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이 원하는 것은 영에 좋지 않은 것이다. 육이 편하고자 하는 것은 영을 죽이는 것이다.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흘러 떠내려가는 것은 하늘의 뜻이 아니다. 영의 눈을 부릅뜨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보이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 보이지 않는 것도 있는 것. 보이는 것만을 보는 것은 진실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는 자는 하늘과 관계가 없다. 땅만 바라보는 자는 하늘의 뜻을 알 수가 없다. 하늘만 바라보는 자는 모래위의 누각에 불과하다. 굳게 땅을 딛고 서서 하늘을 바라보아야 한다. 역사의 통찰을 가지고 세상을 이끌어야 한다. 네 앞에 무엇이 있는가? 무엇을 위해 한 끼의 밥을 먹는가? 죄는 섣불리 넘어갈 수 없다. 죄는 그 값을 다 치러야 한다. 그래야 하늘에 오를 수 있는 것. 윤회의 그늘을 벗어날 수 있다. 생명은 사랑해야 하지만 죄악은 미워해야 한다. 사악한 욕망의 결과는 세상을 망치게 될 것. 그것의 외면은 더 큰 죄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