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https://youtu.be/7voTIoEsRVA?si=KVlS0AQr06F5ACcW
(2024.09.22. 주일 낮 예배)
본문 말씀 : 누가복음 11:5-13
주 제 : 좋은 것, 성령을 간절히 구합시다.
1. 기도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이 세상에 있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아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십니다. 이제부터는 예수님의 행동 하나 하나에 의미가 있습니다. 참 좋은 것을 주시려고 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아시고 이제부터는 한 말씀 한 말씀을 귀담아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제일 먼저 제자들을 훈련시켰습니다. 이어서 베다니로 들어가서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에 들어가셨어요. 거기서 마리아처럼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들음으로서 성령을 사모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지난주에 말씀을 드렸어요.
그 다음으로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기도에 대해서 묻자, 그것을 기회로 예수님은 기도에 대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가장 먼저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셨고, 다음으로 밤중에 찾아온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기도에 대한 실례를 보여주셨어요.
2. 간절히 구하라.
밤중에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밤중이니까 대접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이웃에게 가서 떡 세 덩이를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웃은 이미 자리에 누웠으니까 일어나기가 어렵다면서 거절했지요. 그러나 그가 계속해서 사정을 하자 어쩔 수 없이 일어나서 떡 세 덩이를 주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비록 벗됨을 인하여는 일어나서 주지 않을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서 그 요구대로 주리라.’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아라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 하셨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이 말씀은 구하라는 말을 반복한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구하라 찾아라 문을 두드리라는 말의 차이가 무엇인지 자세하게 설명하기도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찾아라는 말도 구하라는 것이고, 문을 두드리라라는 말도 구하라는 것입니다. 세 번이나 반복했으니 이것은 간절히 구하라는 말씀이지요.
여기에서 우리는 기도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라는 것은 구하는 것이고 그것도 간절히 구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3. 절대적인 신뢰
이웃에게 떡을 빌리러 간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이웃에게 갔을까요? 그냥 가서 한 번 사정해보자 이런 마음으로 갔을까요? 아마 그렇지 않을 거예요. 저 친구에게 가서 사정하면 틀림없이 일어나서 주리라 그런 믿음을 가지고 갔을거예요. 들은 체도 하지 않을 친구라면 아예 처음부터 찾아가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에게 갔을 때는 그만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간구할 때도 이런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은 필수입니다.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오실 때도 이런 믿음을 가지고 교회로 오셔야 합니다. 이런 믿음도 없이 교회로 오신다는 것은 좀 이상한 일입니다. 물론 아직 교회가 무엇인지 믿음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정상적인 교인이라면 믿음을 가지고 주님 앞으로 와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믿음도 없이 주님 앞으로 나오는 분이 많아요. 물론 오래 다니다보면 그런 믿음이 내부적으로 깔려 있어서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별 생각없이 교회를 드나들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이런 분명한 믿음은 그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합니다.
별 생각없이 교회를 온다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해요. 그럴 수가 없지요. 우리가 교회를 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이끌어가시고, 그 가운데서 우리의 삶도 이 세상이나 저 세상이나 할 것없이 하나님께서 이끌어가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이곳으로 와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이 있기 때문에 교회로 오는 것이지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내게 좋은 것을 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내게 ’절대로 나쁜 것을 주지는 않습니다.‘ 내가 아무리 떼를 써도 그것이 오히려 내게 악영향을 끼친다면 절대로 그런 것을 주실 리가 없지요. 그런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믿음을 우리는 전적인 신뢰라고 합니다.
4.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어떻게 해야 이런 기도를 드릴 수 있겠습니까? 성령이 오시면 우리는 이렇게 간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성령이 계시면 이렇게 간절히 간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적인 신뢰를 가지고 간절히 간구할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말씀은 전부 성령을 구하라는 말씀을 풀이해 놓은 말씀입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너희가 구할 것은 성령이다. 이런 말씀이지요. 이 말씀은 마태복음에도 그대로 나와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들지 않는 기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당장 필요하지도 않는 것을 구하는 일이 많습니다. 우리들이 하는 기도를 한 번 자세히 들여다 보십시오. 내일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년후 이년후 아니면 일평생 써야할 재물은 지금 그득히 쌓아놓아야 안심이 되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대부분 기도가 그런 것을 구하고 있어요.
우리가 지금 근심하면서 구하는 대부분의 것은 대부분 일어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미래를 위해서 적어도 내집 하나는 장만해두어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미래를 위해서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해두면 걱정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위에 또 다른 무엇이 필요해요. 집값이 하락할 지도 모르니까 또 무엇인가를 위해서 또 저축을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구하려면 끝이 없어요. 정작으로 무엇이 중요한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구하고 찾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무엇보다 성령을 찾으라고 하십니다. 성령이 내 안에 들어오시면 그때부터 나는 성령에게 구하면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을 성령에게 가르쳐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5. 구해봅시다.
성령이 내 안에 들어와 계시면 얼마나 편한지 모릅니다. 그에게 구하면 됩니다. 우리는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이번 추석에 고향에 갈 때 어떻게 하다보니 쉽게 열차표를 구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번에는 내려가는 기간이 길어서 대체로 기차표를 조금은 쉽게 구할 수 있었답니다. 저희들은 올라올 때는 연휴가 끝나고 목요일에 올라올 예정이어서 올라오는 것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추석 당일날 내려가면서 그때서야 기차 안에서 올라오는 차표를 예약하려고 기차표 예매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목요일 올라오는 표가 전부 매진이었어요. 이게 웬일인가 하고 몇번이나 해보았지만 전부 매진이었고 심지어 그 다음날 금요일 오후까지 전부 매진이었습니다. 걱정하면서 혹시 모르니까 동대구역에 내려서 매표 창구로 가서 한 번 부탁해보자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속으로 성령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좋은 길을 안내해주십시오. 라고 기도했지요. 창구 앞에 섰는데 앞사람이 표를 사는 것을 들었습니다. 매표소 직원이 ’지금 ktx는 전혀 자리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직원에게 목요일 오후 2시 정도 두장이라고 하자 직원이 한참 컴퓨터를 들여다 보더니 표가 많지 않아서 마땅한 자리를 찾기가 어렵다고 하면서 오후 2시 45분이면 어떻겠느냐? 고 물었어요. 좋다고 했지요. 바로 성령에게 감사하다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언제라도 기댈 수 있는 성령을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이 좋은 성령이 이미 우리에게 들어와 계십니다. 그리고 성령은 우리가 성령을 찾아와서 상담해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성령을 찾아와서 물어주기를 얼마나 기다리고 계시는 줄 모릅니다.
왜 이렇게 좋은 성령께서 이미 우리 안에 와 계시면서 우리가 찾고 물어주기를 계시는데 왜 찾지 않습니까? 돈이 더는 일도 아니고 힘이 드는 일도 아닙니다. 무엇인가 어려운 것은 전혀 없습니다. 근데 왜 그렇게 찾지를 않습니까?
한 두번 찾아가고 물어봐도 대답해주는 일이 없어서 그렇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대답을 해주셨는데 그 대답이 너무 평이하고 또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라서 그것이 과연 성령의 대답인지 모를 뿐입니다.
그것이 성령의 답인지 아닌지를 아시려면 자주 물어봐야 합니다. 자주 접해봐야 압니다. 저도 예전에는 어디서나 앉기만 하면 주여! 라고 하면서 주저앉아서 기도부터 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요즘은 어디서나 심지어 걸어가면서도, 아니면 만보걷기 운동을 하면서도 기도를 드립니다. 중얼거리기도 합니다.
물론 앞의 열차 차표를 얻을 때처럼 언제라도 우리가 원하는대로 우리에게 편한대로 다 이루어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성령은 가장 좋은 것을 주시려고 하십니다. 자주 찾아보십시오. 그리고 자주 응답을 받아보십시오. 많이 접하면 다시 많이 찾게 되십니다.
여러분 이 좋은 성령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고 성령을 한 번 찾아보지 않겠습니까? 전적인 신뢰를 가지고 한 번 찾아보십시오. 성령은 절대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 생기든 성령을 찾으시고 길을 찾으시고, 앞으로 자주 자주 성령을 찾으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