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게.. 무슨 말이야 규연아... "
"... ..말그대로.. 참견하지말라고 "
"민규연_!! 그게 무슨 말버릇이냐고_!!"
" 참견하지마 제발_!!! 내가 죽던, 내가 지랄을 떨던_!!
언니한테 그게 무슨상관인데?!
오히려 내가 죽으면 좋을수도 있잖아_!! "
... ...........나를 향해 손을 올리는 언니...
하지만,
"... .................미, 미안...."
다시 손을 내린다,,
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이러지마,,
어디 끝까지 해봐,,
너란 인간에겐 절정같은것도 없어..?
도대체 사람이,, 화도 안나는 거야..?
".. ...................."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것 같던 얼굴을 하고는
뛰쳐 나가버리는 언니,,
..... 미운자식,,, 떡하나 더준다는 심본가..?
".. .. ...................... .."
이래서 안돼,,
.. 이래서 싫어,,
정말 싫어.. 사는게..
벌떡_,,
나한텐 기쁜일도 슬픈일도 없어,,
그냥 ... 모든게 지루할 뿐이야
" 어디가. .."
... ....글쎄 ...
"...쿡.. 내가 어딜간다고 생각해 ?"
"..................."
나같은 인간이 가는 곳이야 뭐,,,
.. ............. 죽으러 가는것 뿐이지....
".. 민규연_!!!"
탁_,,
".............뭐하는... 짓이야 지금?"
" 어디가는데 "
"... 그거 알면...
뭐 니가 할수있는거라도 있어?"
".........................."
전혀 흔들리지 않는 눈으로,,
마치 나를 다 알고있다는 눈으로,,
" 여긴 정신병원이야 ,
내가 가는데가 어디라고 생각해?
미친년들이 다는데야 다 같지,
특히 나같은 자살중독자 걸린 인간들은 "
... .....이제 흔들리네,,
.....미세한 떨림이 보인다,,
눈동자가 흔들리고 내 팔을 더 쎄게 잡는다,,
".........이거.. 놔줄래 ?"
내가 손으로 가르키자 힐끗 보고는 말한다,
"죽으려면, "
"................... "
"여기서 죽지마 "
... ..................... ..
" 굳이 죽고싶으면 다른데서 죽어도 되잖아
많은 사람들이 모인데서 죽으면 뭐 이득이라도 있어?
죽는걸 자랑하는게 아니라면,
다른데서 죽어 "
... .... ..하.. ...
허탈해,,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할수 있지..
... 눈앞에서 사람한명이 죽어버린다는데,,
".. 하지만 넌 못할꺼야, "
".................. "
"그럴만한 용기가 없으니까 "
"..................누구야 .."
"...................."
"............. 너 누구냐고_!!"
누구길래 이러는건데,,
뭐때문에 갑자기 찾아와서는 ,,
" 윤초현 "
... 마치 시간이 뭠추기라도 한듯이
정지되어 있는 나,,,
재깍재깍 듣기 싫은 시곗바늘 소리만 병실안에
울릴 뿐이다,,
... 내가.... 잘못들은게 아니지...
분명히 윤초현...
초현이랬지....
.... ...윤초현.... ....
.. ....안.... 죽었어...
... 안죽었으면서 ..........
"... .... ...안죽었잖아 ...."
"........... 응.. .."
"살아있었잖아_!!"
"...............응..."
주르륵_, 내 외침과 동시에
흘러내리는 눈물들...
" 살아있었으면서_!!
안 죽었으면서_!!!!"
"................ 응.. 너 보려고 .."
자꾸 '응' 만을 연발하는 초현이와,,
주저앉아서 통곡하며 우는 나,,
그리고 옆에서,,
조용히 뻥진표정을 짓고는 피식
웃어보이는 아이,,
저아이가 ..아마도.... ...
" 살아있었으면서_!!!"
"..............그러니까.....
.........너도 죽으면 안돼 ..."
"... ....................."
"........내가 살아서 왔으니까,
너도 못죽어 .."
.... .. ........ 죄책감,,
그게 얼마나 큰거였는지 알아..?
... .......가장 큰 이유가 그것때문이였어 ,,
나 구하려다 그 불길속에서 행방불명된
너 때문에,,
... ..나도 죽어버리고 싶었는데,,
정말 어이없게도,,,
............
정말 바보같게도,,,
"흐아아앙_,,,,,,,,,,,,,"
정말 기뻐야 할 순간에 복받혀 흘러내리는 눈물들,,
바보 같지 않아 인간은..
정말 기쁠땐 눈물이 나오고,,
정말 슬플땐 웃음이 나온다는게,,
... ..나도... 인간이였긴 했나봐,,,
.. .......... 이제... 알겠어..
이제 알겠어 초현아,,,
내가 안죽고 여태까지 살아있었던건,,,
....아마도.. 널 보려고 기다린게 아니였을까..
.
.
.
세상의 끝에서 바라본 희망,,
그게 너였어 초현아,,
정말 절벽위에 서있던 나에게
비춰진 환하게 빛나는 희망,,
빛 한줄기,,,,
.............................................................
-_-;; 허허허헉_,,
빨리 단편을 끝내고 싶은 마음에 엉터리로 써버렸군요 ;;
하하;; 죄송합니다 .( -- ) . (__)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구요오오오-0-
카페 게시글
인소닷단편소설
[단편]
[잔상,,♡] 세상의 끝에서 바라본 희망 ,,下
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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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23 15:0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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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굿 전이런소설강추
님의 이런 생각으로 한권의 책을써보시는건 어떻지 ^ -^ㅋㅋ 재미쏘요^ ㅁ^!!나중에는 길게~써주세요^ -^!
정말 재밌어요..
정말 잼있어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