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부부의 날 묵상시
한국교육자선교회 김형태 이사장님이 나누신 글입니다. 행복한 가정, 사랑하는 부부가 되시길 빕니다.^^
《5월 21일 -- 부부의 날》
ㅡ결혼으로 행복하게 사는 사람
ㅡ이혼으로 오랜 불행에서 벗어난 사람
ㅡ결혼하지 않고도 잘사는 사람
이 모든 것은 더 행복해지기 위한 개인의 선택 들이다.
1. 성공적인 결혼은 늘 똑같은 사람과 여러번 사랑에 빠지는 걸 필요로 한다.(미뇽 매클로플린)
2. 결혼은 가장 고된 수도생활일 수 있다.(한 가톨릭 신부)
3. 결혼은 30%의 사랑과 70%의 용서로 이루어진다.
4. 양평에 '두물머리' 라는 곳이 있다. 여기에서 만나는 북한강은 '북' 자를 떼고, 남한강은 '남'자를 떼어 '한강'으로 새출발한다. 마치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을 통해 새롭게 출발하는 것과 같다.
5. 초보적인 사랑은 마주 보며 둘 사이의 정을 나누는 것이고, 고급 사랑은 나란히 서서 새로운 목표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것이다.(생텍쥐페리)
6. 결혼은 하나의 나침반을 들고 둘이 함께 걷는 일이다.
나침반은 끊임없이 흔들리다가 정확한 방향을 가리킨다. 흔들리지 않는 나침반은 고장난 것이다.
부부도 역시 방향을 잡기 위해 많이 흔들려야 한다
7. 서로 다른 두 존재가 '나' 와 '너'를 넘어서 '우리'로서의 정체성을 만든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8. 부부가 지킬 약속:
ㅡ궁금하게 하지 마
ㅡ불안하게 하지 마
ㅡ피곤하게 하지 마
9. 부부관계의 비유:
ㅡ2인 3각 경기/ 멍에를 같이 멘 두 마리의 소/서로 방향을 달리 하면서도 협력하는 가위/ 두 각이 협력해 원을 그리는 콤파스 .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나 태주)
■당신과 같은 주소를 갖고 싶었습니다
기다림 밴 맑은 물, 하얀 쌀을 씻으며
밤이면 내게 돌아올 당신을 기다리고 싶었습니다.
웬지 행복할것 같았습니다
당신과 같은 열쇠를 사용하면 닫힌 열쇠구멍 속에
우리 만의 천국을 이루고, 지쳐버린 하루의 끝엔 둥근 당신의 팔 베고, 그대 숨소리 들으며, 잠들고 싶었습니다.
둘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하나를 둘로 나누는 것보다 어렵고, 두 외길이 한 길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고통과 아픔이 따름을 알면서도 내 이길을 선택함은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타냐고의 결혼 축시)
■ 행복이란
ㅡ저녁에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ㅡ힘들 때 마음속에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ㅡ외로울 때 혼자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부부의 날 묵상시》
■ 두물머리 물 / 박 수민
양평 두물머리
남쪽 들녘을 지나온 물과
북쪽 산골을 흘러온 물이 만난다
남과 북의 다른 산야를 거쳐 왔지만
낮가림하며 당황해하지도 않고
내 편 네 편 가르며, 으르렁거리지도 않으며
얼싸안은 한몸 되어 흘러간다
시시비비하지 않고
이기려는 마음이 없이
더 깊고, 더 넓은 물 되어 평화롭게 흐른다
품 속에 사는 것을 안고서
방해물은 돌아서 언덕은 뛰어내리며
주기만 하고 받을 맘 없이
아래로 아래로 거침없이 흘러간다
모두에게 인사하며
넓은 곳 바다를 향해 넘실대며 간다
(두물머리 --양수리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
■ 부 부 / 함 민복
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다 온것 같다고
먼저 탕 하고 상을 내려놓아서도 안된다
걸음의 속도도 맞추어야 한다
한 발
또 한 발.
■ 선천성 그리움 /함 민복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 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 만 찬 / 함 민복
혼자 사는게 안쓰럽다고
반찬이 강을 건너 왔네
당신 마음이 그릇이 되어
햇살처럼 강을 건너왔네
김치보다 먼저 익은
당신 마음
한 상.
마음이 마음을 먹는 저녁.
부부의 날
푸른 창공만큼이나 오월의 꿈과 소망
그리고
감사가 넘치는 계절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그리고
21일은
둘이 한 몸을 이루어 산다는
부부의 날
남남이 서로 만나
티격태격
싸움 없이 산 날이 있으련만
스무 해가 지나고 스무 한 해
모진 풍파 다 겪으며
인동초처럼 살아 온 세월
뼈마다 부서지고 다리 어깨 통증 오고
그 고옵던 얼굴 주름진 성상
제비꽃 같은 그 마음씨도
세상 풍파 서리 맞고
거칠디 거친 장미꽃 넝쿨 같아라
눈빛으로 사랑하고
마음의 거울로 비쳐보는
너가 아닌 나
나가 아닌 너가 하나 되어
노래하리 사랑을
하나되리 너와 나
부부의 날
부부의 노래
그대에게 바치리
(윤용기·시인, 1959-)
접목接木
늘그막의 두 내외가
손을 잡고 걷는다
손이 맞닿은 자리, 실은
어느 한쪽은 뿌리를 잘라낸
다른 한쪽은 뿌리 윗부분을 잘라낸
두 상처가 맞닿은 곳일지도 몰라
혹은 예리한 칼날이 내고 간 자상에
또 어느 칼날에도 도리워진 살점이 옮겨와
서로의 눈이 되었을지도 몰라
더듬더듬
그 불구의 생을 부축하다보니
예까지 왔을 게다
이제는 이녁의 가지 끝에 꽃이 피면
제 뿌리 환해지는,
제 발가락이 아플 뿐인데
이녁이 몸살을 앓는,
어디까지가 고욤나무고
어디까지가 수수감나무인지 구별할 수 없는
저 접목
대신 살아주는 생이어서
비로소 온전히 일생이 되는
(복효근·시인, 1962-)
부부
부부란
무더운 여름밤 멀찍이 잠을 청하다가
어둠 속에서 앵하고 모기 소리가 들리면
순식간에 둘이 합세하여 모기를 잡는 사이이다.
너무 많이 짜진 연고를
나누어 바르는 사이이다
남편이 턱에 바르고
남은 밥풀 꽃만 한 연고를
손끝에 들고
어디 나머지를
바를 만한 곳이 없나 찾고 있을 때
아내가 주저 없이 치마를 걷고
배꼽 부근을 내어 미는 사이이다
그 자리를 문지르며
이 달에 너무 많이 사용한
신용카드와 전기세를
문득 떠올리는 사이이다
결혼은 사랑을
무효화시키는 긴 과정이지만
결혼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지만
부부란 어떤 이름으로도 잴 수 없는
백 년이 지나도 남는 암각화처럼
그것이 풍화하는 긴 과정과
그 곁에 가뭇없이 피고 지는 풀꽃 더미를
풍경으로 거느린다
나에게 남은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가
네가 쥐고 있는 것을 바라보며
내 손을 한번 쓸쓸히
쥐었다 펴보는 그런 사이이다
부부란 서로를 묶는 것이 쇠사슬인지
거미줄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묶여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느끼며
어린 새끼들을 유정하게 바라보는
그런 사이이다
(문정희·시인, 1947-)
백수
요즘 아내의 방문 여닫는 소리
자꾸만 크게 들린다.
도대체 뭘 해요 쿵,
뭐 좀 어떻게 해봐요 쿵,
부글부글 속 끓다가도 끽,
뭐라 목젖을 잡아당기다가도 끼익,
한숨 한 번 내쉴 양이면
그마저 문소리에 끼여 끽,
문소리가 격해질수록
나는 벙어리가 되어간다.
쿵, 하는 문소리 사그라지는 틈으로
아내의 목소리
아이더러,
아빠 식사하세요 해,
하는 말 엿듣고 눈물난다.
(안상학·시인, 경북 안동 출생)
부부의 날 십계명
1. 두 사람이 동시에 화내지 마세요.
2. 집에 불이 났을 때 이외에 고함을 지르지 마세요.
3. 눈이 있어도 흠을 보지 말며 입이 있어도 실수를 말하지 마세요.
4. 아내나 남편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세요.
5. 아픈 곳을 긁지 마세요.
6. 분을 품고 침상에 들지 마세요.
7. 처음 사랑을 잊지 마세요.
8. 결코 단념하지 마세요.
9. 숨기지 마세요.
10. 서로의 잘못을 감싸주고 사랑으로 부족함을 채워주도록 노력하세요.
💚2020年 5月21日(목)💚
🌐창조, 말씀 그리고 인간🌐
(시편19:1-14)
1.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창공은 그의 솜씨를 알려 준다. (*표준새번역)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1~4절 / 창조주로서 자연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시고 찬양 받으십니다. 그렇다고 찬양이 시끌벅적하지 않습니다. 소리도 없어 들리지 않지만, 온 세상에 들립니다.
이 아름다운 자연, 규칙적이고 조화로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내 귀에도 들리는가?
💚기도
주여~세상을 창조하시고 율법을 주신 하나님, 제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께 열납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