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후기는 매번 즐겁습니다.
그리고 항상, 매일 쓰고싶습니다.. ㅎㅎ
어제 다녀온 예비신입 14기(이하 예비14기) 발표회 리허설(맞나?) 현장은
한마디로 즐거움의 도가니였습니다. 이상하게도 턱이 당기기에 왜그런가 하고
손을 대 봤더니 제가 입이 귀에 걸려 있더군요.
좋아하는 티를 내지 않으려 조심한다고 했는데 그게 감춰지고 할 그런
성격의 것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이런 즐거움은 만천하에 알려야겠지요..
그래서 저도 그날의 현장을 담아 후기를 적어봅니다..ㅋ
이날 느꼈던 제 감정을 충분히 전달받으실 수 있도록
사진들을 중심으로 현장 스케치에 들어가겠습니다.
리허설 전 --
8시부터는 맨토들이 자신들의 맨티를 만나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예비14기들의 발표회 준비를 도와주는 시간이었는데
그 모습들이 자못 진지하고 재밌습니다. ㅋ..
먼저 진희를 보시는 중입니다.
이 당찬 열혈 아가씨가 올챙이적을 까맣게 잊은 모양입니다.
회초리를 든 듯 엄한 스승의 모습도 엿보입니다 그려 흐흐..
상옥 대표가 작품을 함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진지한 대화가 오고 갔는데 리허설에서도 볼 수 있었듯 좋은 결과가 기대되는 분입니다.
예비14기 솔이는 맨토가 늦게 와서 이때까지 혼자 외롭게 연습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리허설 때 얼마나 빵터졌던지...ㅋㅋ
놓쳤더라면 정말 아까울 뻔 했습니다.
토욜 발표회를 꼭 챙겨야 하는 이유중 하나 입니다.
ㅎㅎ
이번 가을 공연의 대세배우인 혜경과 그 맨티의 모습입니다.
혜경의 얼굴에서 즐거움이 듬뿍 보이는군요..ㅎ
신혼의 달콤한 저녁시간을 기꺼히 희생한 재희와 예비14기 한솔(男).
마치 때리려 하니 피하는 듯 보입니다.
실제론 절대 네버!! 그러지 않았음을 보증합니다. 흠...
제 맨티인 김경연양입니다.
잠시 얘기해봤는데 재능이 장난 아닌 친구였습니다. 앞으로 거는 기대가 아주 큽니다.
연습하는 와중에도 출출함은 챙겨야겠지요 ㅎㅎ..
김양숙씨가 싸온 간식을 맛있게 흡입!!
맞언니로 알고 있는데 동기들을 챙기는 마음씨가 감동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함께하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간식이 끝난 후, 귀염둥이 재주꾼 인화가 코치중이네요.
어떤 퀄리티를 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ㅎ~~
미진이는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었나요? ㅋ..
매서운 눈초리! 진지 가득한 모습이 재밌습니다.
예비14기 후남과 미현 단원의 모습입니다.
역시 진지하기 그지 없습니다. 사진이 좀 흐리게 나왔네요.
부대표 대곤도 아주 즐거운 듯 했습니다.
사진은 이렇지만 이날 아주 열정(?)적으로 코칭을 하더군요.
이날 보니 예전에 제가 연출했던 [슬픈 연극]을 모노로그로 준비했던데, 아니 앙상블 연기도 그랬다던가...
아무튼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정말 기대되지 않을 수 없네요.. ㅎ
아, 맨토가 12기 진호였던 모양이네요.
이제야 뒤의 재미가 이해가 됩니다. ㅋ..
진호야 수고 많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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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까지 연습 장면을 살펴보셨습니다.
그럼 이제 발표회는 어떻게 진행될까 살짝 들여다 보기로 할까요?
순서를 적은 메모를 뿌려 선택한 후 그 결과를 화이트보드에 적는 모습입니다.
화정 교육부장이 발표회의 전체상황을 방금 전한 순서와 함께 설명합니다.
이 진지함..
이 떨림...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정말 모르죠..
35살 중늙은 나이에 무대에 데뷰할 때 첫날 첫 장면에서 제가 그랬던 것처럼
이들도 그럴 겁니다. 떨림과 기대가 공존하는 시간들..
평생 잊지 못할 좋은 기억과 자산으로 남게 될 겁니다.
이 시간들을 오롯이 즐겨주길 선배로서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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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는 김양숙님이 끊어주셨습니다.
순서와는 조금 달리 먼저 한 것인데 아마 촉박한 시간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다음은 김명난씨입니다.
서양고전 작품인데 아직 그 맛을 살리진 못했더라구요.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하고 몇마디 건네긴 했는데
이날 오지 못한 맨토인 복란단원과 잘 상의해서 연극과 공연의 참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예비14기 장희석씨 무대입니다.
굵직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분입니다. 진지한 집중도 무대에서 보여주셨습니다.
앞으로 무대 위에서의 모습도 기대하겠습니다.
아... 김한솔 군은 무엇을 해도 진지해게 봐주기 어렵네요 ㅋ..
사진을 꽤 많이 찍었는데 그중 젤 진지한 모습을 고른 게 이겁니다 하하하..
어쨋든 패스티발을 정단원과 함께 했던 관록도 있는지라 동기들 앞에서 더욱 열심입니다.
발표회에서 더욱 멋진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으하하하..
예비14기 한재진님입니다.
이분은 동양고전의 진수를 보여줄 준비를 하고 계시더군요..
잠깐 보는 도중인데도 북을 쳐줄 고수가 있었으면.. 하고 아쉬움이 느껴지더군요.
잘 준비해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겠습니다.
예비14기 손윤석님입니다.
[슬픈 연극] 남편 부분을 담당했습니다.
제가 잘 알고 있으니 만큼 더욱 거는 기대가 큽니다. 앙상블 연기까지 토요일을 기다리게 합니다..ㅎㅎ
예비14기 김한솔(女)님입니다.
김한솔 같은 이름이 남,여 따로 있다는 게 이번 기수의 또다른 재미입니다 그려..ㅋㅋ
22살이라던데 무척 농담 있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잘 갈고 닦으면 훌륭한 보석으로 빛날 것 같습니다.
남자 한솔이와는 달리 앞으로의 행보가 어떨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미안 ㅋ)
예비14기 김경연님입니다.
훌륭한 재능이 있는 만큼 발표시간이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느껴진 시간이었습니다. 대사를 조금 더 늘리도록 말해볼까요? 룰루~~
예비14기 최후남님입니다.
이 친구는 이미 경험이 풍부한 만큼 관록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비14기 이솔님입니다.
아까 위에서도 얘기했듯 본 행사에서의 발표가 기다려지는 순서입니다.
재미를 다 담긴 어렵지만 몇 장면 모아서 움짤을 만들어봤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더 즐거워지시도록...^^
예비14기 윤주영님입니다.
까페에 올린 글들을 살펴보면 엄살이 심하던 편이신데
막상 무대에서는 끼가... 본 무대가 정말 기다려지는 또 다른 분입니당..
예비14기 정준용입니다.
씨라고 하긴 그렇고.. 군이라기엔 너무 나이가 많고 님도 그렇고...해서 존칭을 뺐습니다. ㅋ..
이 친구 연기는 처음보는데 저는 잘 보았습니다. 그래서 움짤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같은 말을 반복해서 좀 그렇긴 하지만 이 친구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도 정말 기대가 큽니다.
예비14기 이창환님입니다..
활기가 엿보여서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분입니다.
가지고 있는 모습들 모두 꺼낼 수 있는 곳에 오셨길 바랍니다.
예비14기 문영주님입니다.
묘한 매력을 작렬시키는 분입니다.
재미 있고요 감춰진 에너지가 느껴지는 분이더군요..
앙상블 연기에서 보여줄 장면이 기다려 집니다 ㅋ..
여기까지가 이날 오신 분들의
모노로그 발표회 리허설 현장입니다.
시간관계상 이 정도에서 마칠려고도 했는데 이분들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하냐면, 앙상블 연기까지도
해보고 싶다는 야심찬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니 볼 수 없겠지요? ^^
이 날은 두 팀만 앙상블 연기를 했는데 그 모습을 아래에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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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이날의 행사는 끝났습니다.
사실 제가 오랜만에 극단에 방문했기 때문에
저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뒤풀이를 즐겨주길 바랐었는데
달랑 셋이서 조촐하게 마무리하고 말았습니다.
쩝...
아무튼 이 글을 읽고 토요일 약속을 비워두는 사람들이
한 분이라도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보았습니다.
오늘의 아쉬움은 그날 달래도록 하면 될 테니까요..ㅎㅎ
정말 기다려지는 주말입니다.
예비14기분들 모두모두 화이팅 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축제를 즐기는 마음으로
그날에 임하셨으면 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쉽진 않겠지만요... ㅋㅋㅋ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모두 토요일 꼭 봅시다!!
^^
첫댓글 저 사진 속 싸가지 없어 보이는 제 표정은, 주영씨 연기에 반해서 눈에 하트레이저 발사 중인겁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ㅋ
억울한 내 얼굴 내 인생~
그린라이트였어? ㅋㅋ
역쉬 선배뉨~~~ㅎㅎ
발빠르게 후기를 올려주셨네요~~~^^
어젠 정말 짧고 굵은 뒷풀이까지 퍼펙트하게 즐거웠죠?~ㅋㅋㅋ
집에 가니 새벽 세시더라..
아... 졸려..
열정적인 여러분이 챔피언입니다~~~ㅎㅎ
어제 안 보여서 무척...
몸은 괜찮니? 건강이 제일이다 너... 극단 다음에.. ^^
우왕!!선배님.....언제 이렇게 사진 찍으시고...한 사람 한사람 섬세하게 관찰 하셔서 글까지....정말 감동이에요!!!^^
선배님 23일 토요일에는 뒷풀이 같이 갈께요^^ 어제 같이 못가서 죄송한 마음이... ㅠ 선배님... 감사합니다^^
감동은 제가 받았죠. 여러분한테... 정말 고마워요.. ^^
@배태일 감사합니다....♡
ㅋㅋㅋ 저는 밥상을 꺼냈는데 진호선배님께서 밥도 챙겨주시고 반찬도 챙겨주시면서 젓가락질을 배운 것같습니다 ㅎㅎㅎㅎㅎㅎ
그리고...저는 위에서 찍어야 예쁜데 ... 정수리가 매력이거든요 ㅋㅋㅋㅋ
여기는 매력으로 승부하면 안 돼.. 마력으로 승부해야쥐, 아니 너 같으면 괴력...이라고 해야하나? ㅋㅋ
음.. 명난과는 오늘 만나서 재밌게 열심히 심도있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토욜날 기대하세요~~ㅎㅎㅎㅎㅎㅎ
그래 기대하마 기대되기도 하구..^^
히히
선배님 멋진 후기와 멋진 멘트까지 ...
벙말 감사합니다 :)
토욜에 더 보여드려야하는데 ... 아쉽습니다 ㅠㅠ
벙말 감사는 어떻게 하는거여?...ㅋㅋㅋ
이야~~~ 사진만봐도 열기가 느껴지네... 내 경우는 무대를 너무 부담스러워 하거나 혹은 너무 잘 하려해도 역효과가
나던데... 무대에서는 평상심을 찾는것이 중요. 모두 화이팅~~~!!!
아쉬워라 저 멋진 모습을 못보고 멘토를 못 만나다니.....선배님이 내겐 어떤 멘트를 붙이셨을까??
봤으면.. 글쎄요 저도 궁금하네요. 그래서 더욱 아쉽습니다. 담에 꼭 보여주세요. ^^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__) 긍데...굳이 제 사진은 움짤로 안하셨어도 되능데 ㅠㅠ
안 해도 되지만 해도 되잖아?
네 연기에 감동받아서 그래.. ♡♡
여러분의 열정이 또하나의 활력이 되고 스스로에게 만족감도 생기길~허나 너무 과한것은 부족한만 못하니~잘해야지란 열정은 좋으나 어디까지나 여러분을 보여주고 아카데미 잘마쳤다는 발표회라는거 잊지마세요~즐거움이 늘 함께여야합니다~(앞으로 보여주실날들이 무지 많아요)
나도 하고 싶어요. 연습하는 모습이 재미나요. 나랑 앙상블 할 사람??????? ㅜㅜ
열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후기입니다. ㅜㅜ 함께하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네요. 영애야~~ 미안하다~~~ 하지만 영애야 즐기는거알고 잇지? ^^ 14기 화이팅입니다!!! 아 근데 나도 하고 싶드아~~~~~~
혜경선배오ㅏ 현주선배의 앙상블을 보여주소서~^^
선배님!그날의 배신자 ㅎㅎ 요즘 통 정신 없어서
이제야 댓글을 ㅎㅎ 쓰네요
늘 감솨감솨!!
항상 맘 깊이 지지 격려 믿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즐겁게 즐겁게 할수 있어 행복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