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4-1 하이원 꺾고 시즌 첫 승리
웰컴銀, 7세트서 크라운해태에 3-4 덜미 '시즌 첫 패배'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시즌 시작부터 양단으로 갈라졌던 하나카드와 웰컴저축은행이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 3일 차에 엇갈렸다.
전날까지 2패를 당하며 불안했던 하나카드는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마침내 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2승으로 승승장구했던 웰컴저축은행은 7세트에서 덜미를 잡혀 1패를 안았다.
24일 밤 9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3일 차 경기에서 하나카드가 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하나카드는 앞서 두 경기를 웰컴저축은행과 에스와이에 연달아 패하며 2패로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이번 세 번째 경기에서 승점3을 획득하며 한숨을 돌렸다.
'당구 여제' 김가영은 2세트 여자복식에서 혼자 7점을 득점하며 활약했고, 팀의 에이스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는 1세트 남자복식과 3세트 남자단식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하나카드가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는 데 큰 힘을 보탰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초클루는 신정주와 호흡을 맞춰 하이원리조트의 '튀르키예 듀오' 륏피 체네트-부라크 하샤시를 상대로 혼자 8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1세트를 승리한 하나카드는 이번 경기 5이닝까지 9:10으로 끌려가며 시즌 첫 1세트 패배를 당하는 듯했지만, 6이닝 공격에서 남은 2점을 모두 득점하고 11:10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1-0으로 리드했다.
이어 2세트에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가 나와 이미래-임경진과 대결한 하나카드는 김가영이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혼자 7득점을 올리면서 5이닝 만에 9:1로 승리를 거두고 2-0으로 달아났다.
3세트에 출전한 초클루는 체네트와 대결해 5이닝 만에 15:2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3-0을 만들었다.
하나카드는 4세트 혼합복식을 김병호-김진아가 나와 이충복-전지우에게 9이닝 만에 5:9로 패하면서 3-1로 따라잡혔고, 5세트 남자단식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이 하샤시를 상대로 2-5-4 연속타를 터트려 3이닝 만에 1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웰컴저축은행, 이번에는 '7세트 매직' 실패
앞서 오후 6시 30분에 열린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은 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3-4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전날까지 두 차례 경기에서 하나카드와 하이원리조트를 모두 풀세트에서 꺾은 웰컴저축은행은 이번에도 7세트에 '해결사' 김종원이 나와 3번째 승리를 노렸으나, 아쉽게 져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1세트에 웰컴저축은행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한지승이 9이닝 만에 11:4로 크라운해태의 김재근-노병찬에게 승리하며 1-0으로 이번 경기를 시작했다.
2세트에서는 2승을 거두고 있던 김예은-최혜미가 임정숙-백민주에게 5이닝 만에 4:9로 덜미를 잡혀 1-1 동점을 허용했고, 마찬가지로 3세트에서 2승을 올린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10이닝 만에 15:9로 꺾어 2-1로 다시 리드했다.
4세트는 사이그너-용현지가 크라운해태 오태준-임정숙에게 막판 뱅크 샷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8:9(15이닝)로 져 2-2 동점이 됐다.
5세트에서는 산체스가 4이닝 만에 0:11로 김재근에게 패한 웰컴저축은행은 2-3으로 패배 직전에 놓이기도 했다.
다행히 6세트에 김예은이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를 15이닝 만에 9:4로 꺾으면서 3-3을 만들어 7세트로 이어졌는데, 전날까지 두 차례 7세트 승리로 웰컴저축은행의 상승세를 견인했던 김종원이 난조를 보이면서 6이닝 만에 1:11로 오태준에게 패해 세트스코어 3-4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 결과로 하나카드는 2승 1패(승점4)가 되면서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크라운해태는 2승 1패(승점5)로 5위에 머물렀다.
한편, 4일 차인 25일에는 웰컴저축은행이 낮 12시 30분 경기에서 NH농협카드와 대결하고, 하나카드는 오후 3시 30분에 하림과 맞붙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8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