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소주를 마신것이 아마도 대학에 들어오고 부터인듯 하다.. 고등학교때까지 맥주는 종종 마셨어도 소주를 마신 기억은 없기때문이다..
<진로>
괜히 소주를 마시면서 인생을 논하면 멋있어 보였다..ㅋㅋㅋ
1995년 당시에는 진로소주 ( 일명 두꺼비)가 최고였다.. 병을 들고 팔꿈치로 톡톡 몇번 두드리면 청량한 소리와 더불어 어떤 선배들은 뚜꼉을 이빨을 따는 이벤트도 서슴없이 보여주곤 했었다..
참 많이도 마셨었다... 한동안 라이타로 따보기 위해 피나는 노력도 했었으니까.. ⊙.⊙
<시원소주>
ㅇ 용 량 : 360ml
ㅇ 알콜도수 : 21 %
ㅇ 특 징 : 아스파라긴을 함유하여 뒤끝이 깨끗하며, 부드러운 주질로 소주 본연의 부담감을 해소하였다
부산사람들이 굉장히 좋아 하는 시원소주!!
에피소드 하나! 서울에 갓 올라와서 어느 술집을 갔었다.. 동행자와 한창 이야기 중이라 주문하는 것도 잊고 있었는데 종업원이 와서 "주문하시겠어요?" 하길래... "시원한병과 알탕" 그리고 계속 열띤 이야기 꽃을 피우는데 종업원이 계속 옆에 서있다.. "예?" "시원하고 알탕요" 눈만 끔벅끔벅 그리며 "예?"그러는 것이다 .. 아참 싶었다.. 웃으면서 "소주한병하고 알탕주세요" 그랬더니 예... 하고 간다..
그리곤 참이슬한병과 알탕이 왔다..
에피소드 둘! 또 술집을 갔다.. 또 잊어버렸다 -,.- "주문하시겠어요" "시원소주주세요" 그랬더니 참이슬을 가지고 오면서 이거 금방 냉장고에서 꺼내와서 시원하댄다...ㅋㅋㅋ
<참이슬>
ㅇ 용 량 : 360ml
ㅇ 알콜도수 : 21 %
ㅇ 특 징 : 1000도의 고온에서 구워낸 대나무숯으로 3번 여과하여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한 술로서, 마실 때 부담이 없는 소주.
사람들이 젤 많이 마시는 소주!! 오늘도 이넘이랑 있다가 왔다..
가끔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참 좋게 만드는 아주 신기한 넘이다..
억수로 슬플때나 억수로 화가날적엔 이 넘은 아주 괜찮은 넘이 되지만.. 알고 있지 않은가... 아주 좋지 못한 넘이란걸...ㅎㅎㅎ
<참고용>
술의 어원과 역사
소주의 의미와 역사 소주(燒酎)란 단어는 한자어로 우리나라와 일본에는 소주를
의미하는 고유어가 없다. 소주(燒酒)의 '소'는 세 번 고아 내린다는 뜻이다.
소주는 양조주를 증류, 이슬처럼 받는다고 해 노주라고도 하고 화주, 한주라고도 하며,
무색투명하다고 백주라고도 부른다.
소주는 기원전 3000년경 서아시아의 수메르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한다.
수메르인들이 증류주를 처음으로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증류주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원나라 때이므로 무려 4000년이 걸려서 동방에
전파되었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걸린 것은 술을 즐기지 않는 이슬람민족이 실크로드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소주의 역사 우리나라에 소주가 들어온 경로는 고려후기, 원나라로부터인 것으로 추정된다.
증류주가 먼저 개발되었던 몽고에서는 소주를 '아라키'라 하였으며,
징기스칸의 손자 '쿠빌라이'가 일본원정을 목적으로 한반도에 진출한 후 몽고인의
대본당이었던 개성과 전진기지가 있던 안동, 제주도에서 많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개성에서는 소주를 '아락주'라 하였으며,
평북지방에서는 산삼을 캐는 사람들의 은어로 '술' 또는 '아랑주'라 하였다.
또한 지방에 따라 소주의 이름이 각기 달랐는데
강원도는 '깡소주' · 경북, 전남, 충북일부 지방에서는 '세주'
진주는 '쇠주' · 목포, 서귀포 등지에서는 '아랑주'
순천, 해남에서는 '효주' 라 불려지기도 했다.
한편 만주에서는 증류주를 '이얼키'
아라비아에서는 '아락(Araq)'이라고 하였는데 이 이름도 '아라키'에서유래된것이다.
소주가 우리 나라에 들어왔을 그 당시 조선시대에는 상당히 고급주로 인식 되었던 것 같다.
1490년 (조선 성종 21년) 사간(司諫)인 '조효동'은 '세종 때는 사대부집에서 소주를 사용하는
일이 매우 드물었는데, 요즈음은 보통의 연회 때에도 일반 민가에서 소주를 만들어 음용하는 것은
극히 사치스러운일이므로 소주제조를 금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진언한 사실이 있다.
그 당시 소주는 사치스러운 술이었으며, 약으로 쓰여 '약소주'라고도 불렀다.
처음에는 약용으로 마시거나 왕이나 사대부들이 마셨던 술이었는데,
점차 일반서민에게도 보급되어 각 가정에서도 많이 빚어먹게 되었다
첫댓글 두꺼비 오랜만에 보는군... 요즘도 시원소주 맛이 그리울때가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