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붓꽃 폭망

[로롱(경기)]

작년에 아이리스랑 붓꽃을 심고
잘 무른다는 글을 보고
항상 괴근이 흙밖으로 잘 나와있나
확인하는게 일이었는데 봄에 꽃이 피고
관심이 시들해진 사이에 일이 났네요.

뿌리가 자라면서
괴근이 흙에 묻힌다는 것도 몰랐고
중간에 안 좋은 괴근을 싸게 팔길래 덥썩 들였더니
그게 녹으면서 주변 괴근들도 병균이 옮은 것 같아요.ㅠㅠ

더불어 창포 심어놓은 곳에는
다른 곳에 두었던 유박이 창포 뿌리 위로 딱 착지해서
창포도 일부 녹였네요.

결국 카페 보고 열심히 공부한 뒤
썩은 부분 도려내고,
자구 분리해서 소독했습니다.

반나절 정도 말렸다가
붓꽃은 흙을 한 번 뒤집고
마사랑 충균제를 섞어 정식했습니다.

아이리스는 잎을 잘라 두는게 좋다고 해서
그렇개 했는데 붓꽃에 대한 정보는 잘 없어
소심하게 잘라서 이식했습니다.

아이리스는 소독 후 말리고 있는데
우측 하단의 괴근도 심으면 촉이 나올까요?

[미소(서울)]

아이리스는 심을 때
구근 보이게 심어라고
판매자 분들이
가르쳐주더라고요
소독까지 하시고
잘하시네요 ㅎㅎ

[로롱(경기)]

구근 보이게 심고
한동안 계속 확인했는데
꽃 보고 방심했어요.
찾아보니 뿌리가 자라면서
구근이 흙에 묻힌다네요.ㅠㅠ

[꺼비짱 (김포)]

잘 나오니 걱정 마셔요
아이리스,붓꽃 키우고
있는데 물빠짐이
좋아야 번식도 잘하고
구근 깊이 심으면 잘
물러서 구근이 보여도
겨울 잘나요

[돌꽃(강원)]

붓꽃 종류 괴근이 잘 무르는 모양이군요.
농사일로 바쁘다보니 화단 손 볼 새 없이 여름을 나고 이제 막 선선해졌는데, 오늘 모처럼 풀밭을 정리했답니다.
그런데 제 아이리스들도 많이 약해져 있었어요.
꽃대 올리던 원래의 자리에는 흔적 없고 한뼘이나 옮겨가 새순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올해 한 덩이씩 나눔받은 거라 잃을까봐 조심스러워서 거름을 줘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고 있어요.

[로롱(경기)]

저도 웃거름 줬는데
웃거름보다는 밑거름을 많이 주시는 것 같아요.
거름이 과하면 무를 수가 있다고 하니
옮겨심으실 때 밑거름 보충해주세요.

[돌꽃(강원)]

그래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배워요.

[무궁화(천안)]

저는 푹 묻어 줬는데 자라면서 뿌리가 굵어지니 전부 흙 위로 뿌리가 올라 왔어요 물길 옆에 심어놨고 흰색겹 아이리스만 꽃밭 안쪽에 심었는데 모두 몇 년 째 잘 크고 있어요 거름은 일체 안했구요
올겨울은 많이 춥다해서 덮어주려고 생각 중입니다
7~8년전쯤 유난히 추웠던 겨울에 방석사이즈만큼 크던 아이리스 뿌리가 얼어서 전멸한적도 있었거든요
뿌리가 단단히 내리지 못한다면 올겨울보온도 해주시길 추천드립니다

[로롱(경기)]

저는 딱딱한 땅에 심으면 흙위로 뿌리가 올라오나봐요. 저도 모래로 된 땅에 심었다가 자라는게 더디는 것 같아 푹신한 땅으로 옮겼더니 흙에 묻혔더라고요.
뿌리가 단단하지 못하면 언다고 하니 더 걱정이네요. 바크로 보온해주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니(충북)]

아하...
저도이번주말에 캐내서 다시 심어줘야겠네요

[로롱(경기)]

이식은 봄에 개화 후가 가장 적기라고 합니다. 구근이 무르지 않았으면 내년에 이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