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촉발시킨 전장부품 모멘텀
전기차 2차전지 모멘텀이 자율주행 전장부품으로 확산됐다. 지난해 연말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뉴스와 LG전자의 전기차 부품 합작법인 설립 공시를 시작으로 시장의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2020년에 테슬라가 전기차 2차전지의 성장성을 부각시켰다면, 2021년에 애플은 자율주행 전장부품 모멘텀을 촉발 시켰다. 애플, 테슬라와 연관이 있는 기업들 외에도 매출 내 전장 비중이 높거나 전장 사업의 성장성이 유망하다고 기대되는 IT 부품사들에서 순차적으로 주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전장 카메라 관련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예상
전장 부품 기업들 중에서도 카메라 공급사들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을 주목한다. 스마트폰 카메라 산업은 코로나19 이후의 수요 회복과 트리플, 쿼드러플 채용 확대로 매출 성장은 지속되나 성장률은 과거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반면 전장 카메라 산업은 ADAS, LiDAR 채용 본격화에 따라 2020년 1.1억개 → 2021년(F) 1.9억개로 고성장이 전망된다.
이미 Sunny Optical(2382.HK)과 엠씨넥스의 기업가치는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Sunny Optical의 PER은 20년 9월 23.4배에서 현재 44.9배로, 엠씨넥스는 8.7 배에서 12.0배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진행되고 있다. 두 기업의 전장 매출 비중은 10% 내외로 추산된다.
국내 전장 카메라 서플라이체인 주목
- LG이노텍: 글로벌 2위(Tier-2 기준)의 전장 카메라 공급사. 국내외 고객사 다수의 핵심 카메라 개발 협력사. 전장 카메라 대장주 (전장비중 12%)
- 엠씨넥스: 국내 고객사 내 시장점유율 1위 (전장비중 11%)
- 세코닉스: 글로벌 2위 전장 카메라 렌즈 기업 (전장비중 60%)
- 파트론: 신규 공급 성공. 전장 카메라 매출 급증 전망 (전장비중 4%)
신한 박형우, 고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