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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날씨가 좋아 집에서 점심먹고 W650을 타고 안성목장엘 다녀왔습니다. 안성목장은 신록이 우거진 5월에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으나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구제역으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고 하네요. 출입이 통제된줄은 알았지만 바이크를 타고 싶었기때문에 라이딩 투어라 생각하고 목적지를 안성목장으로 정하고 출발했습니다. 예전에는 바이크가 타고 싶으면 목적지도 정하지 않고 일단 나와서 바람가는데로 향했던 적도 많았지만 목적지가 없는 투어는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정해져서 이후로는 항상 어디든지간에 목적지를 정하고 투어를 가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가는 코스는 의외로 쉬웠습니다. 팔당대교를 건너 무조건 직진하다가 광주를 지나 45번 국도를 타고 안성에서 나가 38번 국도를 타면 됩니다. 차도 별로 안막히고 뻥 둘린 도로를 시원하게 내달리며 38번 국도부터는 한적한 시골길이라 클래식바이크로 질주하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코스였습니다. 대략 우리집에서 78km정도고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정도가 걸리더군요.
목적지에 도착하니 아니다 다를까 역시나 출입통제를 하고 있네요. 들어가지는 못하고 먼발치에서 윈도 바탕화면같은 목장 풍경을 사진으로나마 담아보았습니다.
구제역경보가 헤제되어 출입이 다시 허용되면 꼭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미류나무밑에서 바이크 세워놓고 사진찍으면 정말 그림같이 나올것만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빛이 좋아 집앞 강가에들러 통통이와 사진 몇장 담아보았습니다.
어느덧 사진찍고 놀다보니 해가 뉘엇뉘엇 집니다. 울동네 덕소는 해질녁이 정말 멋집니다. 이렇게 석양이 질때에 강변에 있으면 기분이 황홀해지기까지 합니다.
5D MarkII에 50mm F1.8을 끼우고 찍어봤는데 상당히 잘나오네요. 1:1 화각에 끼우니 진정한 50mm 느낌이 와 닿습니다.
오픈페이스헬멧만 쓰면 머리가 눌려서 저렇게 7:3모드로 자동으로 머리가 갈라지네요. ㅠ.ㅠ
오늘도 줄기차게 달려준 나의 통통이..정말 대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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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쿨가이 김승욱의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원문보기 글쓴이: 쿨가이(김승욱)
첫댓글 ㅎㅏ 언제봐도 멋있어요...여유 부럽습니다^^
클래식 바이크가 원래 좀 여유있는 기종이지요. 감사합니다. ㅎㅎ
통통이와 하야비 중 뭘 더 많이 타시나요? 저도 스피드와 투어 사이에서 점점 투어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만...
날씨 더운날에는 중무장하고 뜨거운 열기를 느끼며 타야하는 하야비보다 간편하게 탈 수 있는 통통이가 훨 부담없이 타게 되는것 같습니다. 반면 중장거리투어에서는 전광석처럼 이동할 수 있는 하야비가 선호되구요. 머 그때그때마다 틀린것 같습니다.^^
자유가 느껴지네요~음...
ㅎㅎ 자유부인이 되고 싶은 맘 간절합니다.^^
크아~~~바이크 잡지 사진이네요...~.~;; 근데 나는 튜브타이어는 불안해서...ㅡ.ㅡ;;
사실 저도 많이 불안합니다. 빵꾸나면 탁송시켜야 할거 같은 불안감때문에..ㅎㅎㅎ
역시....쿨가이님 사진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습니다...!!^^ 늘 배워요...^^...다음 작품도 기대합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다음번엔 흑백필름으로 찍어보려구여^^
배경이 환상입니다.멋지네요~
의외로 집앞에 좋은 배경이 있더라구여..ㅋㅋ 감사합니다.^^
안성목장..제고향...지금은 대전에서 일하고 있지만 불과 1년 전 까지도 머리 아프고 생각할께 많으면 자전거 타고 주위를 한바퀴 돌았던 곳인데...
안성목장으로 해서 안성천쪽으로 내려가면 그쪽또한 경치가 좋습니다.. ^^ 하지만 길은 비포장이라는거.....
70년대에서 튀어나오신것 같아요 ㅎ 나름 느낌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