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회 정진회를 남양주 묘적사에서 하였습니다.
여러 번 간곳이라 제법 익숙한 곳인데 그동안 불사를 많이 하였습니다.
탬플스테이를 위한 참선방을 지었고 짓고 있었습니다.
못 보던 차오차오란 중국개들도 여러 마리 있었고 여전히 법당 앞의 자그마하고 아담한 10층 석탑과 아름드리 은행나무 2그루가 이곳의 역사를 말해주는 듯 서 있었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매우 아담하고 정감이 가는 공간입니다.
느긋하게 출발하는데 현로거사님께 연락이 와 단혜보살님과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미인이시고 마음씨에 솜씨까지 고우신 단혜보살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며 갔습니다.
많은 기도를 하시고 신심 깊으신 분이 이곳 금강카페와 인연 닿아 더욱 신심이 깊어진다 하십니다. 수승한 법문을 듣고 스님의 법문책 보며 아하 이런거구나란 깨침들이 온다며 기쁨과 환희로움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제가 처음 이 카페를 알고 환희로운 때와 비슷하다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귀한 인연들이 참 신비하게도 모이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 일었습니다.
한분 한분 모여들어 25명이 참여하였습니다.
따님 결혼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하신 현욱거사님, 주련보살님과 주련보살님 동료선생님, 밤에 정진만이라고 하고 싶어 오신 선주화보살님, 동심거사님, 참마음거사님, 새로 오신 수원과 용인에 사시는 두 보살님은 경기도 공무원불자 모임을 이끄시고 활성화시키시는 대장부 같으신 분들이셨습니다. 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을 가지고 성륜사, 광륜사에서 공부도 하시다 금강카페와 인연이 맺어지게 된 공명거사님 모두가 귀한 도반님들이십니다. 늘 참여하시고 정진회를 이끄시는 붙박이 도반님들은 이루 말할 필요도 없구요.
맛난 공양 후 저녁예불 시간,
관세음정근을 하는데 소벽거사님 힘차게 정근하십니다. 덩달아 힘차게 하게 됩니다.
저녁예불 후 경주법사님 수릉엄삼매도 공부.
역시 어렵기만 합니다. 수도의 위차에 대한 내용들이 나왔습니다.
수릉엄삼매도 3시 방향의 내용으로 오인, 십삼관문, 보살십지, 사선근등의 내용으로 법사님 강의 듣는 내내 언제 이것 다 닦아 불퇴전의 자리에 오르고 궁극적으로 깨달음을 이룰 것인가싶어 업장이 두터운지 공부에 진척이 없어 보이는 자신에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공부에 진척이 없는 것이 아니라 진척이 되지 않게하는 행동들과 습관들을 버려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자신을 생각하며 또 한번 한숨이 나왔습니다.
탐심과 진심 치심이 끊어지고 무생의 이치를 깨달아 들어가 열반의 적멸에 들어야하는 오인,
십삼관문을 거쳐 14인인 상적멸인이 되는 십삼관문 또는 14인, 욕계의 10주와 10향, 10회향의 단계를 거쳐야 색계의 초환희지데 들어 묘각까지 이르는 보살10지, 욕계의 난, 정, 인 세제일법을 지나 야 색계에 들수 있는 4선근의 공부.
지=사마타=정과 관=위빠사나= 혜의 공부, 삼마지=삼매=등지=식려응심 모두가 머물러 살피고 닦아 생각을 쉬되 성성적적한 상태에 이르러야한다는 법문.....
자꾸 들으니 이젠 익숙한 용어들도 있으나 그 상태가 어떠한지는 오직 수행을 통해 내가 깨달아야하는 것들이니 정말 오직 모를 뿐입니다!
소묵은 옆에 앉아 수릉엄삼매도 열심히 들여다보더니 미와 타 사이의 점으로 된 둥근원의 점이 108개이고, 바깥 원둘레의 칸을 나누어놓은 것도 108개라 합니다.
내심 흐믓합니다. 수릉엄삼매도 들여다보며 그런 것도 발견한다싶어.
부지런히 따라와서 듣고 기억하고 깨우침을 얻기를 기도합니다.
9시 이후에 정진에 들어갑니다.
무념거사님 신석정 문학관 사무장님으로 취업하시고 이번 정진회 못 오셔서 무착거사님 목탁 잡으시고 염불을 이끄십니다.
부드러움과 강함이 함께 녹아있는 염불소리 색다르게 다가오며 절하고 염불합니다.
11시부터 차담, 새로 오신 분들이 모두 수승하신 분들이라 화기애애함이 넘칩니다. 모두 수행담을 이야기하시는데 정말 금강엔 수승하신 분들만 인연이 맺어지나보다 싶습니다. 공명거사님 공부 많이 하시고 더 익어지길 원하셔서 참여하신 것 같습니다. 새로 오신 두 보살님은 포교에 대한 많은 에너지를 갖고 계시고 수행도 많이 하신 듯합니다. 주련보살님 동료선생님께선 이런 자리가 처음인 듯합니다. 저 역시 뭣 모르고 그냥 정진회 한번 참여해보자해서 왔던 때가 떠오릅니다. 정말 불교의 불자도 모르던 그때의 참여가 나를 더 불법과 인연 맺게 해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간절한 마음만 있으면 된다싶습니다.
경주법사님, 무착거사님 일요일에 국제포교사에서 주최하는 이주민들이 참여하는 어울림 체육대회가 있어 차담 후 가시고 정진이 이어집니다.
다리 아프단 마음에 참선방에 앉아봅니다. 졸음이 두려워 참선방에 감히 앉지 못하는데 1타임만하고 졸리면 염불팀에 합류하지 싶어 앉았습니다.
현로거사님 목탁 두드리며 하시는 염불소리가 어찌나 힘차고 맑고 청아한지 그 소리에 취해 한시간이 후딱 갔습니다. 무념거사님 못 오시는 때는 현로거사님께서 대신하셔도 되겠단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 시간 졸음이 안 오니 또 앉았습니다. 염불팀의 염불소리 청아하게 들려옵니다. 스스로에게 집중이 안됩니다. 내가 이 자리 왜 앉아있지? 염불소리 감상하려고?
보리방편문을 붙들고 앉았습니다. 칭념염불 수준이나마 열심히 합니다. 한시간이 조금 몸이 꼬이게 지났습니다.
바깥에 나와 보니 법당 앞 마당의 가로등에 비친 안개가 푸르스름하니 신비함을 더해줍니다. 올려다 본 하늘의 별자리도 총총합니다. 졸지 않는 나 자신이 신기해 3번째 시간에도 앉았습니다. 보리방편문과 아미타불을 번갈아 칭염합니다. 약간은 졸기도하면서.
새로운 도전감~~~
그래 나도 졸지 않고 앉을 수 있구나! 잠순이인 내가!!!
집에서 혼자 이 밤중에 앉아 있는다? 금방 졸립니다. 그래 공부는 혼자 못하는 겨!
익을 때까지 도반과 함께 해야 돼!
한편 습관을 고치기 위해 업장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기 위해 새로운 결심을 해야할 필요를 느끼며 스스로에게 압박감을 주려하는데 아직 안 되는 그것을 언제 결심하고 실행해야하나 열심히 잽니다.
새벽예불 후 108배로 마무리하고 쉼에 들어갑니다.
공부가 익어가는 도반님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현로거사님 차담 중 피곤하다고 과거 붙잡고 있을 필요없다 하시는데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늘 하루 종일 서서 일하시고 차로 달려와 밤새 정진하시고 차로 달려가 또 종일 서서 일하시는데 얼마나 피곤하시랴 싶은 마음이 늘 있었는데 피곤은 이미 지나간 것인데 피곤하다는 생각을 붙들고 있으면서 할 일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하시는데 참~~~
오롯이 믿고 수행하시는 분들은 당할 수 없다는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한분 한분 도반님들의 변화가 보입니다. 다른 도반님들 보시기에 저의 변화도 보이겠지요.
공부는 도량과 스승, 도반의 3박자가 갖추어지면 다 된 것이라는 승진행 보살님의 말씀에 백번 공감하며 이런 인연에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_()_
도반님들 감사합니다_()_
모든 인연에 감사합니다_()_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첫댓글 분위기가 절로 느껴집니다. 참석못해 아쉽기도 하고....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_()_
성불하세요...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수행은 말에 있지않음을 잘 보여주시는 금강수행자들! 그들에게선 아름다운 향기를 (맡는 것이 아니라) 보고듣습니다!...늘 경책과 감동의 정진회입니다...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_()_
자상한 후기 감사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함께 한듯한 느낌이 듭니다. 정진후기 감사드립니다. 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수승하신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환희롭습니다. 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새벽기도 후 컴에 반가운 경란님 후기...모습만큼이나 지혜로우신 정진력...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삶이 익어가는 모습입니다. 나무 아미타불 _()_
함께한 듯한 설명 감사드리고 정말로 부럽네요. 성불하십시요_()_
아름다운 정진후기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성륜사에 갔었을때 열반에 드신 청화스님의 공부가 24시간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기도 도량이어야 했을텐데 아쉬웠으나 금강까페 도반님들의 용맹정진에 많은 힘을 느끼며 이 정진이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오르기를 부처님전에 간곡히 발원하오며 수행을 늦추지 않기를 발원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늘 활활발발하게 살아가시고 여여하게 수행하시며 전법하시는 듯한 모습에 감동받습니다. 함께하는 이 인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나무아미타불_()_
가면 갈수록 느껴지는 도반님들의 깊어지는 마음들!...늘 돌아보고 경책받습니다..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_()_
경란님의 후기는 늘 마음의 편안함으로 이끄십니다..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감사히 읽습니다. 아미타불! _()_
늘 자상한 정진회 후기를 올려주시는 경란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생각을 깨뜨려 주신 현로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_()_
늘 정진의 열정을 본받습니다...자상한 후기 정말 감사드립니다...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도반님들의 수행후기를 읽으며 그 향기를 가만가만...따라가 봅니다. 고맙습니다. 풀잎 위에 맺힌 가을이슬마냥 투명하고 선선한 경란부처님의 후기....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경란보살님 말씀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정진회에선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 맛보기 차원으로 참석했는데 다른 분들을 보며 저도 모르게 많은 자극을 받았나 봅니다. 밤샘도 하지 않고 왔는데 일요일 내내 머릿속에 아직 외우지도 못하는 보리방편문 첫 구절인 '심은 허공과 등할 새'가 계속 맴돌았습니다. 친구따라 강남가는 심정으로 아무 것도 모른 채 강독회에 발을 디밀고 정진회에도 처음 참석했지만 제가 감히 어울리기도 황공한 도반님들과 귀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로또 맞은 것처럼 신기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더 열심히 사람답게 살아야겠다 다짐해봅니다. 그게 성불하는 길이겠죠? 나무아미타불!
보살님 감사합니다. 저도 진짜 뭣도 모르고 그냥 정진회 한번 가보자해서 간 것이고, 강독회 한번 가보자하고 참석한 것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함께 하는 이 귀한 인연에 전 매번 감사함뿐입니다. 함께 정진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나무아미타불_()_ 정진하시는 모습들 영화찍듯 올려주심에 많이 배웁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장한 소묵 어머니.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마치 저도 함께 정진회에 참석한 듯한 자그마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감사하고감사드립니다..경란(耿蘭) 부처님..나무삼신일불 아미타불_()()()_
매월 기다려지는 경란님의 후기입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_()_
귀한 글 읽고 나니 마음이 즐겁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
경란님~~빠짐없이 정진후기를 올려주시는 공덕이 참으로 한량없습니다. 담담하지만 힘이 있는 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잘 지내시지요. 오랜만이에요. _()_
아름답고 깊은 정진회 후기 거울로 삼습니다. 언제나 자세한 소식 감사드립니다. 경란 보살님. ^^ 성불하세요. 나무아미타불 _()_
경란보살님. 너르신 품으로 가신못가신 도반님들 모두 마음에 담으시고 주신 말씀, 합장 공경합니다. 아미타불 _()_
경란님의 강독회 후기, 항상 감사히 잘 읽습니다. 나무아미타불 _()_
불교에대해 잘 모르는나도? 라는생각이듭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모든 도반님들이 다 훌륭하신 스승님이십니다. 감사드립니다. 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