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팩터 생방 8주차 '실수'.."선곡에 문제" 지적도
강적 테일러 급부상..다미와 남녀 맞대결 펼칠듯
호주TV 채널7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X팩터'에서 인기몰이를 해온 한인동포 1.5세 임다미(24)가 지난 13일밤 톱5 경연에서 실수로 인해 탈락위기에 처했으나 팬들의 인기투표로 건재를 과시, 4강에 진출했다.
'오지'(Aussie) 주제의 이날 경연에서 다미는 호주의 대표적 팝 가수인 존 판햄의 노래(You are the voice)를 열창했다. 그러나 '작은 실수'로 심사위원들의 비판과 함께 탈락권(하위 2명)에 들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었다.
팬햄의 이 노래는 사람들에게 두려워 말고 자기 목소리를 낼 것을 독려하는 내용으로 9.7연방선거에서 상원의원에 출마했던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대표 줄리안 어샌지가 선거운동 차원에서 개사해 부르기도 했다.
그는 판햄의 멀릿형 머리(뒷머리가 긴) 가발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 비디오를 만들어 유튜브에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다미의 공연에 앞서 멘토인 대니 미노그는 "이는 철저히 호주적인 노래"라면서 원곡 가수인 판햄을 가리켜 "오늘밤 멀릿은 없다"(no mullets tonight)라고 기염을 토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다미의 노래가 "원곡에 아주 충실했으며 노래를 120-130% 뿜어냈다는 점에서 경기 대회 결승전 개막공연같이 느껴졌다"면서 "이는 고음에서 긴장하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에너지가 넘쳤다"고 말했다.
헤럴드는 "공연후 심사위원 4명 중 2명(대니와 레드푸)이 기립박수를 쳤으나 다미의 지금까지의 노래 중 가장 안 좋은 것 같았다"며 "10점 만점에 7점. 질(quality)보다는 에너지가 넘쳤지만 나쁘지도 않았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 중 로난 키팅은 "균열(crack)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으며 부진한(weak) 공연이었다"고 지적했다. 청중석에서 야유가 터져나오자 그는 "우리는 우리가 보는 것에 대해 진실을 말할 임무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다미는 국제적인 슈퍼스타"라고 말해 다미가 실수한 것이라는 생각을 분명히 보여준 것으로 헤럴드는 전했다. 심사위원 나탈리 배싱스와이트도 로난의 지적이 맞다면서 "처음으로 두어 가지 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대니는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이 조금 있었다"고 시인하고 "그동안 경쟁자 중 가장 한결같았기에 (이번 실수가) 큰 충격"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는 에너지가 넘쳐 경기개막 전 노래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로난의 멘티인 테일러 헨더슨은 노래(One Crowded Hour)를 아주 세련되게 소화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는 호평과 함께 심사위원 전원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헤럴드는 10점 만점에 9점을 매겼다. 그의 노래는 아이튠 차트에서 처음으로 1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연이 끝난 후 심사위원들은 각기 누가 탈락권 2명에 들 것인지 예상했는데 정작 로난을 제외한 심사위원 3명이 모두 다미를 탈락권에 포함시켰다. 3인조 그룹인 서드 디그리(THIRD D3GREE)도 심사위원 3명에게서, 지오단 톨리는 2명에게서 각각 탈락권으로 지목받았다.
헤럴드는 다미와 서드 디그리가 가장 많이 지목을 받았지만 지오단이 인기투표가 약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다미가 하위 2명 중 하나가 된다면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 인터넷판 여론조사에서는 누가 탈락자가 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서드 디그리(38%), 14세 소년 자이 왜트포드(36%), 지오단(16%), 다미(8%), 테일러(2%)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탈락자를 뽑는 14일 후속 프로에서 공개된 인기투표 결과 테일러, 자이와 함께 다미가 안전권에 들고 서드 디그리와 지오단이 탈락권으로 선정돼 이들이 맞대결을 펼친 끝에 지오단이 탈락했다.
이에 앞서 5팀 전원이 출연한 앙상블 공연(Impossible)에서는 다미가 판햄의 무게를 벗어버린 훨씬 편안한 표정과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면서 테일러와 함께 특출한 공연을 보여주었다고 헤럴드는 전했다.
이어 펼쳐진 심사위원들의 대화 가운데 로난은 다미를 경쟁상대(그의 팀은 테일러와 자이 등 2명이 준결 진출)로 보기 때문에 전날 부정적 비평를 했다는 어떠한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다미의 8주차 공연 모습을 담은 유튜브에는 그녀를 지지하는 팬들의 댓글이 답지한 가운데 선곡의 문제와 함께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팬들은 다른 경연자들에게는 쉽고 편안한 곡이 주어지고 있지만 다미에게는 그녀의 재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곡보다는 남자노래를 포함해 주로 고음의 노래만 안기고 있다며 다미를 위한 곡을 골라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X팩터는 심사위원 4명이 예선 통과자 24명을 24세 미만 남성(로난), 24세 미만 여성(푸), 24세 이상(대니), 그룹(나탈리) 등 4개팀으로 나누어 맡아 본선진출자 12명을 각기 3명씩 최종 선발한 뒤 생방 경연을 통해 매주 1명씩 탈락시켜 왔다.
오는 20-21일 열리는 4강의 준결승에서는 각각 2곡을 불러 자웅을 겨루는 가운데
X팩터 공식 사이트에는 준결승의 주제(힘과 열정, Power & Passion)에 맞춰 경연자들이 각각 포즈를 취한 사진들이 올라 있다.
아리아(호주음반산업협회) 싱글 차트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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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다미 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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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42위(One) 84위
9.7 29위(Purple Rain) -
9.14 67위(Don't Leave Me...) 64위
9.21 44위(Roar) 85위
9.28 78위(Best of You) 51위
10.5 15위(Bridge over...) 27위
10.12 77위(Clarity) 4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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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인 교포들의 자랑거리네요
내일은 그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할께여
사연이 많았군요그 자리 서기까지...
교포들이 엄청 좋아들 하셨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