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딤돌님이 쓴 3차 모임 공지입니다 >
2라운드 카카오 승입니다!!!
참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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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들을 고객이자, 파트너로 삼고 시장진입을 모색한다고 하면서, 카카오가 보인 행태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1 라운드 : 시장진입의 걸림돌이었던 ‘골목상권 진입’논쟁을 ‘골목깡패 소탕’이 먼저라는 대리기사들의 절규를 통해서 국면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대리기사들의 판교 맞불집회가 바로 그 현장이었습니다. 현장의 대리기사들의 한결 같은 바램은 카카오 진입으로 기존의 불합리한 부조리한 대리운전환경이 바뀌었으면 하는 것이었죠.
2 라운드 : 3차의 비공개회의가 있었고, 5단체 중에 한국노총 대리기사 노동조합만 최종 모임에 빠지고, 4단체가 참여해서…. 이름만 빌려준 셈이 되었습니다. 그간 향후 시장에 진입하면 소위 카카오가 말하는 파트너이자 고객인 대리기사들에게 어떻게 무엇을 해줄 것인가에 대한 어떤 양해각서도 써주지 않고, 은근히 향후 계획에 대해서 흘리는 수법으로 들러리세운 겁니다.
카카오가 대리기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냥 사진 몇 장과 기사단체 이름 뿐이라는 것이 명백해집니다. 그나마 사진은 한 단체의 강력한 항의로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카카오는 소위 장래 파트너이자 고객인 대리기사들에게 단 한장의 각서 하나 못써주는 걸까요?
1 라운드를 통해서 시장진입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하고, 2 라운드를 통해서 대리운전의 주체인 기사들의 지지와 성원까지 받은 마당에 왜…. 말의 성찬이 아닌, 문서 한 쪼가리도 못써주는 것일까요?
일단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선언을 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풀어야할 숙제가 있기 때문이고, 이게 양해각서를 써주지 못한 결정적 이유이자, 성급하게 만남을 추진했던 대리기사들이 들러리를 설 수 밖에 없었던 이유라고 봅니다.
카카오는 적어도 2개 이상의 라운드를 넘어서야 비로서 대리운전 시장이라는 꽃마차를 탑니다.
3 라운드 : 주무부서인 국토부 입장은 대리운전업이 자유업종이니…. 찬반을 논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골목상권에 대기업 진출은 중소기업청의 양해가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간간히 흘러나오는 말을 종합하면,
1) 카카오가 시장에 진입하려면 시장 참여자와 상생, 혹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풀어가라
2) 즉 기존 시장의 질서를 현격히 훼손하는 상황에서 진입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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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대리운전의 주축인 대리기사들이 우호적인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래서 1, 2 라운드를 가쁜히 넘어서서 시장 진입을 선언한 상태이죠.
그러나 업자연합회와 관계는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협상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카카오가 대리운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업자연합회와 협상 혹은 딜을 해야하는 상황인 겁니다.
그런데 과연 그 협상과 딜의 내용이 뭐가 될까요?
업자 연합회의 입장은 카카오가 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면, 진입한다고 해도 현 체제의 유지를 전제로 걸 겁니다. 그 내용들이 뭘까요?
1. 수수료율 20% -30%
2. 보험료 부담 여부
3. 풀 사용료
4. 셔틀 공동운행
5. 쉼터 공동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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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시나리오/
“현행 수수료가 20%인데 10%에 들어오면 우리 다 죽으라는 이야기인데, 수용 못한다.”
“보험료 지금 기사가 부담하는데 당신들이 부담하면 우린 받아들이지 못한다.”
“우린 지금 풀 나눠서 쓰는데, 당신들은 어떻게 할 것이며, 사용료는 얼마나 받을 것인가?”
“지금 셔틀운행한다. 콜비에서 좀씩 띠려다가 협의가 안되서 기사들에게 내라고 하니 잘 안된다. 이거 같이 하자.”
“기사들 쉼터? 필요하다. 이것도 각자 하지 말고 같이 하자. 비용은 콜비에서….”
이 모든 것이 대리기사들이 양해각서에 담고 싶어하는 내용들입니다. 또한 부조리한 불합리한 대리운전업계의 현 모습을 바꾸고자 대리기사들이 카카오진입을 환영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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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라운드에서 업자연합회와 협상 혹은 딜을 하려고 기사들에게 양해각서를 써줄 수 없는 이유라고 판단합니다.
대리기사 전체를 위해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는 상황에 온 것에 대해, 협상을 성급히 결정하고, 협의를 밀어붙인 단체와 대표가 책임져야 할 사안입니다. 그간 이런 상황이 올 것을 예측하고, 수도권 전체 기사. 단체의 모임을 통해서 의견을 조율하고, 요구안을 만들고 카카오를 만나자라는 요구에 명분도 실리도 없이 서둘다가 들러리를 선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라운드에서 대리기사 권익은 상당부분 훼손될 것이고, 기사대중은 실망을 할 겁니다. 기사. 단체들의 단결된 힘과 의지, 투쟁만이 이것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카카오가 3 라운드를 넘어선다고 해도, 아직 4 라운드가 남아있다고 봅니다.
4 라운드 : 내년 초에 대리운전 시장에 진입한다고 하는데,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카카오 전의장의 불법문제가 아직 휴화산이고, 총선을 앞둔 정치권이 요동칠 겁니다. 상대적으로 전국망을 가진 업체연합회의 로비나 압박이 정관계에서 힘을 발휘할 것이고, 반면에 아직 수도권 대리기사 연합회도 없는 상황에서…. 전국 대리기사들의 힘을 모으기에는 시간이 없죠.
사활이 걸린 업자들은 대 카카오전선에 결국 힘을 모으게 될 겁니다. 마치 산산조각난 것처럼 보인 수도권 대리기사들이 힘을 모으고 결집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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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시장에 진입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젠 카카오를 업자로 대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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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자들의 선의에 의지해서 문제를 풀어가려는 시도는 결국 대리기사들의 결집된 힘이 없는 상황에서는 한 두 개인과 단체의 이익을 위해서 전 대리기사들의 권리와 이익이 볼모가 되는 상황으로 귀결될 겁니다.
역사를 통해서 기득권을 가진 자들이, 권력자들이, 자본가들이 스스로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은 적이 없습니다. 대리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권리와 이익은 결국 우리의 결집된 힘과 투쟁으로 쟁취하는 겁니다.
이번 주 일요일 영등포에서 제 3차 수도권 기사. 단체모임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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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일전불사의 각오로 수도권 모든 개인과 기사단체가 각서라도 써 놓고 함께 투쟁한다는 결의를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3차 대리운전 현안 및 개선 방안에 대한 수도권 기사/단체 모임
일시 : 11월 8일 오후 5시
장소 : 카페 35cm (뇌성마비장애인 직업재활센터 나로센터 1층)
지도 : 하단 참조
첫댓글 휴~
이런머리로 왜 대리운전을 할까~???
상당히 의심이 가는부분이네요~!!!
다른곳에서도 충분히빛을 발할수있는데....
안타까움이 파도를 치는군요~~~
카카오가 사업한다는데 기사단체든 업체단체든 왜 나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양해각서를 왜 받아야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사업은 각자 법인 정관에 따라 합법적으로 하면 되는거지 거기에 무슨 업체단체들과 협의를 하라는거지요? 진짜 이해가 안되네...한발 물러나 생각해보세요.
대리 노조에서 한회사에 신규사업 추진에대해 영향력을 힘으로 과시하려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함
업체18넘 들하고무슨이야기를
한다말인교
그냥밀어부치면되지
지방 13년 대리
어찌되든지
현수준보다는 나을거요 에잇 툇
다음은 기사가 인정하지 않는 이름뿐인 자칭 대표들과 협약 같은거 할 필요조차 없음,,,,
취지는 좋으신데 너무 일방적으로 기사입장만 강요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카카오가 뭐가 아쉬울까요?
그리고 카카오가 기존 전방의 으름장 때문에 기사들의 요구에 쉽게 응하지 못한다는것은
섣부른 추측이 아닐런지요
그리고 기사들의 권익을 위해 MOU를 요구하시는데 이 MOU는 법적효력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대리시장의 주체가 대리기사라고 해서 카카오에게 양해각서를 요구할 명분은 없어 보입니다
나중에 카카오가 시장 진입하고 나서..카카오에 등록된 소속 대리기사들이 뭉쳐서 교섭권을 가지고
카카오 사용주측과 협상을 벌인다면 몰라도
지금은 소속도 일정하지 않은 대리기사들이 카카오와 협상을 벌인다는게 오류가 아닌가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가 시장진입시 대리기사들의 입장을 전혀 반영치 않는 룰을 가지고
진입하면...기사 입장에선 팽~ 하면 그만입니다
다소 기대했다가 실망감이 들겠지만...카카오가 기대에 못미치면 기사들도 발로 차면 그만입니다
기사들이 발로 차버리면 카카오도 생각이 있으면 달라 지겠죠
사업 진출한다고 선언해놨는데 기사들에게 찬밥이 되면 콜 창출 해봐야..
콜처리 잘 안되고 기존전방 처럼 흐지부지 되겠죠
그렇게 기존 전방처럼 하다간 시장점유율도 시원치 않을거고 수익도 시원치 않을거고..
시장점유율을 50%정도로 생각하고 사업하겠다면 굳이 강요안해도 기사들에 대한
대우를 달리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