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누구십니까?
사람이 힘든 사람입니다
들국화가 아름다운 것은
거친 들판에서 피어나기 때문이지요
당신은 누구십니까?
인생을 낭비한 죄인입니다
시간은 삶을 만드는 재료이지요
당신은 누구십니까?
숨은 비명이 불쑥 올라오는 사람입니다
구겨진 종이가 멀리 가는 법이지요
세상에는
단순하게 나쁜 사람도 없고
복잡하게 좋은 사람도 없지요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면 되겠습니까?
_몇차례 바람속에서도 우리는 무사하였다_2024.창비
카페 게시글
시사랑
사람/천양희
밀화부리
추천 1
조회 77
25.07.29 10:3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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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밀화부리님, 오랜만이어요^^ 휴무라 시원한 카페에 앉아 천양희 시인의 시를 읽습니다.
감사합니다~ 초록여신님^^*
자주 소식을 전해야하는데...^^; 무더위 잘 건너고 계시지요...? 평일 휴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