 사랑해서 결혼했고 14명의 자녀를 씀풍씀풍 잘도 낳아서... 후손 중에 현재 영국왕실의 조상이 되는 스코틀랜드여왕 메리도 있습니다. 즉 제임스1세의 조상...이라는... 딸 중 비어트리스가 프로방스 백작부인이 되어서 프랑스왕실 조상이 되고, 막내 아비타가 영국귀족인 데본백작에게 결혼해서 시집가는 바람에... 현재까지 다수의 영국귀족가문의 조상이 되었죠... 참... 훗날 헨리3세의 부인 외가가 사보이 가문이 됩니다... 하여간 자식 많이 낳으면 후손도 많은 법입니다... 전 유럽에 나의 DNA를 뿌리자... 뭐... 이런...
사보이 가문이 사보이 공작으로 승격되었던 당시의 영토 상황입니다.
상당히 넓어졌죠... 부지런한 사보이...
당시 사르데냐는 독립 백작들의 천국이죠... 그런데 아라곤이 침공~
자~ 공화국들이 진격해서 아라곤 왕국이랑 한판 붙어야...
사보이 가문이 공작으로 승격되는 시점은 아마데우스 8세(1383-1440)의 활약 덕분입니다. 할머니와 어머니가 모두 카페가문 출신이라 유리했죠. 1416년 사보이공작으로 승격했고 이후 통혼권도 더 넓어집니다. 처가 대다수가 카페 가문의 분가이던가 아님 사이프러스 왕국 정도의 단위로 커지죠. 이 가문의 특징은 노련한 외교술... 결혼이라는 외교도 잘 했지만 사람들을 주변 국가에 잘 뿌려서 이미지 관리 엄청 잘했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적절한 결혼 및 혼란한 이탈리아에 대한 적절한 외교는 아주 조금씩... 영토를 넓혀나가는데 활용했던겁니다. 그래서 사보이 가문의 영지는 알프스 남쪽으로 아주 천천히 확장해 나갑니다.
또한 성전도 참가해서 일정한 지분을 획득하기도 합니다. 물론 장남은 안갔겠죠... 한 분파가 성전에 적극 참가하여 아케아공작 클레임을 획득하기도 합니다. 이 클레임은 결혼에 의해 획득했는데 상속 자손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방계친족들이 꾸준히 요구를 합니다. 내놔... 즉... 예루살렘 왕위를 염두에 두고 주장한 클레임이었습니다. 실은 이 요구는 훗날 사르데냐 왕위를 먹을 때 아주 유효하게 이용합니다. 공작이 갑자기 왕이 될수 없었는데... 두카스 가문이랑 결혼 한번 하면서 아주 작정하고 써먹습니다... 매 세대를 지나가면서 써먹었다는... 어차피 한방에 얻을 영지도 없기에... 돈 안들이고 계속 클레임 주장으로 가문의 지위를 높여나가는 겁니다...
16세기에 이르면 드뎌 공작이 왕녀랑 결혼합니다. 최초로 에마누엘레 필리베르트는 포르투갈 왕녀를 부인으로 맞이하는데 성공합니다. 이어 아들 카를로 에마누엘레 1세는 프랑스왕 프랑소아 1세의 딸을 마누라로 들이고... 이른바 가문의 격이 1급으로 다다르죠. 그의 아들 빅토리오 에마누엘레는 스페인왕 펠리페 2세의 딸(적녀로 승격된 왕녀)을 맞이하여 가톨릭국가에서 최고의 등급을 가지는 가문임을 증명해보입니다. 이후 자손들은 거의 프랑스 왕실에서 부인을 데리고 옵니다... 이제 수준이 서서히 왕급이 되는거죠... 사보이 가문은 끊임없이 부르군디를 장악해 나가고 또한 사르데냐를 피사로부터 확보하게됩니다. 영토의 팽창으로 가문격이 성장하는데 결혼에 의해서가 아니라 일정한 규모의 무력 및 외교의 승리에서 나타난 성과물이라는 점이 놀랍죠. 마지막 화룡점정은 루이14세의 스페인왕위계승전쟁에서 벌어집니다. 합스부르크가문과 대항해 부르봉가문이 던진 승부수... 사보이가문은 부르봉가문에 충성을 합니다. 승자는 역시... 루이14세는 사보이의 충성을 잊지 않죠. 이 가문에 사르데냐왕위를 선물합니다. 그래 너 왕님하시오... 프랑스와 신롬제국 그리고 이탈리아의 분열을 적절히 이용하여 가문의 위상을 높인 전형적인 가문이 사보이... 그러나 영광이 있으면 한번씩 해가 지기도 하겠죠.
18세기의 사보이 가문 영토입니다. 드뎌 사르데냐를 먹고 왕국으로 승격...
과거 프랑스왕 루이 14세는 자신의 가문과 통혼할 수 있는 가문으로 합스부르크 가문과 작센왕가 그리고 사보이 가문을 거론합니다. 18세기 사보이 가문이 가진 대표작위는 King of Sardinia와 Duke of Savoy 그리고 그다지 인정받지는 못하나 King of Sicily(단 7년간 소유)도 소유했었습니다. 그러나 이건 종가의 이야기이고... 종가의 찬란한 영광은 1824년 빅토르 에마누엘레의 끝으로 문 닫습니다. 합스부르크 가문에서 부인을 맞이했던 그는 65세 평생 한 마눌님만 사랑했지만 아들이 없음... 프랑스왕실과 마찬가지로 엄격한 살릭법은... 100명의 딸도 필요없음... 7공주만 둔 그는 저 샤르데냐의 꼬딱지 섬에서 백작노릇이나 하던 분파의 한 남자에게 왕위 양위를 강요당합니다. 이 먼 사촌은 가신들을 보내 왕관을 내놓으라고 요구하죠... 친동생 카를로 펠리체도 결혼했지만 이 동생도 무자식... 가까운 사촌집안이 이브리아후작 베네데토도 무자식... 어이없지만 프랑스 왕실과 결혼 가능했던 장남계열은 이 시기에 이르러 남계가 단절된 겁니다. 결국 촌구석에서 백작놀이하던 먼 친척이 상속권을 요구...
16세기 말에 분리되어 나간 Count of Soissons 톰마조는 9번째 자식으로... 섬 촌구석에서 작은 가문을 꾸려나갑니다. 이 가계의 통혼권은 가히 눈물 날만큼 엉망입니다... 찬란한 피에몬테에 거주했던 종가와는 달리... 사르데냐 섬 안에서 놀았죠. 기껏 데스테 가문의 분가랑 결혼한 것이 최대 성과라고 하면... 좋을 듯 하네요. 별 볼일 없는 가계는 많은 후손을 두지 않습니다. 나누어줄 재산이 없어서... 차남 이하는 대부분 교회나 군인으로 진출하였고 후계자만 결혼해서 자식을 두었습니다. 더구난 딸들은 대부분 교회로 직행... 상대해줄 가문도 별로 없고... 뭐 그렇습니다.
그러다가 18세기 중엽에 백작에서 프린스로 승격되는데 프랑스의 명문 기즈 가문의 딸이랑 결혼해서 획득한 명예였죠.
그런데 갑자기 종가가 단절된다는 소식... 이런 행운이!!! 당시 가문의 수장이었던 카를로 알베르토는 폴란드왕을 할아버지로 두었던 작센왕가 출신을 어머니로 둔 행운아였습니다. 할머니가 기즈 가문이었기에... 당당히 차려입고 가서 종가의 작위를 요구했고... 프랑스의 묵인이 이어졌습니다. 그 덕분에 합스부르크 가문에서 아내를 얻을 수 있었고 그리고 후계자 빅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는 천운으로 이탈리아 왕이 될 수 있었죠.
사르데냐 왕국일때의 문장입니다.
보시면 예루살렘 박아놓고... 작센 박아놓고...
넣을 수 있는 건 다 넣고... 가운데 사보이 백작 문장~
사보이 가문의 행운은 프랑스 혁명에서 기원합니다. 분열의 이탈리아는 프랑스라는 큰집이 불이나고 이어 합스부르크 가문이 나폴레옹에게 박살나자 힘의 공백기를 이용해 북부 이탈리아를 삼켜버리죠. 이때 남부 이탈리아를 고맙게도 그분께서 점령하면서... 그분이 대의를 위해 빅토리오 에마누엘레에게 사심없이 넘겨줍니다. 제발 통일된 이탈리아를 건설해달라... 이 뜻을 수용한 대인배 왕님은 승승장구하여 로마로 진군... 교황성하님을 굴복시킵니다. 교황령 다 내놔~ 그리고 로마를 수도로 정하죠. 이게 다 어이없게도 나폴레옹 전쟁의 후폭풍이라는...
초대 이탈리아왕 빅토리오 에마누엘레...
국부라고 부르더군요... 또 승리왕이라고도 부르던데... 하여간
가리발디가 남부를 대승적으로 넘겨주지 않았다면... 북부 이탈리아왕 정도로... 끝났겠죠
사보이 가문은 1878년 이탈리아 왕위를 먹으면서 1급 왕실로 승격됩니다... 그리고 영지를 찾아 지속적으로 동진을 합니다. 몬테네그로의 공주도 왕비로 수입해오고... 아마도 늦은 식민지 개척 때문에 확장이 힘 들었던 듯... 합니다. 당시 사보이 가문의 주 관심사는 발칸의 화약고... 거기엔 이미 합스부르크가 침 발랐고 더구나 그리스와 불가리아엔 영국의 입김이 후~ 그래서 수발주자 이탈리아는 괴롭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2차대전 때 히틀러랑 놀아난 미친 넘 하나 때문에 이 천년의 사보이 왕실이 한순간에 날아갑니다. 전쟁 직후 전승국들이 패전국 이탈리아 국민을 상대로 국민투표를 붙힙니다. 왕국으로 남을 것인가 아님 공화국이 될 것인가... 미친넘 때문에 골병들었던 북부 이탈리아 국민들... 실은 오늘날 이탈리아의 힘은 모두 로마 북부 지역에서 나옵니다. 그 좋은 자동차 페라리던가 하여간 이름난 공업지대는 모두 북부에 있어서... 반면에 남부는 가톨릭의 영향이 너무 강하여... 지금은 3류국민들이라고 혹평하던데... 아무튼 투표가 붙혀졌고...
놀라운 결과가 나타납니다. 북부는 70% 이상이 공화국을 갈망했고 남부는 80%가 왕국으로 남기를 원했다는...
그러나...! 인구로 치면 북부가 훨 많아서 쪽수로 밀어붙히면 공화국 승리!!! 이 투표 결과에 따라 왕가는 밀려나야했죠.
마지막 움베르토 2세는 한 달 동안 국왕 노릇 하고 물러납니다. 패전의 책임을 지고 떠나야했죠.(누구는 아직도 패전국 주제 왕 노릇하는데...) 천년을 이어온 사보이 가문이 한순간에 몰락합니다...
오늘날 1937년생 빅토리오 에마누엘레는 명목상 이탈리아왕위를 들고... 노려보고 있습니다. 혹여 왕정복고가 될는지... 그의 부인은 비스켓 회사 사주의 딸이라고 하더군요... 격이 확 떨어진 결혼을 하는수밖에... 없죠~ 왕국이 없어 ㅠ.ㅠ
이 가문에 대한 촌평은... 부지런하게 세대가 영토를 착실히 늘려갔다는 장점 아닌 장점... 특히 피사를 물리치고 사르데냐를 확보하면서 훗날 이탈리아을 통일하는 기반을 만들죠. 원래 사르데냐는 독립 백작국들이 모인 지역인데... 프랑스와 피사 그리고 사보이 가문이 개입하여 열국 지도를 만들고... 최후로 르네상스 이후 지중해 무역이 쇠퇴하면서 공화국이 따라 쇠망합니다. 이때부터 절대군주가 등장하죠... 이 시점을 사보이 가문은 잘 맞춘듯합니다.
그리고 충실히 프랑스를 따라해서... 유럽에서 가장 먼저 절대국가를 이룩하는 프랑스... 하여간 운좋은 셈이죠.
이 가문의 운명은 결혼 대박이 아니라... 결혼이라는 기초 위에서 자라는 외교술 그리고 적절한 무력에 있었습니다. 또한 지리적 위치를 잘 이용했죠... 그래서 중간계는 장단점이 다 있는 겁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고...
점점 자료들의 부족을... 요즘 바빠서 자료 찾을 시간 없어요... 어디 추천해주실 가문 없나요?
지금 줄창 들고 있는건 메이저급 가문이랑 영국귀족가문 뿐이라서요... 카페랑 합스부르크는 너무 커서 싫고
영국은 너무 왕조가 많어서 괴롭고... 포르투갈이나 스페인은 너무 얽혀서 족보 정리 안되고...
스칸디나비아로 가볼까 생각중입니다만... 흠... 주말부터 고민좀 할께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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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럽에는 고자가 너무 많네요
늘 잘보고 있습니다
북쪽으로 가실거면 다음은 바사가 어떤가요
그런데 바사가 크킹2에 나오나요? 항상 1066 이전 시나리오만 해서...
와 정말 잘 봤습니다ㅋㅋ
캬~ 훈늉한 자료! +ㅁ+) 이거 모아놓으면 차~~~~~~~~~암 좋을 듯.
로마귀족가문인 오르시니. 콜론나 가문추천드립니다.
오르시니는 좀 땡기는군요....
꿀잼?이네요 크킹을 최대나이 50에 유아사망률 높이고 임신확률낮춰서해보고싶다는 정복보단 합스부르크를 롤모델로
바사왕조 부탁드립니다
저 수아송계보에서 프랑스 최대의 대적 오이겐공이 나온다는거는 안비밀...
북유럽 쪽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좋은 정보 잘 보고갑니다~
유로파 시나리오 선택창에서 연도 돌려보면서 잉여짓하다가 발견한 건데, 에스파냐 계승전쟁 때 사보이가 한동안 시칠리아를 점령한 상태로 나오더니 뜬금없이 시칠리아 왕국이 되어있더군요(?!) 근데 정작 시칠리아 본토에는 나폴리 왕국이 있더라는 게 함정. 그리고 서로 동군연합도 아니고 어떠한 외교관계도 없더라는 게 더 큰 함정. 군주 이름도 같고 능력치도 똑같은데!
찾아보니까 비토리오 아메데오 2세가 위트레흐트 조약으로 잠깐 시칠리아를 먹었다가 합스부르크에게 토해내는 대신 사르데냐를 먹어서 왕으로 승격되었다는데, 원래 왕국이던 시칠리아에 비하면 억지로 왕이 된 것 같은 찝찝함이 있어서 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