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바쁜 달.
하엘이네가 시간 내어 왔어요. 오자마자 11시쯤 밥 먹으러 포천 숯불닭갈비 서락비에 갔는데 그 시간에도 손님이 많았어요. 이제 맛집으로 소문 나서 자주 못 오겠네요. 사람이 많아 정신이 없었어요.ㅠㅠ
산모퉁이에 와서 할아버지 생일 파티.
선물로 받은 개량한복이 딱 어울립니다. 서예 수업 하러 갈 때 입으면 좋겠어요.
알 꺼내기 체험해야지 했더니 벌떡 일어나는 하엘이.
닭과 기러기가 사이좋게 낳은 알들을 꺼냈어요. 생각보다 많네요.
하엘이가 산모퉁이에 오면서
"이번에는 뭘 캐야지?" 하고 물어 보았다고 해서
"봄에는 씨앗 뿌리고 뭘 심는 계절이란다." 설명해줬어요. 그랬더니 선뜻 씨도 뿌리고 뭘 심겠다는 거예요.
하여...고민 끝에...(이미 뿌릴 것도 다 뿌리고 심을 것도 다 심었기에)
심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 고민하고 있었던 일반고추 7개를 함께 심기로 했어요.
할아버지가 구멍 뚫고,
하엘이는 구멍에 물 주고,
할아버지가 고추 심고...
아직 어려서 고추 심는 건 엄두를 못 내네요.ㅋ
동물에 관심 많고, 동물을 무척 좋아하는 하엘맘은 기어이 아기 기러기를 만져보고는 어찌나 기뻐하는지...
동물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참 신기해요. 무슨 동물이든지 꼭 만져보고 싶어 한다는...
그 모습에 구석에서 벌벌 떨고 있는 엄마 기러기와 아가들.
"놀라게 해서 미안해. 해치려고 하는 게 아냐."
하엘맘이 말하지만,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는 기러기들.
짧지만 즐거웠던 하루....
오면 좋고
가면 더 좋은... 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 하루.ㅋㅋㅋㅋ
첫댓글 산지기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세요~^^
13일이 생일인데 바빠서 오늘 만났어요.
고맙습니다 ^^
산지기님 하엘이와 있을때 가장 행복해보여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저희 작가들과도 함께 해주세요 ^^
그래야지요^^
하엘이 엄청 신나보여요. 하엘이가 어른이 되어도 산모퉁이를 여전히 사랑할 것 같아요.
성취감을 느끼나 봐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